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덱과 운영덱은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소환을 많이 한다/안 한다로 나누기에는, 운영덱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덱들도 니비루 맞을 정도의 전개력을 요구하는 덱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파워가 몬스터 카드에 집중되어 있는 유희왕 특성상 일부 특별한 테마군을 제외한 나머지 덱들의 파워는 기본적으로 한 턴에 사용하는 몬스터의 수에 의해 결정되죠.

제가 정말 자주 쓰는 덱인 마돌체의 경우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매 턴 프롬나드 1무효와 글래스플레의 아드회복으로 싸우는 운영덱의 형태를 띄고 있다고 생각하나 소환횟수 자체는 여느 전개덱 뺨칩니다. 빌드의 타점 총합도 8000 넘기기가 어렵지 않아 1턴 빌드-2턴 견제-3턴 턴킬의 이상적인 전개덱의 흐름을 탈 때도 많고요.
저의 경우, 전개덱과 운영덱을 가르는 기준으로 '4턴'을 보는지 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선공 빌드-후공 돌파-선공 마무리의 3턴이 흐르고 나면 양 덱이 자신의 승리 플랜을 한 번씩 교환하게 되는데, 양 쪽의 시도가 둘 다 막히고 난 후에 돌아오는 턴이 4턴이기 때문입니다. 메인 플랜이 실패했을 때 후속 카드나 미리 벌어둔 아드를 활용해 두 번째 플랜이 가동 가능하면 운영덱으로, 모든 덱/엑덱의 자원을 메인 플랜에 소비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필드가 날아가기 전에 게임을 끝내야 하는 타입의 덱을 전개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덱 간의 경계가 애매한 만큼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기준으로 전개와 운영을 구분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