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켈리포니아에서 대학교로 진입하는 고3생입니다..
하아.. 지금 생각해보니까 뭐 후회도 되고 한도 많았던 고교 4년이었기에..
기분전환도 할겸 몇자 적어봅니다..
뭐 솔직히 미국에 8학년 말에 왔었던지라.. 9학년때부터가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학교다니기 시작한 시기라고 볼수있는데.. 이때 학기초에 영어시험 좀 잘쳐서
ESL 안하고 그냥 정규 영어반으로 시작했지만.. 뭐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공부에 대한 욕심이 없었기에 평균 GPA 3.15로 1년 날려버렸죠.. ㅜㅜ
((미국 공부제도도 생소했었던 지라 10학년에 AP나 Honors도 하나도 신청안하고.. ㅜㅜ))
하아.. 9학년을 죽쑨후.. 미쿡에 왜 왔을까 하고 낙心하고 있다가..
그때 "창천항로"를 잃고 각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맨첨에 ㅄ찌질이로 시작했다가 나중엔 용(?)이 되는
"귀낭"을 보니 왠지모를 힘이 나더군요.
이때부터 각성하고 10학년때 부터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까지만 하더라고 작문실력 부족과 독해력 부족으로 GPA 3.5에 그쳤죠..
성적 꽤 올랐다고 자부하고 있던때.. 입시시험(SAT)을 공부해야할 시기가 도래하고.. SAT 공부하랴 11학년때 AP 신청한거 예습하랴 10학년 여름방학을 부랴부랴 보냈죠..
어느덧 11학년이 시작되고.. 의외로 11학년 때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서 그런지 공부가 제법 되더군요.. 뭐 AP들도 그리 힘들이 않았고.. 뭐 학교에서 스포츠도 하고(배드민턴 했었는데, 이때는 이용대가 등장하기 전이라.. 배드민턴 한다고 그러면 까이던 시절. ㅜㅜ)
상도 몇개 털고.. 학교에서 제비뽑기로 iPod Touch도 타고.. 그렇게 해서 GPA 3.7 정도로 통과..
12학년이 되니 이제 뭐 학교 공부 별거 아니더군요. 대충 공부해서 12학년 1학기 GPA 4.4로 통과.. 영어 만렙.. 그런데 11학년 여름방학에 SAT 공부를 그렇게나 했었것만 1800이 조금 넘는 성적으로(오르긴 오른거지만 요즘엔 SAT 1800가지곤.. 뭐.. 어림도 없더군요 ㅜ.ㅜ) 좀 위험한 상황에 처하죠.. (봉사도 오랬동안 햇었지만.. 뭐 별로 효과는 없었습니다.)
하아.. 내 스팩가지고 UC에 갈수있을까 사립에 갈수있을까 하며 대입원서를 제출하고.. 4개월이 흐른 3월, 대입원서를 제출한 대학들 중에서 합격원서가 하나 둘씩 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회계학을 전공하고 싶어서 경영대학 위주로 신청을 했었는데.. 켈리포니아엔 좋은 의과대학은 많지만 좋은 경영대학은 별로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USC 었는데(마샬 경영대).. 뭐.. 날리고..
UC도 되긴 했지만.. 뭐.. 기대했었던 곳에선 오지않았고..
최후의 보루로 신청했던 Cal State 계열 3군대에선 다 왔네요.. Honors로.. 쩝..
최종적으로 대학 4군데를 두고(기대밖 UC 세군대, 좀 마음에 드는 Cal State 한개)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캠퍼스 투어도 다 해보고, 할꺼 다 해봤습니다.. ㅜㅜ) Cal State Fullerton에 가기로 결정내렸습니다.
조사한 결과, 대학졸업후 취업문제나, 졸업후 회계사 시험(CPA Exam)을 고려했을땐..
뭐 나쁠거 같지는 않더군요.. (대학교 졸업-2년 인턴-대학원-취직 루트를 구상하고 있는지라..) 이번 졸업생들이 취업한 기업들 명단들을 보니 유명한 데도 몇군데 있었고.. UC대학들은 회계학과가 뚜렸하게 없는데, 회계학과도 뚜렸하고 (UC 까는거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ㅜㅜ)집에서도 가깝고.. 경영학과도 제법 쌘거같고.. Cal State 계열 中 탑 5인방에 들고.. 하아..
암튼 지금 UC대학 입학의향서에 다 "취소"때리고 왔는데, 마음 한편이,, 좀 쓸쓸해 지네요.. UC도 후진덴 왠만한 Cal State 보다도 못하다고 들었지만 마음 한편이 축~ 늘어지네요. 쩝..
9학년 버리기 + 10학년 각성 + 11학년 스퍼트 + 12학년 폭풍간지 = Cal State Honors라니 ㅜㅜ (미국전체로 볼때 Gee잡대 지만.. 켈리포니아 내에서만 보면 뭐 일반대(젭알 ㅜㅜ;;).. 아, Cal State 까는거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ㅜㅜ)
UC에서 Honors 하나 왔지만 듣보잡 UC라..
쩝..
너무 흥분한 상태인지라 쓰다보니 엄청길어졌네요..
하아.. 그냥 원하는 대학 못간 고3의 열폭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모두들 잘 쉬시고요.. 올해 수능보는 고3들.. 내년에 대학가는 11학년들..
대학원 노리시는 선배님들.. 모두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하아.. 뭐 대학원 잘가면 되겠죠.. 회사도 좀 괜찮은데 취직되면 잘 되겠죠. ㅜㅜ)
휴우.. 오늘은 아버지한테 술배우기 딱 좋은 날인거 같네요..
......................................................
* 아.. 그리고 만약 Cal State 다니시는 분들 혹시 계신다면..
위로 좀 해주세요 ㅜㅜ
흑.. 지금은.. 그냥 울적해서 "사키"나 보고 마작이나 때릴렵니다.. ㅜㅜ 미야나가♡
Cal State 가시는군요....제친구들 다 칼스테이트 갔습니다....그중 한명은 내가봐도 정말 똘똘한 넘인데 자기전공학과가 UC에 없다고 칼스테이트 플러턴으로 가더군요....근데 제가 보니 학교는 깨끗하고 교수진 수준도 좋습니다. 전 이번에 좀 늦은 편입생이지만 UCLA 합격해서 가을학기부터 시작합니다... 뭐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린것이니 모두 수고했다고 격려합시다. 위로가 왠말입니까. 수고하셨습니다 뒤로도 좋은 성과를 거두셔서 한국인의 긍지를 떨쳐주십시오
ㄴ헐거덩님 울학교 오는근영 가을학기라... 나 휴학 안하면 언제 같이 밥이나 먹읍시다 글쓴분 공부 스킬 있는것같으니 대학원 잘 가면 됩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헐거덩//와.. 헐거덩님.. ㅜㅜ 모처럼 힘이 되네요..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열심해서 경영계에서 성공할께요 ㅜㅜ raigun61//공부 스킬이라.. 와..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칭찬들어보네요.. 고맙습니다.. 공부열심히해서 대학원 꼭 좋은데로 갈께요 ㅜㅜ
풀러튼도 괜찮습니다. 전공에 따라 틀리지만... 전 칼폴리갔습니다. 편입으로 공대들어갔는데... 역시 미국 상위 공대라그런지 조금 빡세더군요. 칼스테이트라고 다 듣보잡은 아닙니다. ㅎㅎㅎ 정 싫으시면 편입하시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제 친구 하나는 UC리버사이드 (완전 캐허접 학교)에서 UCSD로 편입했습니다.
-_-;; 학교 잘 되도, 요즘은 한철이라, 아이비 나왔는데 여친 알바뛰어요.... 자리 없어서..그러니까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