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bop 2022 잔슨 강배전

[Levanus]

2팝 약간 넘겨서 채프 다 빠지고 표면 갈라지기 시작하는 애들도 살짝 나온 배전도였습니다

와인잔에 따라 보니 엄청 고급진 들기름 향이 풀풀 나는 커피가 됐습니다. 그 틈으로 견과류(땅콩, 아몬드) 향과 약간의 단향도 같이 섞여서 올라 옵니다.

BOP쯤 되니 이쯤 볶아도 산미가 남아 있어서, 단맛과 함께 같이 올라옵니다. 두 맛이 받쳐 줘서 그런지 쓴 맛은 거의 안 느껴지네요.

제법 바디감도 있고 편안하게 먹기 좋습니다. 입 안에 계속 향이 감돌아서 기분도 좋아요.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매일 마시는 커피로 쓰기엔 약배전보단 이런 게 훨씬 낫네요.

추가)

다 마신 잔에서 샤토 디켐 느낌 나는 향이 좀 나네요.

[NeverEndingSEGA]

사진으로는 2팝까지 가지 않은 것 같은데 몇 분 로스팅 된건가요? 그리고 아아는 참 맛있어 보이네요.

[Levanus]

1팝 본격적으로 시작된 타임에서 250도로 2분정도 더 돌리고 배출했습니다.
사진 자체를 백색 조명 아래에서 찍다 보니 실제보다 좀 더 밝아 보이긴 해요

[NeverEndingSEGA]

조명 때문이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Levanus]

형광등 아래에서는 이 정도로 보이네요

[Jay~]

2팝 근처에서도 향미가 살아있다니 역시 원두가 좋으면 어떻게 해도 좋군요.

[벼랑의레이서]

처음엔 되게 밝아보였는데 아래 댓글 이미지보니 그제야 거뭇해보이네요.
강배전 게이샤도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Levanus]

약배전 했을 때의 그 향미에 비해 줄어드는 건 또 사실이라 이걸 이렇게? 싶었지만 매일 마시는 커피는 편하게 마신다고 전자동을 쓰다 보니 산미가 강한 약배전 보다는 강배전 쪽이 편안하게 마시기 좋더군요.

그리고 강배전 게이샤만이 갖는 특유의 그 맛이 있다 보니 계속 시도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