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에 사과드리고 욕먹고 그렇게 올해 업무 마무리한다.
앞으로 더 큰일들이 닥쳐 오겠지.
그래도 버텨봐야지. 부러지고 꺾일지라도 해야지.
랄부친구는 앞으로를 생각해서 다른 일 할 수 있게
자격증 알아보라고 자기가 학원까지 보내주겠다고 하는데
조경 쪽 생각 있으면 연락달라고 하더라
마음 써줘서 고맙다 얘기하고
본사부터 세무서랑 이곳저곳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욕 먹고
그렇게 끝낸다. 가게 근처 맛집들은
사람들이 붐빈다.
다들 ㅎㅎㅎ 하며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고
보신각이랑 명동 신세계 본점 앞으로
사람들이 가는 모습은 그렇게 설레어 보인다.
나는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긴 하지만
모두의 얼굴에 후회를 버리고 새 희망을 기대하는 얼굴이 가득하다
2026년은 뭐가 기다릴지 알 수 없고
올해를 잘 마무리 하지 못한
나에게 무슨 일들이 또 다가올 지
걱정이 한 가득이지만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마음은 잃지 않기로
그렇게 다짐하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지.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그리고 반드시 그 동안의 도움들 잊지 않고
꼭 갚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