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인력관리 쪽에서는 국내에서는 1위 기업 과장입니다. 이었습니다가 맞으려나...퇴사 6일전이라
7년 근무했고, 정말 지긋지긋한데 이쪽에 관심있는 분들은 얼른 그만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인력관리가 사무실서 앉아서 급여 계산하고, 사람들 불만만 잘 들어주고, 사람 잘 뽑아서 고객인(공장, 회사)에 잘 수급해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제가 2년전 산 새차가 현재 13만 키로입니다.
그만큼 많이 돌아도 다니지만, 관리자 신입을 뽑으면 잘버텨야 3개월? 정도 네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야 일은 정말 쉽습니다. 그냥 아침에 근태 현황보고만 하고, 나머지는 그 해당 지사 사무실서 대부분 혼자있으니
술을 먹던, 잠을 자던, 유튜브를 보던 본청에서 가끔 오는때만 피하면 누가 뭐라 안합니다.
그런데 그게 처음이 그렇지요. 저도 다 경험해보고 독한놈이라 견디긴 했는데
대부분 대형 공장은 저희쪽이 모든 인력은 아니고 보통 50~60명정도를 담당자 혼자 관리합니다.
여사님들, 아저씨들 많아요.
특히나 시골공장일수록 아줌마 아저씨들 불만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 공장 즉 본청에서 정한건 저희들이 바꿀수가 없음에도
지나가기만 하면 붙잡고 저희를 욕합니다.
아침에 미팅을 하는데 미팅때 분명 A라고 말을 드려도
다음날 미팅때 B로 알아드시는분은 그나마 양반....
새벽에 술먹고 전화하시는분들 천지...
관리자는 하나인데 50~60명이 매일은 아니여도 한번씩만 새벽에 전화해봐요...안받을 수도 없고...
붙잡고 욕하고....
사람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 소관이 아닌데 현장서 본청이 시키는 일들 본인이 못버티고 나가면 또 인력관리 회사 관리자탓하며 욕하며 나가시고...
그냥 다음날 안나와버리는 분들은 부지기수고
그러다 보면 본청서 욕 바가지로 먹고.....욕먹는건 관리자 입니다.
이 일 하다보면 와...나이가 우리 부모님대인데..저리 철이 없을가...
싶은 분들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지문인식이 있는 공장이 대부분인데
분명 급여계산할때 그 공장쪽 자료받아서 근태를 알려드리는데
분명 안나오시고 cctv상으로도 안나오는데
자긴 그때 분명 나왔다고 우기는 분들도 많아요ㅎㅎ
깜박하고 안찍은 분들이야 그냥 이야기 해서 정산해드리지만
안나오신걸 나왔다고 우기고...특히나 시골 동네는 다 지역사람들이라
자기들이 나온거 봤다고 같이 우기고ㅎㅎ
그럴땐 머리 복잡합니다...ㅠㅠ
세상 쉬운일이 없다만은
이쪽 업계에서 제가 처음 들어갈때 동기가 23명이었는데
7년 지난 지금 지금 저 하나남았어요...그마저도 저도 곧 퇴사.거의 1개월~3년차에 다 그만두고 차라리 공장을 들어간다고 나가요...
최근에 대형식품공장 담당 관리자를 신입으로 뽑아놨는데...
최대한 배려해주고 업무도 대신 제가 해주고 했음에도
4개월동안 6명이 못버티고 나가더라구요....
지금도 공석이라 다른 공장 관리자가 대신 원거리로 관리하는데 그 직원도 죽을맛일거고..안봐도 비디오
그러니 몸이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힘든일은 여러번 생각해보세요.
특히나 인력관리 회사. 정장입고, 딱 사무실 주고, 에어컨쐬며, 히터 쐬며 일하는거 쉬울거 같지만
제가 2년차때 나간 선임이 그러더라구요. 차라리 노가다를 10년하지 여기서는 3년도 못있겠다고...
실제로 지금 페인트칠 기술공으로 일하세요...몇년째...
속편하다고 하시던데...
원래 사람 다루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죠.. 나이라도 어려서 시키는데로 하면 그나마 속편한데 어리신 분들은 연락두절되기 쉽상이고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아집으로 뭉쳐진 사고방식 때문에 컨트롤이 어렵고...그래도 어찌 퇴사는 하시니 축하(? 축하라고해야할지 ㅠ) 드립니다
어르신들이 오히려 철이 없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ㅠ 젊은 친구들은 패기라도 있어서 버티기라도 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