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도 직구함.
한번도 안한사람은 있어도 한번한 사람은 없다는게 직구지..
특히 국내판매와 직구의 가격괴리감을 경험해보면 직구를 안할래야 안할 수 없게되는데...
옛날이야기로 돌아가서..(한 10년쯤? 직구 초창기?)
내친구놈이 사업한다고 외국에서 총판비스무리 따와서 국내판매를 했었음..
허가받고 유통망만들고 홍보해야하기때매 싸게 깔았음.. 손해봤다고 하더라고..
겨우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는데 당시 직구가 유행하기 시작...
제품 판매량도 떨어지고
한두개면 상관없는데... 나중에는 직구한 제품에 대한 하자가 자신에게 돌아왔다고 하더라고
당시에도 헤비 리셀러가 등장해서 지가 겨우 깔아놓은 점유율을 다 쓸어버리고..
판매량이 떨어지자 외국본사에서 이제 걍 우리가 팔겠다고 거래계약을 끊었고..
지는 그동안 외국회사 홍보만 해준꼴이라고 자조하더라고..
그 다음에 그럼 내가 만들어서 팔아야겠다..했는데
도저히 채산이 중국산에 안되고
만들어도 중국에서 몇개월내에 카피품이 나오는데다
우리나라에서는 허가나 유통, AS관련 비용이 상당해서 경쟁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결국 사업접고 그 이후 직장생활중...
삼숑 엘쥐도 한때 직구 제품 AS 때매 몇년간 고민했던걸로 알고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게사는게 가장 좋은거지만..
이게 우리나라 상황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한거 같음..
일단 중국 제품군이 워낙 싸니 경쟁력 자체를 상실한 부분도 있고...
AS 부분이 우리나라는 좀 잘된편이라서..
AS관련해서 제품의 심각한 하자 없으면 제품 보증기간을 판매후 1주 이내로 제한해서 AS 없는 제품을 싸게
파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사실 인터넷판매 보편화되기시작하면서 소매점 들은 거의 초토화된게 사실이고
그 인터넷몰들이 이제 직구로 초토화되기 직전인건데...
참.. 그 직구와 한국판매 가격의 괴리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면... 싶기도 하고
어떤면에서는 그 가격괴리감이라는게 순전히 판매자의 이익 극대화때문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럼...
직구 관련도 결국 돈 많은 인간이 먹고 가는건데 그러나 규제하면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ㅈ됨
직구 관련도 결국 돈 많은 인간이 먹고 가는건데 그러나 규제하면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ㅈ됨
우리가 내수로 돌아갈수 있는 나라가 아니니
그건 맞다고 봐. 근데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나 일본, 미국등에서 크라우드 펀딩받아서 생산한 아이디어 상품같은거 사실 이게 싸진 않거든... 이런 제품 한번 산적이 있는데... 두달도 안되서 알리에서 1/3 가격으로 팔더라고... 정식수입은 분명 불가할텐데... 이런 제품군들이 막 들어오는거지.. 물론 중국제품이 뽑기운이 상당한것도 있지만.. 요즘 중국제품 퀄리티가 무섭게 올라오는것도 있어..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지.. 내가 직구를 하게 된 계기가 영업사원이 신제품 싸게 판매한다고 좋다고 샀는데 알리에서 그걸 1/10 가격으로 팔고 있었던걸 보고 이제는 반사적으로 직구 가격을 조회하게 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