먼저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 별일 아닐 수도 있고, 저도 그냥 넘어가려 했던 일인데
이 양아치 하는 짓이 아주 괘씸해서 방법을 논의하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타임라인에 따라 설명 하느라 글이 조금 깁니다. 죄송합니다.)
>> 2024. 05. 08
저는 G마켓을 통해 폰O라이프 라는 곳에서 부모님용 플립4를 하나 구매 했습니다.
구매 당시 이런 문구가 있었기 때문에,
흰 색상만을 원했던 저는 흰색 (로즈 골드) 를 기재 후 결제를 진행 했습니다.
결제를 하고 나니 판매자로부터 연락이 왔었고, 문자로 답변을 하니 별도 답변이 없자 전화로 재차 통화 하여
제가 흰색 계열로 배송해 줄 것을 요청하며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문의하니
판매처가 G마켓뿐 아니라 이곳저곳 있기 때문에 수급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했습니다.
상황을 공유 받고 어짜피 당장 쓸 게 아니었던 터라 흰색 계열로 배송해 달라고 했고, 판매자도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문자&통화 기록 있음)
>> 2024. 05. 10
이틀 뒤인 10일 낮에 모르는 택배가 와서 열어보니, 뽁뽁이에 쌓인 보라색 플립4가 업체 전단지 1장과 함께 배송된 상태로 배송되었습니다.
당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업체 고객센터라고 적힌 전단지는 향후 문의를 위해 빼고,
뽁뽁이의 플립4는 그대로 박스에 넣어 G마켓을 통해 교환 처리 하였고, 2일 뒤 수거 되었습니다.
(뽁뽁이 상태의 사진 기록 없음. 이렇게까지 진상일 줄 모르고 찍어두지 않은 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후 판매처에서 별다른 연락도 없었고, 배송도 오지 않았지만..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니고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몇번이나 반복하였기에 시간을 두고 기다렸습니다.
또한 5월은 몹시 바빠 금방 지나갔던 것도 같습니다.
>> 2024. 06. 10
딱 1달여 지난 후, 아무리 그래도 물건을 팔아 놓고 이렇게까지 조용한 건 아니지 않나 싶어
전단지의 고객센터를 통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 받더군요.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 메세지가 왔길래 아래와 같이 전달 하였지만 역시나 답장이 없었습니다.
>> 2024. 06. 12
G마켓 판매글에 문의 하고, G마켓 고객센터에도 문의 하였더니 G마켓 센터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여기서부터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1. 판매자는 반품 받았던 보라색 플립4에 대한 파손을 주장하고 있음
2. 전액환불은 불가하며 파손된 액정 3.5+공임비 1.5+ 배송비 1 을 포함한 6만원을 내야 환불해 줄 수 있다는 점.
이 두가지를 전달 받았습니다.
저는 그 얘길 듣고 웃어 넘기며
・애초 흰색으로 배송해 달라고 한 이후 시간도 충분히 유예를 두었는데 멋대로 잘못된 상품을 배송한 판매자 책임은 없는가?
・배송 온 그대로 박스에 넣어 교환 수거를 진행 했는데, 그 파손이 어떻게 그 상황에서 생긴 건지 신뢰할 수 없다.
・1달여간 본인과 연락이 안 되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도 본인이 아닌 G마켓을 통해 파손을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상기와 같은 이유로 판매자를 신뢰할 수 없게 된 이상 이 부분을 G마켓 센터를 통해 소명 요청 하였습니다.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씹더니 센터 연락은 에지간히 빠르게 답하는 부분도 코미디가 따로 없더군요.
>> 2024. 06. 13
G마켓 센터를 통해 전달 받은 결과,
판매자는 연락을 못 한 건 바빴다.
어쨌든 파손이 났으니 돈을 지불하면 환불한다.
이 말만 반복하고 있고 중재도 하지 않으려 하니, 당시 상담하시던 상담원도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중재 비용 2만원을 G마켓에서 부담하고 나머지를 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제안하였습니다. (녹취 기록 있음)
저는 여기서 '아 내가 폰팔이의 용돈 벌이에 걸려 들었구나' 생각이 쎄게 들었고,
일단 알았다고 전화를 끊은 후 소보원에 피해구제를 신청 하였습니다.
돈이나 물건은 이미 둘째 문제고, 판매자로서 책임을 전혀 지지 않은 이런 거렁뱅이에게 몇만원 쥐어주는 게 도저히 용납이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 2024. 06. 18
소보원 신청 후 사실조사를 위해 G마켓 대외민원팀으로 사건이 인계된 모양이라 재차 통화 하였습니다만,
색상을 잘못 배송한 건 판매처에서 "색상 지정이 어렵다"라는 문구를 기재한 상태이므로 잘못이라 보기 어렵다는 답변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판매자와의 통화에서 색상 배송이 아예 불가능 했다면 환불을 진행 했을 거고,
판매자 본인도 흰색으로 배송하겠다고 한 이후 다른 색상이 배송된 건데 어떻게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 물었지만.
대외민원팀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개인 연락은 G마켓 규칙 밖에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덧붙이며 G마켓에서도 최대한 본인들에게 인증된 판매처에서 구매를 권장하고 있다는 답변과 함께...
애초 구매자가 판매자의 결격 사유를 하나하나 따져보고 모든 구매를 하기 어렵거니와,
그 거름망을 해주기 위해 대형 플랫폼 홀더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더불어 판매자는 파손된 플립4의 사진이 있다고 했다며, 그 사진을 요청할 예정이라는 답변과 함께 통화는 종료 되었습니다.
>> 그리고 2024. 06. 24
판매자로부터 제공 받은 사진은 배송 보내기 전의 택배 포장 상태와,
액정 필름이 파손 되었다고 주장하는 플립4의 사진이었습니다.
(심지어 해당 플립4의 사진은 언제 찍었는지에 대한 날짜도 기재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덧붙여 센터에서는 6만원을 지출하는 환불도 진행이 불가하며, 판매자는 해당 물건이 구매자의 파손 책임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받아 들여질 경우 온전히 언제 파손 되었는지도 모를 플립4를 제가 배송 받아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G마켓 센터에서는 필름도 판매자의 자산이라고 볼 수 있는지 조사를 위해 1일 더 유예를 요청했지만..
열심히 상담해 주신 상담사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G마켓은 구매자의 입장 만큼이나 판매자의 위치도 보호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단 내일 되어 봐야 알겠지만, 현재 소보원 피해구제에서도 이런 상황이면
이 뒤는 어떤 흐름으로 진행을 해야 할까요?
돈 얼마를 떠나 이 판매자의 적반하장인 태도에 너무 구역질이 나는 것 같습니다.
두서 없는 긴 글을 시간 들여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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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06. 25
추가.1
사실 어떻게 진행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은 선 상태였지만,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적었던 것들에 답변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오늘 최종적으로 G마켓 센터 측에서는 더 해줄 것이 없다는 점을 확인 받았고,
이제 이 내용을 소보원 사실 확인 결과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보원에서 이후 판매자의 소명 절차를 따라 권고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폰팔이가 그런 권고를 듣지는 않을 것 같다고 스스로 관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결한 사람은 아니지만, 선(善)은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행해진다는 마음으로 현실을 사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이런 되도 않는 상황에서 더러운 똥을 피하는 마음으로 손해를 보고 지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제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일에서만큼은 이 업자의 편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기준을 세웠습니다.
따라서 소보원으로부터의 사실 확인 및 소명 결과도 진행 되겠지만,
저는 기꺼이 민사 절차를 밟는 선택지도 범주에 넣은 채 지금부터라도 증거를 모아 보려 합니다.
추가.2
피해구제의 피신청인 주체가 해당 업자/G마켓으로 등록 되어 있기 때문에,
G마켓 측에서도 대외민원팀을 통해 저와 판매자 간의 사실 조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민원팀에서도 판매자와의 연락이 쉽지 않다는 점을 수긍했고,
더불어 택배 보험이 유효한 2주간의 기한이 지나 택배 보험 또한 불가하지만
이 부분은 판매자가 상품의 파손 여부를 본인에게 1달이나 고지 하지 않았기에 보험 신청 또한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긍정 하였습니다.
판매자는 무지성으로 상품이 개봉되었고 부착한 액정 필름이 없어졌고 다른 파손 내용은 없다고 반복 중이며,
이제는 6만원을 차감한 환불 조치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스가 택배사에 의해 중간에 개봉이 되었는지는 전혀 소명을 못 하고 시간도 1달이나 지나서야 이런 주장을 하는 게 촌극이네요.
루리웹 여러분들도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구매 경험이 있을 시에는
어떤 형태로든 꼭 기록을 남겨 저처럼 일이 번거로워 지는 일은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폰팔이=차팔이=헬스트레이너=문신돼지는 역시 과학^^
판매자가 고단수 같네요 판매자는 어찌되었건 증거로 쓸 수 있는 사진이 준비되어있고 작성자분은 받았을때 사진이나 다시 발송할때 사진이 없는거고 게다가 미개봉이 아니라 업자 중고폰이라 상태에 대한 관여도 지마켓쪽에서 쉴드도 못치겠네요 필름도 폰투라이프 판매페이지 보니깐 판매자 자산이라고 명백하게 알수있게 부착출고 된다고도 강조되어있구요
이건 색깔의 문제가 아니라 파손유무 문제가 더 중요한거네요. 증거가 없으니 답답할듯합니다. 이래서 쿠팡이 인기 많죠 다른 쇼핑몰들은 환불 안해줄려고 별짓 다하는데 쿠팡은 환불을 잘해줘서
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판매자는 제가 색상을 언급하는 문자 이후에는 답변이 없었고, 이어진 통화에서 흰색을 배송하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일이 이렇게 이어질지 몰라 아이폰으로 통화 했는데, 때문에 통화 기록은 있지만 녹취는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래저래 교묘히 룰을 이용해 피해간 것 같아 새삼 이 나이 먹고도 주의력이 부족했구나 하고 느낍니다.
요새 자급제때문에 공기계를 많이들 사는데, 몇만원 더 주더라도 공식스토어에서 자급제폰을 사는게 맞더라구요 조금 아낄려다가 오히려 피보는상황이 생길수있으니깐요
소보원 신청 후 사실조사를 위해 G마켓 대외민원팀으로 사건이 인계된 모양이라 재차 통화 하였습니다만, 색상을 잘못 배송한 건 판매처에서 "색상 지정이 어렵다"라는 문구를 기재한 상태이므로 잘못이라 보기 어렵다는 답변 이었습니다. 이부분 판매자에게 시간이 걸려도 흰색으로 받고 싶다고해서 판매자가 흰색으로 보내주겠다고한 녹취자 문자가 있나요?
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판매자는 제가 색상을 언급하는 문자 이후에는 답변이 없었고, 이어진 통화에서 흰색을 배송하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일이 이렇게 이어질지 몰라 아이폰으로 통화 했는데, 때문에 통화 기록은 있지만 녹취는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래저래 교묘히 룰을 이용해 피해간 것 같아 새삼 이 나이 먹고도 주의력이 부족했구나 하고 느낍니다.
판매자가 고단수 같네요 판매자는 어찌되었건 증거로 쓸 수 있는 사진이 준비되어있고 작성자분은 받았을때 사진이나 다시 발송할때 사진이 없는거고 게다가 미개봉이 아니라 업자 중고폰이라 상태에 대한 관여도 지마켓쪽에서 쉴드도 못치겠네요 필름도 폰투라이프 판매페이지 보니깐 판매자 자산이라고 명백하게 알수있게 부착출고 된다고도 강조되어있구요
공감하는 바입니다. 참 이런 식으로 시스템에 기생하며 멋대로 행동해도 피해는 소비자만 본다는 게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요새 자급제때문에 공기계를 많이들 사는데, 몇만원 더 주더라도 공식스토어에서 자급제폰을 사는게 맞더라구요 조금 아낄려다가 오히려 피보는상황이 생길수있으니깐요
공식이 아니더라도 성실한 분들이 많고, 또 많았는데.. 참 이런 사람이 아직도 있다는 게 착잡하네요
개인적으로 중고 전자제품은 무조건 가서 보고 사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저도 이런 험한꼴을 너무 많이 봐서 전자제품 사는거면 무조건 새제품 아니면 직접 가서 보고 삽니다.. 잘 처리되시길..
그러게요.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것도 소비자가 조심해야되는 안타까운 세상... 제 친구들도 한두번 사기 당한 경험이 있더라구요. 저도 한국에서 몇번 당한적이 있습니다. 사진과 다르거나, 어딘가 하자가 있거나... 많은 분들이 성실하고 정직하게 하고 계시겠지만 사기치거나 속일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으것 같아요. 중고라고 해도 구입하는 사람는 소비자인데 보호도 못받고 사기 당한사람이 조심못해서라는 말을 듣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폰팔이=차팔이=헬스트레이너=문신돼지는 역시 과학^^
이건 색깔의 문제가 아니라 파손유무 문제가 더 중요한거네요. 증거가 없으니 답답할듯합니다. 이래서 쿠팡이 인기 많죠 다른 쇼핑몰들은 환불 안해줄려고 별짓 다하는데 쿠팡은 환불을 잘해줘서
열어 보지도 않은 걸 계속 판매자는 개봉이 되어 있고 액정이 파손되었다고 생떼를 쓰는데, 매번 반품 시에 이런 진상을 예측하고 촬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답답합니다. 애초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억지가 큰 플랫폼 홀더를 낀 상태로도 먹힌다는 게 더 웃긴 것 같습니다..
택배 수거를 반품 수거로 진행 하신건가요? 보통 제품 가격 등록해놓으면 배송 파손은 택배사에서 일정 금액 변제가 되도록 되어있는걸로 압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센터 통화 시에 이 내용도 한번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중학생도 안 할 구걸이 먹히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에 민사까지도 밟아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안녕하세요! 확인해보니 택배 보험은 파손 확인 후 2주 내에 접수를 해야 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일단 판매자로부터 1달간 파손 사실을 제게 전달하지 않아 파손 여부를 알 수 없었기에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덧붙이자면 판매자조차도 당시 박스가 파손 되었는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액정 필름은 없다고 우긴다는 게 어떤 근거로 가능한건지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