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랫만입니다.
너무 자주 오면 식상해 하실까봐 조절하고 있습니다.
절대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아시죠 ?
모르시겠지만 저는 뱀을 먹는 사람이 아니라...
여행사 직원 이랍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잘 쏘다니기도 하는데요.
이것 만큼 즐거운 업 도 없는것 같습니다 :)
상황은 즐겁지 않습니다.
출발! 하자 마자 제 애마 스타스크림(가칭)이 기침을 자꾸 하길래
정비소를 갓더니 이제 놓아 줄 때가 된 것 같다고 핣니다.
검은색 엔진오일을 보니 스타스크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좀 더 잘해 줄 걸 그랬어요.
스타 스크림에게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여정은
오토바이를 타고 나트랑에서 깜란을 지나서 있는
특이한 해변 구조를 가지고 있는 비치 놀러 갈 예정입니다.
싸오비엔 - 불가사리 해변이라는 이름의
인적이 없고 낭만 적인 해변이라고 하더군요.
특별한 지형때문에 파도도 잔잔하고 전망이 좋다고 합니다.
전망이 좋다고 했지 제 운이 좋다고는 안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점입니다.
누군가 살았 던 흔적은 있습니다.
정말이지 .. 스타스크림이 애써가며 2시간을 왔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그래서 해변 민박집을 찾아 전전긍긍 하던중
반대편에 깔끔해보이는 외관의 민박을 찾게 됩니다.
호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걸요 ?
가격은 약 6만원 정도 였습니다.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보통 인터넷을 보고 가면 실망하기 나름인데요.
리뷰도 5개밖에 없지만.
그래도 뭐 사진 처럼만 생겼어도 okay라고 생각하고 방문했습니다.
???
어..이..그냥 사람사는 동네 같은 느낌
잘못 찾아 온걸까요
입수를 준비하는 직원.
손님인 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자세히보니 방갈로들이 보이긴 하네요
하하 다행이다.
불가사리 해변에 먹을 예정이 었던 게들
사장에게 약간의 음식을 시킬테니
게 요리를 부탁했습니다.
5성급 특급 리조트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해변이 있으니 뭘 먹어도 맛있겠죠
느낌은 조금
아니 많이 다르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기에
감사하며 들어 갔습니다.
오랫동안 손님이 오지않아
거의 박물관 급으로 침구류에 먼지가 쌓여 있었기에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교채에 응해 주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우선..
비가올시 빗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 되었구요.
혹시 모를 화재에 빠져나갈 비상창문도
유리 없이 설계 되었습니다.
완벽해요 정말
근사한 해변
아니 체험 삶의 현장 피싱 빌리지
해변에 죽은 산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조개껍데기도 많았구요.
네 여기는 정말 어업을 하는 곳입니다.
단돈 6만원에 즐기는
피싱빌리지 민박
황홀합니다.
제공되는 콘텐츠는
죽은 산호 이쁜 조개껍데기 줏어 오기입니다.
할게 없거든요 하하
바나나 보트가 있는것도 아니라구요.
그래도 술과 음식만 있으면 어디든 okay 아니 겠습니까.
음식이 나오기전 가볍게 커피를 한잔 합니다.
연유를 타지 않은 이 베트남 블랙커피는 에스프레소에 가깝습니다.
한잔만 먹어도 심장이 살아 나는 것 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후추가 들어간 소금 계란 복음밥
늘 그렇듯이 기름진 음식에는 오이를 플레이팅 해주죠
간장에 볶은
해산물 라면 볶음
해산물은 안 보일수도 있습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서 자주 등장하는
파기름을 곁들인 해산물
숯불에 구운 굴 위에
파기름을 얹어 주는게 포인트 입니다.
직접 사온게는 절반은 찜으로 나왔습니다.
싱싱한 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죠.
나머지 절반은 칠리크랩으로 나왔습니다.
베트남에서 칠리 크랩을 시키면 타마린을 이용한 새콤한 소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마린은 흔히 태국에서 팟타이 같은거 만들때 쓰는 새콤한 과일 ?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먹은 게가 산이 되었군요.
입에 즐거우니 여행이 즐거워 집니다.
갑자기 바구니 배를 타고 출항 준비를 하는 다른 직원
파도도 반대 방향인데
노를 젛어서 벌써 멀리 사라져 갑니다.
금방이 멀어 지니
제 관심도 바로 멀어집니다.
빠르긴 빠르네요.
코코넛 나무가 아무데나 마구 심어져있습니다.
코코넛도 마구마구 열려 있구요.
아마 숙박요금에 코코넛도 포함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다음날 숙취는 걱정이 없습니다.
나갈땐 혼자였는데
들어올땐 둘이군요.
뭔가를 잡아온 모양인데요.
와 작살로 물고기를 잡아왔습니다.
더 좋은 소식은 직접 잡은 이 물고기로 야식을 주문하면
적당히 비싸게 요리해 주겠다고 해서 즐거웠습니다.
이게 무슨 생선이죠.. 사진으로 보면 멈춰 있지만
실제로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관상어 처럼 생겼군요.
관상어는 역시 먹어줘야..
이녀석으로 전골과 찜을 해달라고 주문 했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다음 시민을 지목해 주십시오.
마피아 때문은 아니지만 오늘 이 해변에는
저희 일행 만 있었고 갑자기 무서워 졌습니다.
밤이 되고 저희만 남으니 괴담이 생각납니다.
왠지 아까먹은 칠리크랩에 수면제가 들어있던 것 은 아닐까.
자꾸 졸린게 혹시 아까.. 먹은 복음밥이 수면제가..
자꾸 잠이 오는게 혹시 아까먹은 커피는 디카페인 커피가..아닐까..
밤에 자지 않고 불침번을 서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에 달이 너무 밝습니다.
월광에 바다가 비치는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아아니 너무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 왜 아무도 없는 거에요
주문한 야식이 나왔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수면제가 들어 있을지도 모르니 긴장해야 겠습니다.
하 이 냄새는 참을수 없군요.
수면제는 모르겠고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아..아니 그냥 맛있다구요.
뼈도 큼직하니 살도 잘 발라지고 좋았습니다.
야식을 먹으니 졸음이 옵니다..
어..혹시...?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실 거의 밤을 샜어요.
그래도 일출을 보게 되다니
눈물이 다 나네요.
아침은 역시 베트남 연유 커피와 함께 시작이죠.
그렇게 밝았던 달은 지금 제 뒷통수에 걸려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밤 이었어요.
결국 완전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시장가서 아침까지 사다 주셨습니다.
조식이 나오는 민박집이라니!?
조식은 생선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피싱 빌리쥐니까!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봐욧
잘봤습니다 진짜 말그대로 피싱 빌리지 네요 ㅋㅋㅋ 야식으로 나온 호일 찜 보니 술생각 절로 날거 같네요 캬..
잘봤습니다 진짜 말그대로 피싱 빌리지 네요 ㅋㅋㅋ 야식으로 나온 호일 찜 보니 술생각 절로 날거 같네요 캬..
사실 다음에 한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작살 쏘는것도 배워 볼 겸 ㅋ_ㅋ
목소리 왜때문에 동굴 성우시죠?? 글로만 보다 생각한 이미지와는...
목소리 소름 돋는 부분이죠 저도 듣기 힘듭니다 으으으으으
와 뱀아저씨다!!!
아니라구요 아니에여 !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크크 감사합니답
문머님 근데 게 너무 대충 드시는거 아니심 ?ㅋㅋㅋㅋ 다리는 먹지도 않으셨넹 그리고 생선들 쩌네요 와 정말 부럽 저 생선들은 얼마주고 먹은건가요 ? 문머님 나중에 저 배트남 놀러가면 저런곳 소개좀 부탁할게요
언제든지 연락만 주십시오 :)
캡쳐했음 말바꾸기없기 !ㅋㅋㅋ 그리고 글 항상 재밌게보고있으니 틈나시면 자주 올려줘요
뱀과 쥐가 없는 글이라니! 이건 이거 나름 신선하네요.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아아르
이번에는 쥐나 뱀이나 돼지 특수부위를 드시지 않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하할일
문머님 필력이 너무 재밌어요ㅋㅋㅋ여행사 이런식으로 홍보해도 될듯ㅋㅋ 뱀이랑 쥐 이상한거 먹을때는 필력이 약해지시던!?
쥐어짜도 그만한 이펙트가 안나오는가 봐여
나중에 모아서 책 내실꺼죠??? 꼭 내세요~!!!
1권은 팔렷군요
에이 주변에 뿌릴꺼까지 10권은 삼요~ ㅎㅎㅎ
밤에 좀 무섭긴 하겠네요 ㄷㄷ
조금 아니고 완전요 불침번 섰습니다
다이빙룩이 갱장히 독특해요! 스파이더맨 부하인줄 ...... 그나저나 파기름이나 양파기름은 어디서나 통하는군요 !
정말 잘어울려요 해산물이랑
베트남이 6만원이면 생각보다 비싼거 같기도 하고. 이런 저럼 체험을 한다고 생각하면 싼거 같기도 하고~ 나짱 다녀올때 전여친이 덥다고 투덜 거리던 생각이 나네요. 위쪽으로 조용한 해변에서 (Wild Beach Resort & Spa) 묵었을때는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뱀요리 잘보고 있습니다~
덥죠 나트랑 현 여친히고 한번 더 오셔유 !
뱀도 아니고, 쥐도 아닌 해산물이라니... 넘나 맛있었겠어요!!!
정말이지 이게 살맛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Crucible
진짜 진해서 두잔 마시면 잠을 못자죠 ㅎㅎ
아니 왜 음식이 멀쩡한건가요!
저도 휴먼이라구여 휴먼 !
깜란은 저희 아버지께서 월남전때 주둔하셨던 곳으로 베트남 얘기만 나오면 말씀하시는 곳이라 참 반갑네요. 깜란의 바다가 참 깊고 예쁘다던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ㅎㅎ 문머님의 베트남 소식 항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셔요~
여기에서 뀌뇬 까지 전적지 투어도 진행하고 있죠 월남천 참전 하셨던 선생님들은 실제로 방문하시면 가슴 뭉클한 기억 한 가득 가지고 가시더라구여.
한잔만 먹어도 심장이 살아 나는 것 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덕심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 너무 진합니다
이번엔 평범한 먹거리라 실망(?) 입니다.ㅎㅎㅎ
후훗 이 온도차이 정말이지
삭제된 댓글입니다.
야셍마
느억맘은 어떤요리에 넣어도 다 맛잇던데요 전 요즘 라면에도 넣어먹습니다 ㅎㅎ
글을 낄낄 거리면서 봤지만 직접 체험해보고 싶지는 않은 피싱 빌리지 이군요. 잘 봤습니다. [추천]
추천감사합니다 :) 사람이 없으니 무섭더라구여
이제 뒷산에 뱀잡으러 가야죠
으아니 뱀 아직도 냉장고에 잇어요
스네이크태식... 아니 마우스트랩... 아니 해산물킬러님 목소리뭔가요?? 성우하셔도 되겠는데요?? 프로필사진이랑 괴리감 느껴집니다.. ㅠ_ㅠ
어음 요즘 살쪄서 제법 그래도 매치가 되는것 같습니다 하하
순간 다른분 글인줄 알았네유
으어니 ㅋㅋㅋ 저도 베트남에 사는 평범한 사람이라구여
와! 쥐고기 아조씨다! 위에 이름모를 이빨 날카롭고 길쭉한 생선은 꼬치고기 로 보입니다 저놈의 친척들중에 가장 유명한게 큰꼬치고기, 우리가 흔히 바라쿠다 라고 부르는 놈이지요 워낙 포식성이 강한 종이라 닥치는대로 먹이 활동을 하기떄문에 덩치가 큰 꼬치고기들은 어떤 먹이를 먹느냐에 따라서 식중독을 가지고 있을수 있다고하니 조심히 드세요
우와..지식이 늘엇습니다. 꼬치..큰꼬치...위험한 꼬치.. 감사합니다
먹는 것이 아주 노말했던 느낌
그런 느낌적인 느낌
맑은탕 같은거에 들어있는 풀들은 뭔가요?
어..글세요 그냥 풓은 풀 같은 느낌으로 먹기만해서 ..하하
조개가 특이하게 생겼네요!
그렇습니다. 산호 조각 같더라구요
뱀사진이 없네요 다음번에는 기대하겠습니다
놉!!
되게 까불가불할 목소리일줄 알았는데 와!
저주받은 목소리 입니다. 느끼해 죽어여
바다뱀이라도 나오겠지...했는데 아쉽게도 물고기만 나오네요
으아니 ㅋㅋㅋㅋ 안나와야 그런거
오늘은 평범한걸 드시는군요.
앞으로도 계속...
피싱빌리지라고 해서 무이네 가신줄 예전에 갔을때 좋았는데 언제 또 가보려나 나짱가서 문머님 만나고 싶네요 ㅋㅋㅋ
저는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연락만 주십셔
나도 문머님의 좝이 먼지 몰랐음.. 여행사직원이었구나... 저는 베트남 에서 다른사업하면서 사는 한국인 사장님인줄알았음.. 그리고 뱀이랑 쥐 그리고 리얼한 닭 을 먹는 분인줄아시는분도 있구나.. 그.. 베트남에서 뱀먹는사람 이렇게 ㅋㅋ
그렇습니다 :)
아 빨간가면쓴 변태놈 가이드 하신분이 그 문머님이 문머님이셨군요...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