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을러져서는 이제서야 다시 올리네요ㅎ
내용도 늘어지지만 자기만족에 올립니다ㅋㅋㅋ
새벽에 일어난 지진때문에 피곤해진 노구를 이끌고 2일차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 일정은 근처에 있는 카네모리 아카렌카 쇼핑몰을 둘러본 후 저녁에는 하코다테산 전망대에 올라가서 '그 유명하다는(?!)' 야경을 보러갈 예정입니다.
나이가 드니 이젠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면서 여행이라는 이름 하의 행군을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예전엔 어떻게 하루만에 교토-나라-오사카를 돌았는지...ㅋ
하코다테 여행의 주요 거점, 스팟이 모여있는 하코다테역-쥬지카이(十字街) 구간은 그리 넓지않아서 걸어다니며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걸어다니다가 힘들면 노면전차를 타면되니 편하기도 하구요.
항상 그랬지만 느긋하게 걸으면서 돌아다니며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개인적인 취향입니다ㅎ
조금 걷다보니 정면에 하코다테산 전망대가 보이고
카네모리 아카렌카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카렌카 옆에는 라비스타호텔도 있었는데 엄청 오래되어 보이더라구요.
믿고 숙박하는 도미인 계열이지만 지역에 따라 오래된 곳은 그닥인 곳도 있긴 합니다.
그나저나 오늘도 어제와 같이 바람이 엄청 셉니다...
최고풍속 10m/s라는데 하루종일 6~7m/s이상의 바람이 계속 불었던거 같습니다.
이때부터 하코다테산에서의 야경구경이 걱정되기 시작됩니다.
카네모리아카렌카의 역사입니다.
그렇다고 하네요ㅇㅇ
아카렌카에 들어오니 눈에 들어오는건 공실입니다.
역시 요즘 경기가 안 좋은건 어디나 같다는 기분입니다.
간단하게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BAY쪽을 둘러봅니다.
바람은 강하지만 깨끗한 하늘과 전망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뭔가 뻥 뚫리는 듯한 느낌과 힘들었던 지난 시간이 상기되면서 뭔가 울컥거리기도 하면서 센티해지기도 합니다.
센티한 기분을 가지고 다음 상가건물에 들어갑니다.
아니 그러니까 홋카이도는 유키미쿠라니까요!!!
피규어를 보다보니 예전에 샀었던 넨드로이드 미쿠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본가에 있나?
일본 여행하면 좋은게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피너츠 굿즈가 많다는 겁니다!
살까말까 꼼지락하기만 하다가 결국 안 샀습니다. 그리곤 지금도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ㅎ
어차피 돈 쓰며 여행하는건데 왜 안 샀는지...ㅠ
그리고 눈에 띄는 포스터
하코다테와 히로사키 서로간의 봄관광 캠페인 포스터네요. 아오모리쪽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말이죠...
다시 베이쪽으로 나오니 럭키삐에로와
스벅이 보입니다.
스벅 한정굿즈는 그닥이어서 대충 둘러보고 나오는데 한국에서 프로젝트 같이 하는 교수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메일 확인하고 서류 처리하라고...ㅋ
작업할게 생겼기에 다시 호텔로 돌아갑니다...
방에 들어와서는 노트북을 열고 칠아웃을 마시며 작업을 합니다.
예쁜 뷰를 보면서 작업하다보니 이런게 워케이션인가 싶기도 하네요ㅎㅎ
암튼 노트북을 들고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작업을 마치고서는 이제 하코다테 야경을 보러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