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가 음악쪽을 더 좋아하기에 처음에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중학교 1학년) '악기'를 연주하는 것으로 진로를 잡았으나 가정에서 많은 자금을 투자할 상황이 못되어 그것은 포기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진로에 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1년이 흘렀습니다.
그 후에 중학교 2학년 말쯤이 되어서 다른 쪽으로 진로를 생각해 본것이 바로 '건축가'였습니다. 미술에서도 유독 데셍을 좋아하였고, 특히 세밀하고 꼼꼼한 부분이 있는 저로서는 고도의 정밀함이 필요한, 또 어느 정도의 미적 감각도 필요한 건축가가 어떨까 생각하였습니다. 다니고 있던 미술 학원의 선생님과도 상담을 해봤고, 선생님께서도 건축하는것도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건축' 과 관련된 쪽으로 진로를 설정하고 1년도 지나지 않아. 바로 1주일 전, 갑자기 '러브홀릭'이란 락 밴드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것이 제가 '음악' 과 관련된 진로를 다시 생각해 보게 했던 계기였습니다; (러브홀릭과 관련된 내용은 여담이 아닙니다;; 다 읽어주세요;)
러브홀릭 전집에 담겨있는 음악들을 모두 들어보니 정말 보컬 음색부터 음악 스타일까지. 모두 제 맘에 쏙 드는, 그런 밴드라는것을 알게 되고, 점점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기타, 베이스 치시는 재학, 현민씨가 작곡 하시고, 음악 감독도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갑자기 필받았달까요? ㅡㅜ
그래서 다시 '음악' 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밴드나 악기 연주는 아닌, 작곡과 관련된 음악을요.
하지만 제 머릿속은 '순간적인 충동. 즉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된 러브홀릭이 나를 '음악'과 관련된 곳에 진로를 두는 충동적인 선택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러브홀릭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라거나, '무엇보다 러브홀릭의 팬이기 때에 그 쪽 (음악, 밴드 등)의 모든 일이 다 좋아보이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반대로 '난 음악을 좋아하고, 적성이 맞는데 왜 그것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겁을 내거나 부정하느냐' 라는 생각들로 꽈배기처럼 꼬여있는 것 같습니다..
생계 유지, 즉 경제적 측면에서 제 진로를 설정한다면 '건축'이 될 것이고,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거나 자신이 건축에 비해 더욱 행복하고 만족할수 있는 것을 중점을 둔다면 '음악'을 선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직업은 없더군요.
진로 설정때문에 매우 고민이 많습니다, 어느 분은 '이른 나이에 벌써 고민이냐?'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고 1이라면 이것은 이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만 각설하고 질문을 하겠습니다.
1. 지금 제 상황에서, 건축과 음악(실용음악, 즉 작곡이나 기타 등등) 둘이 있다면, 어떤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세요?
2. 건축을 하려면, 물론 대학마다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건축과 관련된 유명한 대학의 건축과는 실기를 필요로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3. '실용음악'을 세분화하자면 어떻게 나눌수 있고, 종류는 어떻게 되죠?
4. 윗 글에서 제가 말한. (생계 유지, 즉 경제적 측면에서 제 진로를 설정한다면 '건축',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거나 자신이 건축에 비해 더욱 행복하고 만족할수 있는 것을 중점을 둔다면 '음악') 이 두가지를 모두 만족할수 있는 직업은 없을까요? 조금이라도 두 직업의 특성이 들어가 있으면 됩니다.
여기까지 글을 모두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귀찮으시거나 바쁘시더라도 잠깐 시간내주셔서 답변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