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또 찾은 이탈리아.
개인적으로 로마는 큰 감흥이 없기에 인적드문 아침에 스페인 광장 - 트레비분수 - 판테온까지만 보기로 합니다.
사람 없는 스페인 광장.
작년엔 낮에 들렀었는데 계단은 공사중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해 제대로 된 사진을 못찍고 지나쳤던 곳입니다.
아침 8시쯤 나가니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사람없는 트레비분수.
낮에 가면 분수 앞까지 가지도 못할만큼 사람이 많아요.
스페인 광장 트레비분수 판테온까지 도보로 30분이면 가능하니 로마에 가시면 여기는 꼭 아침에 가세요.
미련없이 로마를 떠나 목적지인 피엔자로 가는 길.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등지고 있는 해바라기가 아쉽네요.
오늘 하루 숙박할 곳은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 피엔자.
발도르차 평원을 보려고 왔습니다.
피엔자에 대한 기억은 발꼬랑내나는 마을..
특산품인 페코리노 치즈가 숙성치즈라 냄새가 나는데 곳곳에서 팔고 있어 지나다닐때마다 꼬랑내가 납니다.
그 다음날 옆동네 몬테풀치아노.
7월에 갔는데 상상했던 푸른 언덕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마냥 좋았습니다.
다시 돌아온 피엔자.
토스카나쪽은 와인도 유명한데 술을 못해 입에도 못대고 와서 조금 아쉽습니다.
너무 아쉬워 다시 찾은 친퀘테레.
오늘의 목적지인 마나롤라의 바다!
여기를 위해 7개월전부터 숙소를 잡아놨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저 바위 위에서 많이들 다이빙을 하는데 저는 쫄보라 차마 다이빙은 못하고 수영만 했습니다.
마나롤라의 바닷속.
옆 동네 베르나짜.
밤의 몬테로쏘.
친퀘테레 중 가장 큰 마을이며 유일하게 해변가가 있는 마을입니다.
한국분들이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친퀘테레를 오시면 마나롤라와 더불어 가장 많이 찾는 마을.
친퀘테레 다섯 마을 중 유일하게 바닷가와 떨어진 코르닐리아.
산중턱에 있어 기차역에서 내려 도보로 올라오긴 벅찬 마을.
다섯 마을 모두 돌아봤지만 가장 작고 가장 고요한 마을이였습니다.
한국분들도 거의 찾지 않는 마을...
낮의 몬테로쏘.
낮에 가장 활기찬 마을.
개인적으로 친퀘테레는 마나롤라 베르나짜 몬테로쏘 리오마조레 코르닐리아 순으로 좋았습니다.
언젠가 또 다시 마나롤라에서 수영하며 놀고 싶네요.
이탈리아의 도시중 가장 좋았던 그리고 다시 오고 싶었던 피렌체.
두번째 방문인데도 여전히 다시 오고 싶은 도시였습니다.
피렌체 인근 피에솔라에서 바라본 피렌체 전경.
폰카라 아쉽습니다.
여기는 직접 가보셔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보통 미켈란젤로 언덕에 많이들 가시는데 한적한거 좋아하시면 피에솔레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올라오는 길에 정말 맛있는 레스토랑도 있으니 거기서 식사하시고 야경 즐기시면 딱 좋아요ㅋ
밤의 피렌체.
그 다음날 Trinity Bridge.
해질녘의 아르노 강을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
숙소 앞 산타 마리아 노벨라 광장.
피렌체를 뒤로 하고 낭만과 사랑의 도시 베로나로 왔습니다.
베로나에 온 이유는 딱 하나.
오페라를 보기 위해서도 아니고 줄리엣의 집에 가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맑은 날의 몬테 발도를 보기 위해서..
브라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말체시네로 갑니다.
버스 안에서 찍은 가르다 호수.
기대만큼 맑지는 않았지만 한치 앞도 볼 수 없던 작년보단 좋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소와 함께 느긋하게 트래킹하기 좋은 곳.
미리 예약을 한다면 페러글라이딩도 가능합니다.
이번엔 하늘이 도와준덕에 만족하고 돌아설 수 있었습니다.
말체시네에서 바라본 가르다 호수.
다시 돌아온 베르나.
다음엔 저기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기를..
이탈리아를 떠나 모로코로 건너갑니다.
모로코에서의 목적은 오직 하나.
사하라의 별헤는 밤...
신기하네요.잘봤습니다.
유럽이 신기한게 많아서 좋죠. 솔직히 돈모아서 주변으로 두번갈거, 국가들이 육로로 연결되있는 유럽한번가는게 훨씬더 많이 보고 체험할수있습니다. 알맹이없는 일본여행보다 압도적으로 좋아요.
잘봤습니다 사진마다 추억을 잘 설명해주시는것 같아 아주 좋네요 두달간의 여행기 계속 기대할게요 !
감사합니다. ㅎㅎ
지난여름에 다녀온 피렌체 생각이 나네요. 복잡한 로마보다 훨씬 좋았던 곳
피렌체가 정말 매력적인 도시 같아요.
지금쯤이면 '그냥 용기내서 다이빙 할껄...' 하고 아쉬워 하실지도....ㅋㅋ ㅊㅊ드립니다
저기가 15m이상이라 도저히 뛰어내릴 용기가 안생기더군요.. 저기 올라가면 바로 앞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응원해줍니다.
캬 사진 멋지다~~~ 근대.. 언젠가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으면 엄청 공허하실것같아요 ㅠㅠ
근대 ㅋ
귀국한지 3달짼데 여전히 공허합니다..
나도 저렇게 여행갈라믄 회사를 관둬야 가능할것 같은데
유럽에서 장기 여행자들 만나면 휴학한 학생 아니면 퇴사자들이였습니다. 저도 퇴사하고 갔어요.
사진이 압도한다.
무슨 일 하셔서 64박65일 유럽 여행을 할수 있나요?
너무 개인적인 질문은 삼가하도록 합시다
너무 이쁘네요.
사진들이 그림이네요 ㄷㄷㄷ 잘봤습니다
루리웹다운 댓글 감사합니다.
엄청나네요~~~~~ 와~~~
풍경이 엄청 멋지네요 와~
64박!
간접 체험이나마 보는눈이 즐겁네요 .
부럽습니다. 저도 언제 저렇게 떠나 볼 수 있을련지..
평일에 자전거타고 땅끝마을 가는 분들이랑 30박 이상 해외로 가시는 분들은 도대체 직업이 뭘까요? ㅠㅠ 늘 궁금함...
백수입니다..
죄송하지만 여행 경비는 대강 얼마나 정도 드셨는지 물어봐도 돼나요?^
비행기까지 800정도 들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와이프랑 같이 한달 다녀와서 대략 1000가까이 들었던거 같은데 계획을 정말 잘 짜셨나보네요~
혼자 가면 이동 버스나 기차로 하고 숙박 호스텔에서 하면 한달에 몇백도 가능합니다.
까미노 산티아고 처럼 도보 여행에 관련 여행자 저렴한 숙소 시스템만 있다면 2자리수로도 여행 가능합니다!
64박은 비자 발급받아서 가는 건가요?
쉥겐 조약때문에 90일까진 무비자로 여행가능합니다.
사진이 하나같이 다 예쁘네요 왜 사람들이 유럽여행 유럽여행 하는지 글 하나로 이해가 되었네요!
피렌체 정말 매력적이죠. 작년에 짧게 갔던게 너무 아쉬워서 내년에 신행으로 다시 한번 갑니다. 남들은 이왕 가는거 새로운 곳 가지 왜 갔던 곳을 또 가냐 하는데, 저는 작년에 피렌체에서 커피마시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죽기전에 여기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신혼여행으로 다시 갑니다. 커피 마시고 티본 스테이크 먹으러요. 아직 몇개월 남았는데 벌써 두근두근하네요!
신혼여행 피렌체가시면 스냅사진을 찍으시는것도 좋더라구요~저는 신혼여행 로마 끼안띠 피렌체 이렇게 있었느데 와이프가 찍자고해서 억지로찍었지만 스튜디오촬영은 구석에 쳐박혀있지만 피렌체스냅사진은 꺼내서 자주봐요 ㅎㅎ
어 안그래도 요새 스냅업체 알아보고 있어요!! 혹시 업체 추천해주실수 있나용? ㅋㅋ
친퀘테레 쪽 숙소 정보들 공유 해주실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어땟는지도요
성수기인 여름 아니면 급하게 예약할 필요는 없어요. 대체적으로 마나롤라를 가장 선호하시는데 마을이 언덕에 있어서 일찍 예약안하면 왔다갔다 힘들더라구요. 마나롤라에서만 2번 묵었는데 좋았어요.
평원 사진보니 배그 밀밭이 보입니다 ㅎㅎ
신혼여행으로 피렌체를 다녀왔는데 진짜 다시 가보고싶은곳이에요 날씨가 유독 좋아서 더 좋은기억으로 남아있네요
모로코 사막투어 진짜 좋습니다ㅎㅎ 체력적으로 가능하시면 남들 수면에 방해 안되게 진동으로 알람 맞춰두시고 새벽 세시쯤 혼자 나와서 조용히 별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ㅎㅎ 밤에 다같이 떠들며 별보는거랑 또 다른 느낌이거든요
유럽 좋죠! 볼게 많고 느낄 것도 많고 피렌체는 냉정과열정사이로 유명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유럽여행은 기회되면 20대에 꼭 가야할 버킷리스트라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자면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도 무지 괜찮았던... 도심보다 외곽도 잘 찾아보면 훨씬 괜찮은 곳이 많더라고요.
전 토스카나 너무 좋았어요~ 쉴수도있고 관광도하고 무엇보다 한국사람들이 적어서 더좋았어요 ㅎㅎ
저도 피렌체 너무너무 좋았어요!!!!!!!!!!!!!! 사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으.. 저 순간에는 정말 좋겠네요 귀국 후가....ㅋㅋㅋ
ㅎㄷㄷ
아니 무슨 사진이 찍었다하면 달력이고 바탕화면이고... 진짜 가보고싶은 곳들이네요ㅠㅠ
몇년전에 퇴사후 여름에 유럽 6개국(독일, 이태리,프랑스,스페인,영국,네덜란드) 5주간 다녀왔는데 가장 힘든나라도 이태리였고 가장 재밌는 나라도 이태리였습니다. 베네치아-피렌체-로마-폼페이- 바다 요렇게 갔었는데 39~40도여서 너무나도 더워 고생했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최고였어요. 파리 테러사건 이후로 주요 지역 치안이 많이 강화되었다고 하니 소매치기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되겠네요. 댓글 보니 비용도 참 설계 잘하신거 같구요. 언젠가 저도 다시 가고 싶네요.
갑작스런 취업으로 못 가게 된 이탈리아... 내후년에나 서서히 갈 계획을 짜고 있네요. 슈퍼 투스칸으로 대표되는 와인의 명산지인 토스카나에 직접 다녀오셨다니 애주가로서는 부럽기만 합니다. 정말이지, 이탈리아 여행기는 볼 때 마다 항공사 사이트를 들락이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캬..
64박 65일 이라니 부러운 유럽 여행하셨네요. 정주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