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딱지들은 대부분 성인층(키덜트)에 어필하는 느낌입니다
OCG: 25주년 기념으로 굿즈 및 피규어 판매 활성화,
카드 역시 11기에 비해 추억팔이 및 구 카드 리메이크의 비중 증가.
러시 듀얼: 브1리지같은 회사에게 잡혀서 러하하하당하는 건 예외로 치더라도,
OCG 유저들을 끌어오기 위해 DM팔이 비중이 늘었습니다.
매직 더 개더링: 작년 포트나이트 콜라보는 결국 어나더 일러스트 몇 장인 시크릿 레어(Lair)였고..
올해 유니버스 비욘드(콜라보라는 뜻ㅎ)로 반지의 제왕을 결국 낸 걸 보면 키덜트 대상임을 명확히 한 상태.
스펠슬링어가 그래서 유입용 게임이 되었느냐 하면... 거기까진 잘 모르겠네요.
듀얼마스터즈: 딱히 으른용 콜라보까지는 안 보이는데, WIN 시즌부터 구 카드 리메이크 및 연계가 눈에 띄게 늘긴 했습니다.
그와 별개로 듀에마 플레이스는 처음부터 복고긴 했는데.. 뭐 이제 V 시즌 들어갔으니까요.
포켓몬 카드게임: 여기 사례 중 유일하게 이 유저풀 고착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게임입디다만
그건 포켓몬이 전세계급 IP깡패인 게 너무 큰 요인이네요.
솔지기 포케카 모으는 응애들 보면 포케카 칠 줄 모르는 케이스가 대다수같더만
근데 얘네가 TCG의 복고/고연령 겨냥 태세랑 완전히 관계가 없다면 그것도 아닌 게,
이번 시즌에서 1세대 포케카 시절 기믹인 포켓몬 ex가 귀환하기도 했고
포켓몬 공식에서 1세대를 하도 편애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아예 1세대만 나오는 부스터를 다 냈더라고요?
카드파이트!! 뱅가드: 물론 5등분의 신부를 이번에 콜라보하긴 하지만,
지난 번 콜라보가 글쎄... 무시킹이었습니다. 2000년대 아케이드 게임 그거 맞아요.
아무튼 V시즌 리메이크-D시즌 해후로 원조 시즌 팔이 정말 많이 했던 놈들이긴 합니다
배틀 스피리츠: 반다이 콜라보는 이번에 나온 유니온 아레나한테 넘어갔고
계약편도 잘 팔렸고 주인공도 단에서 오리지널 캐릭터로 바꿨대니까 몰?루...긴 한데
브레이브 정말 오래도 팔아먹었던 놈들이긴 하네요.
섀도우버스/섀도우버스 이볼브: 몰???루
하스스톤: 전설노래자랑 이후 티탄으로 본격 와우팔이 노선 복귀.
뭐 판테온 수에 안 맞는다고 어둠땅 출신 하나(티탄아님ㅎ)랑 오리지널 티탄 하나 넣긴 했지만요.
마블스냅: 오픈빨은 다 끝난 것 같고, 스파이더버스 개봉 다음인 이번 시즌은 피닉스 포스네요... 에....
얼마 전에 대형 떡밥으로 '유희왕의 미래'가 여기저기서 돌았던 것 같길래 쓰는 글인데.
아무튼 여기까지 종합하자면, TCG들의 목표 소비자층이 최소 20대 이상이지 않느냐... 그 소리입니다
특히 반지의 제왕이랑 콜라보한 매더개는 아예 3040 이상을 노리고 있는... 것... 같은데...?
트위치 TCG 시청자 수가 제대로 말라비틀어졌다는 글을 어디서 보기도 했고요
최근 등장한 TCG들도 보면 10덕용 IP 콜라보 게임(유니온 아레나, 오시카)이나 조금 늙은 IP 게임(신디지카)이 대다수에
원피카 정도가 포켓몬 아래의 IP깡패였던 덕에 보편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네요
심지어는 이 경향이 서양에서도 강한 게, 신규 작품 2개를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우선 디즈니 로카나만 해도 이제 100주년을 맞고 클래식 캐릭터들 대다수가 실사 리메이크로 나오고 있는 디즈니 IP인 데다,
뉴질랜드에서 나왔다는 소서리(Sorcery: Contested Realm)도 7080 판타지풍 일러스트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더라고요
물론 이러면 하나 설명하기 어려운 케이스가 있습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요.
아동에게 어필하기 좋은 IP지만 얘네 연차가 10년차기도 하고
최근에는 또 회사와 함께 성장한 소비자층을 노리기 위해
굿즈 쇼핑몰 사이트를 열었다가 대폭망했거든요.
근데 이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그 굿즈보다 불안정한 품목인 카드를 낸다?
이미 내고 있던 수집용 카드를 놔 두고서?
그것도 캐릭터의 디자인에 '윤리적 이유'로 항의할 정도로
여성 소비자층이 분명하게 보이는 IP에서 남초 성향이 두드러지는 TCG를 낸다고?
왜 이런 움직임을 보인 건지 좀 설명하기 어렵네요 얘네는.
아무튼 유희왕이 유독 더 유저 끌어올 요인이 없어서 암담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이번에 OCG 위주 굿즈 추가+애니굿즈 활성화를 생각하면
아동 유입 창출이 불가능하단 것을 인정하여 소수의 키덜트 충성층만 쭉 안고 가겠다는 선언이 아닐까요
달리 말하면 10덕맛 나는 매더개 정도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거지
물론 러시 애니 2연벙으로 말아먹고 있는 건 코나미의 직무태만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