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초반분위기는 가장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가서 대사에 대한 이해력이 딸리기 시작했고 결국은 어중간하게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이해가 안간건 역시 샹송인데 마타하리는 최소 과거의 행적이 나오면서 최소 얘는 그래서 처형장 올라가는 이유도 보여줬고 키르케의 백업으로 살아났죠.
근데 샹송은 그런거 전무합니다. 혼자 홉킨스 따라다닐때 독백이라도 많이 넣어줬으면 또 모르겠고, 마타하리 처럼 과거행적이라도 보였으면 최소 납득은 했을겁니다. 근데 결국은 그저 끙끙 앓다가 처형당했다고 밖에...
다만 샹송은 수행사제분들도 잘 안쓰는 성능의 서번트라 별로 이입이 안되더군요. 최소 4성이면 안약이라도 넣어서 우는 시늉이라도 해줬을거 같은데 말이죠.
나타는 그저 보모역할로만 나왔고 시바의여왕과 키르케는 그저 왼손은 거들뿐? 이었다고 봅니다.
로빈은 순찰셔틀 정도였는데 막판에 이해가 안가서 얘는 딱히 언급하기 힘드네요.
괜히 언급도 안되는 오케아노스, 미드라시를 왜 넣었는지도 더더욱 이해가 안가고 말이죠.
왜 일그오로 먼저 접하신분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습니다만 끝 마무리만 더 힘내줬으면 개인적으로 7장, 6장 다음으로 쳐줬을거 같습니다.
한 가지 지적해드리자면...... 샹송은 음악 장르고 페그오 서번트 이름은 상송입니다. 사형집행인 가문이었는데 목이 베여 죽는 사람이 비명&곡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죽는다는 의미로, 그만큼 처형 실력이 좋다는 뜻이 담긴 성씨라고 하더군요. 상송이나 샹송이나 그게 그거지 뭐~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뜻이 달라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오 그렇군요. 언급 감사합니다. 짝대기 하나가 엄청난 차이가 있네요.
상송이 처형장 올라간 이유...아니, 정확히는 가사약 거부한 이유는 누가 해설해준 뒤에야 알았습니다(...) 자기가 처형한 사람들은 모두 죽었는데, 처형자인 본인이 처형을 당하고도 살아남으면 기만이 된다는 이유라던가요. 1장에선 버서크 모드라 살인귀ver로 날뛰고, 세일럼 스토리에선 의사노릇 하며 겉돌기만 해서 저도 모르고 넘어갔는데 나름 고지식하다고 자꾸 찔러준거 보면 이걸 암시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상송 팬들 아니면 알아먹질 못할 메시지라 문제지(...) 그리고 막판엔 대사라기보다는 그냥 배경설정을 읊어대는 모 새대X리가 너무 시끄러운 것도 문제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