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는게 무서워요(내용 추가)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솔찍히 어른이 되기 무섭습니다
시골에서 살면서 아버지는 20년 넘게 농사 하시면서 돈 한푼 못 벌어오시고 어머니는 시골병원 간호조무사로 힘들게 살았어요 집에는 할머니 큰아버지 저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살았었는데 어머니 수입은 180 큰아버지는 300벌어서 어디다 팔아먹는지 집에 돈한푼 없어서 월말에는 편의점에서 콜라 한병 못사먹었어요
이제는 아버지가 농사 접으시고 나이 50에 평택으로 올라와서 건설노동자 하시는데 이때까지 쌓인빚 1~2억 입니다 없어서 원룸에서 어머니랑 저 둘이 생활하고 아버지는 기숙사 쓰시고 주말마다 오는데 집이 진짜 불편하고 좁아요...방음도 안되고
농사 지으실때 자상하고 배려해주는 아버지는 안계시고 사회생활 하시고 나서는 평소에 한번도 안쓰던 욕도 자주 하시고 작은일에도 아이씨 아이씨,,원룸에 있으면서 집에대한 부담은 커져가고 제가 크면서 들어가야할 비용도 많아지고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셔요
중1때 운동선수 잠깐 했는데 체대 가고싶다 하니까 아버지가 안된다. 미안하다. 아빠는 지원해줄 능력이 안된다. 미안해
라고 말하시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제가 하고싶은걸 못해서가 아니라 뭐든 해주고싶은 부모 마음에 자식이 하고싶다는걸 못하게 발목 잡는다는거 얼마나 마음이 안좋겠어요...그 이후로 하고싶은게 생겨도 하고싶다는말 못하겠어요...
저 어른되서 좋은 아내 만나고 이쁜 아기 낳아서 평범하게 살고싶어요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에요 저녁 걱정이 없고 차있고 집있고 자식 유학은 못보내줘도 대학걱정은 없게 하고싶어요
근데 무언갈 해야하는게 공부도,운동도 다른것도 뭐든 미래를 위해 해야하는데 자신이 없고 했다가 돈 날릴까 걱정입니다...뭘 해야할지 어떻게 준비 해야할지 무슨일을 해야할지 막막해요...지금 고민해도 바뀔게 없지만 앞날이 너무 무섭습니다...
대학에 들어갈 수 있울지도 모르겠고 들어가도 대학생활이 아니라 빚갚는거에 몰두 해야할까봐 걱정입니다
아버지는 주식,부동산 등 투자에 관심 있으신데 10년20년 전부터 공부했어요 알겠는데 먹고살돈도 없는데 주식하려하고 사업병에 걸렸는지 나이 50에 사업 하고싶데요 사업이란 철저하게 준비해서 정말 열심히 계획 짜고 수정하고 해야하는데 막연하게 사업할까...러고 하시네요 니기미 밥먹을돈도 없는데 자꾸 왜그러는지도 모르겠고
이상한 조언하시는데 믿을수 있어야 믿죠...아버지 사랑하지만 이룬것 없는 사람의 조언은 믿음이 안가요 이런 아버지도 점점 싫어져가요
가끔보면 제가 저를볼때 3인칭 같아요
3,40의 내가 과거 화상하듯이 쟤는 왜 이나이에 이런고민울 하냐,대학은 가야지 무슨 포기냐,어린새끼가,얘는 현실을 노무 빨리 알았어 등등 생각하는게 왜이래 이런것처럼 미래 3인칭 시점으로 볼때가 있어요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어른이되서 가정꾸리면서 사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뭘 해야할지 고민 하는거였는데 하소연이 됬네요...저는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요...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지만 그냥 푸념이라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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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 달리는거 보니까 부모님이 문제가 있어서 여기와서 고민을 털어놓는것이 아니냐,성인되자마자 독립해라,아버지는 죽은것처럼 생각해라 라고 하시고 체육은 왜 포기했냐,환경때문에 꿈을 포기하는것이 말이되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저희 아버지나 어머니는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무덤덤하고 고집있고 가부장적인 구시대적 아버지 생각하시나본데요....저희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 정말정말 잘 들어주시고 매 한번도 든적 없으시며 저의 의견은 항상 작은것이라도 존중 해주시는 분들이세요. 저는 금전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부모님 정말정말 잘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혼내주시고
아버지라고 해서 어색하고 불편한 사이도 아니며 저에겐 가장 큰 버팀목입니다 솔찍히 말해서 부모님 원망 안한적은 없지만 저의 의견은 존중 해주시며 저를 교육하셨기에 저는 소신도 있고 그 소신으로 저의 인생을 꾸려나갈겁니다 이러한 저를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커서도 봉양 할껍니다
체육또한 부모님의 금전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큰부분은 아니구요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못하게 막으시는 아버지 심정 때문입니다 제가 죄송스럽기도 하면서 바늘구멍이라 현실을 직시했다고 생각해요 아버지가 돈때문에 반대하셧지만 그건 아버지고 저도 저만의 이유가 있답니다 이 이야기를 적은건 그냥 이런 환경이고 이때 가슴이 아팠다 정도의 에피소드 입니다!!
저또한 지기자신 열심히 가꾸고 있으며
제가 생각하기에 저라는 아이는 소신있고 밝고 명랑하며 사교성 좋은 친근한 아이입니다!! 걱정 안해주셔도 되요!!
친구들과 장래의 관해 이야기를 해보니 제가 뒤쳐지는 느낌이더라구요 늦지않았다 생각하기에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1학기 중간 평균점수 78에서 90까지 올리는걸 목표러 잡았습니다
공부 하기로 했어요. 목표가 없기에 대학을 목표로 잡았어요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걱정좀 덜어봐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