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근대 문헌에서 '오징어'라고 하면 사실 우리가 아는 오징어가 아니다.
전근대에는 갑오징어를 오징어라 불렀고, 원래 오징어는 몸속에 뼈가 있는 게 오징어.
지금 우리가 아는 오징어는 사실 정식 이름부터가 '살오징어', 옛 속명은 '피둥어꼴뚜기'다.
그럼 우리가 지금 '꼴뚜기'라 하는 쬐끄만 건 뭐냐고? 그건 '참꼴뚜기'와 반원니꼴뚜기(참호래기)'.
둘 다 속칭으로는 '호래기'라고 부르는 것들.
2. 오징어라는 말은 사실 '오적어(烏賊魚)'라는 말이 변해서 된 것이다.
옛 사람들은 오징어가 물 위에 떠 시체 흉내를 내고 있다가
진짜 시체로 착각하고 다가오는 까마귀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해서
도적마냥 까마귀를 해친다고 '오적어'라고 부름.
근데 한편으로는 오래 묵은 뱀이나 물고기가 용이 되듯
까마귀가 물로 뛰어들어 변한 게 오징어라 여기기도 했다.
오징어의 검은 부리와 먹물이 까마귀 시절 흔적이라 보았다나 어쨌다나.
오징어튀김 마시게따
뇸뇸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