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패딩 보온재로 추천수 좀 빨았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또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적절한 예시를 찾음.
이 상품은 3m thㅣㄴ슐레이트를 썼다고 주장하는 제품임.
그리고 제품 설명란을 보면 150g 의 페더리스 등급을 사용했다고 적혀있는데
자신있게 페더리스 썼다 이러는 건 좋은 자세지만
이게 단위가 이러면 이제 좀 혼동이 오는거지.
아니면 150gsm 의 페더리스 등급 thㅣㄴ슐레이트를 쓴 건가 하고.
추측하면 아마 후자일건데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는 100gsm 의 보온재를 1.5제곱미터를 썼다는 말이 되지만
옷의 면적이 보통 그렇게 깔끔하게 나오지 않으니까.
그러니 150gsm 의 페더리스 등급 보온재로 옷 전체에 적용했다 라고 보는게 맞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거는 사기 전에 제조사에 물어보는게 좋다 뭐 그런거임.
그러면 이제 150gsm 의 페더리스 등급 상품이 있는지 실제로 확인을 해 볼 건데
이 과정에서 겸사겸사 보온성능도 알아볼 수 있음.
다행히도 3m 은 자사 상품에 대해서 아주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저거는 표지니까 넘어갑시다.
뒷장을 보면 아무리 봐도 150그람 퍼 스퀘어미터는 없다.
그러니 이거 사기치는 놈들이냐! 하면 그건 아닐 가능성이 높고
그럼 200gsm 에서 50gsm 만큼 깎았냐? 하면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
근데 표에 보면 75gsm 의 상품이 있지. 그리고 그걸 두 장 겹치면 75*2 해서 150gsm 이 된다.
그러니 저 옷은 75gsm 의 페더리스 두 장을 겹쳐서 보온재로 사용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거.
그러면 이제 보온 성능을 봐야 하는데 실험표상의 두께가 200gsm 밖에 없기 때문에
그걸 적절히 알아서 할인을 해 봐야 함.
대충 따져보면 clo 값은 대략 1.7 정도가 나올 거 같은데
뭐 이래저래 하면 1.6몇에서 낮으면 1.5몇 정도가 합리적이라고 보임.
그래도 1.5 clo 이상이면 거의 다운제품 800fp 에 살짝 못 미치거나 준하는 성능이니까
보온의 측면에서는 상당한 성능을 보이는거지.
그런데 다시 제품 상세 설명을 보면 저 옷은 500데니어 코듀라 나일론 껍데기를 쓴다고 나와 있고
내가 잘은 모르지만 저 정도면 상당한 두께일건데 찾아보니까 제곱 야드당 250그람이 살짝 안 됨.
그러니까 저 옷은
보온재가 가벼운 대신에 작업할 때 쉽게 터지거나 하지 않게 껍데기가 좀 두껍고
그래서 총 중량이 좀 나가는 뜨뜻한 옷이다 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런식으로 자기네가 만든 제품에 자신이 있으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을 해 주는데
자신이 없는 놈들은 대충 얼버무리거나 정확하게 표기를 안 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음.
많은 경우에는 그냥 몰라. 자기네가 뭘 쓰는지 정확하게 모르고 관심도 없음.
이 옷도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보온재의 단위가 gsm 인지 g 인지 확실하지가 않지. 추정은 할 수 있지만.
그런데 이런 옷이 보통 많이 비쌈. 이 제품이 180달러 정도 하는 거 같고.
그러니까 꼭 비싼 합성충전재가 들어간 옷을 사기 전에는 이것저것 따져보고 사야 눈탱이를 피할 수 있다는
뭐 그런거임.
참고하시라고 참고탭.
이런글 너무 좋아 ㅋ
파카의 세계는 엄청나네요. 저는 애인이 떠 준 털목도리가 갖고 싶은데요.
결국엔 광고가 아니라도 제품 하나 찍어달란 반응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어....
이런글 너무 좋아 ㅋ
파카의 세계는 엄청나네요. 저는 애인이 떠 준 털목도리가 갖고 싶은데요.
일단 애인을 만들면 되는거야!
결국엔 광고가 아니라도 제품 하나 찍어달란 반응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