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는 이런 상황을 타개?까지는 몰라도 약간은 반전 시킬 수 있는 게 통일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함.
지금 우리 사회가 겪는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고여버린 사회구조에 있다고 봄. 지배층은 평생 지배층으로만 살고, 치집층은 평생 지배당해야 하다보니 이런 문제들이 생긴 거라고 봐.
보통 현대사회 이전에는 이런 상황이 전쟁이나 혁명등으로 사회 구조를 갈아엎으면서 상황을 개선시켰어. 기존의 지배층을 축출하고 새로운 지배층이 힘을 얻으면서 고이지 않게 했었다고.
그런데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보면 시존 지배계급에 반대하던 사람들이 그 지배계급을 내쫒지 않고 오히려 그들과 흡수되어 한 몸이 되면서 유례없이 거대하고 막강하면서 부패한 지배층을 만들어버렸음.
해방 이후 이승만이 일제 청산을 실패하고 일제 부역자들을 등용시키는 바람에 기존의 권력이 유지되게 만들었고
박정희는 그런 일제부터 이어온 지배층과 군부를 결합시켰고
6월 민주 항쟁 이후 대통령 직선제가 행해졌지만 삼당합당으로 인해 일제+군부의 잔재와 김영삼을 중심으로 한 유신 반대 세력이 결합되었고
그 세력이 박근혜 탄핵 후 힘이 약해지자 이젠 그 세력에 반대하던 민주당이 그 권력층을 누구보다도 따라하고 싶었던 운동권 세력에 넘어가 상호 보완적 존재로써 공존을 꾀하고 있지.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구 세력이 그 권력을 내려놓지 않고 지속되어 왔다보니 사회가 고이고 썩어버릴 수 밖에 없는거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썩은 부위를 절단하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
이러한 움직임은 최소한으로는 북한 체제의 몰락과 통일, 극단적으로는 아래에서부터의 사회체제 붕괴 및 내전 정도는 되어야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비교적 덜 폭력적인 방식인 전자를 꾀하는 것이 지혜로울테지만....
그걸 생각할 머리가 있는 집단은 우리나라에 몇 없는 것 같네.
지금 상황에서 통일되면 그냥 북한을 식민지배 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