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타령이나 해 봅시다 ㅎㅎ
뭐 보시는 분들은 "에라이 자기 인생길을 왜 관심도 안가질 남에게 터놔"라고 하실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쓰기엔 좀 분량이 많을 테니 서두에 말하려는건 속도감 있게 진행할게요.
그냥 전 태어날때는 그 때부터 노래를 좋아한건 아녔고요, 유치원 다니던 시절에 보노보노 하고 요리왕 비룡 하던 교육방송에서 밤 11시 이상 쯤에 동요가 나왔는데 그 때 당시엔 엄마가 저에게 대해줬던 태도가 달랐고(완전 핏덩이 보듯) 그 동요들의 가사도 하나하나 알려주고 따라 부르던 것 부터 노래에 대해 정말 좋았어요. 하튼 중 3 초반에 노래에 대해 다시 애착이 잡히고 가족들이 변호사 판사 검사 그런 돈 잘버는 직업 하래서 하는 그런 거짓 책임감을 버리고 이번 만큼은 자신한테 솔직하게 난 노래가 좋다 라는걸 인식시켰어요.
이제부터 시작인걸지는 모르겠네요.
아주 초반 그 때 당시만 했어도 뭔 복식호흡이 뭔지도 모르고 단순히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도 소리가 죄지 않는걸 가지고도 복식호흡인줄 알 정도로 몰상식했어요. ㅎㅎ(상관 없는 소리지만 온갖 삽질을 한 지금은 목에 힘이 들어가는데도 소리가 죄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있지요. ㅎ 2옥 미 쯤이면 사실상으로 중저음인데 높다고 느낄 만 하고, 그러면서도 턱살을 일부러 내려서 후두가 깔리니깐 소리 자체가 굵을 수 밖에 없고요.)
그러다 진짜 발성법이 뭐지? 하고 인터넷에서 온갖 자료를 뒤적인거죠. 어느 블로그의 김명기의 보컬강좌를 원래 30분 분량인데 10분 분량짜릴 보면서 아 음... 거리면서 연구하고 그랬어요. 두성이 뭔 소리가 머리를 타는거라네 뭐네 하면서 사람 머리통 반으로 쪼갠 그림같은것도 질리도록 봤고 솔직히 그런거 보여줘도 뭔 뜻인지도 몰랐지요.
--------------아.... 쓸 양은 많은데 이제 좀 지치기 시작하네요 ㅋㅋ
하튼 그러다가 루리웹이라는 은근 인기많은 신기한 사이트를 발견하고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판다'라는 신념으로 직접 가입해서 특히 한 눈에 '이 분이 정말 믿음직스럽다'라고 느낀 캐이대시님을 찾아 그 때부터 창발게의 일원으로 자리잡기 시작한거에요.
저는 제가 한 일에 대해 후회를 하는 일은 상당히 적습니다. 하지만 제가 발성과 관련해서 후회를 하는 것은 어떻게 소리가 나는 지에 대해서 계속 몰랐던 채로 있다가 그 해 10월달 쯤에 캐이대시님의 커리큘럼을 이해해서 그 7개월 가량의 시간이 증발한게 제일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고 1이 돼서 온갓 고난들이 많았어요. 중 3땐 그럭저럭 즐겁게 살고 그래서인지 아니면 고난을 많이 안 겪어봐서 진저리가 안 나서 그런지 그럭저럭 견디고 오히려 뒤를 돌아보는 법도 몰랐고 때로는 즐겁기도 했는데 고 1때는 애들도 그리 착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초반에만 이런 힘든 일들을 겪는게 제가 이런 힘든 일을 겪는것이 아름다운 일이구나. 힘들지만 세상의 끝길에서 살려고 하는 모습이 그래도 멋있는구나 싶었는데... 한창 공부도 해야 할 나이고 주위에서 제 에너지가 다 빠져나갈 환경이 갖춰져 있으니깐 여름방학 끝나고 2학기에 들어서니 그냥 제 스스로가 작동이 안되더군요. 말 그대로 오버히트 한거죠. ㅠㅠ 중 3 초반만 했어도 뒤 돌아보는 법 조차 모를 정도로 폭주기관차인데 이젠 뭐 똥차네요 ㅋㅋ 그 때 당시만 했어도 운동회날 막대풍선 있는거 가지고 '아, 일단 느낌상으론 흉식이 숨 저장량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일단은 이번 거는 흉식으로 숨을 내 뱉자' 하면서 빈 막대풍선 하나에 공기 집어넣고 또 하난 인위적으로 배에 숨을 집어넣고 불고서 '오 이번엔 풍선에 공기를 다 채우고도 아직 숨의 여유가 남았어! 내가 틀리지 않았다니 ㅠㅠ' 이러면서 기뻐했는데 말이죠. 심지어 캐이대시님 만나기 전에 발성에 관심을 가진 지 2주 후(완전 초반일 때죠 ㅋㅋ)에 비음을 터득하고 나서 '아 나 득음했어 ㅠㅠ' 이러면서 그걸 응용하면 고음이라도 날 줄 알았지요ㅠ 현실은 시궁창
고 1 초반에는 학원은 가족들이 주말에 공부 안한다고 주말반으로 들고 학교 끝나서 집에 올 때는 비정,천년의 사랑, 탈출 그런 노래를 들으면서 오곤 했고요. 그러면 전 또 그게 좋다고 그런 '취향에 맞는 노래를 듣는'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면서도 제 인생에 있어서 굴하지 않았고요.
요즘 기분이 참 울고 싶은데 울기가 싫어요. 뭔가 그래요. 하...
제가 왜 이러는지도 근본적으로는 못 찾겠고 뭔가 혼자서 깜깜한 곳을 헤맨다는 기분이 들어요. 내가 어떻게 살아오고 어떤 자아로 무슨 가치로서 존재하여 살아왔는지에 대해 가끔 의아해지고 말이죠.
일단은 글을 쓰다보니 많이 순서가 뒤죽박죽이네요.
쓰고 싶어도 한 번에 다 쓰려다 보니 쓰려고 했던 것도 많이 못 쓰나 봅니다 ㅠ
허허... 이 밤을 자고 나면 젛같은 개학이네요. 제 힘으로 견디고 싶어도 현실이 힘든건 어쩔 수 없네요.
남의 인생을 쉽게 말할수는 없지만. 청기류님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일단 공부에 매진하시고. 앞으로는 더욱더 학벌에 치우치게 되는 시대가 옵니다. 집에서 SKY보낼 자본이나 본인의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수많은 알바 경험을 하라고 감이 말씀드립니다. 지금부터 최소 10개 이상의 알바를 한다면. 남들보다 굉장이 빠른 스타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본금 을 모아두세요. 곧있으면. 한국에 지금의 발성그런것들은 곧 사라지는 날도 얼마 안남습니다. 그때 유능한 선생님을 만나서 배운다면. 손쉽게 갈수있습니다. 청기류님 걱정마세요. 언제나 청기류님을 응원하는 진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