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예로부터 룰렛 이벤트는 마프, 종화, qp, 스킬석 등 많은 아이템을 퍼주는 혜자 이벤트였죠.
때문에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많은 분들에게 주는 조언 중 하나가 사과는 가급적 아꼈다가 룰렛 이벤트에서 많이 소모하는게 좋다는 거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러분.
과연 이번 길가제, 그렇게 사과를 투자해야 할까요?
만약 여러분들 중에서 길가제에 사과를 전부 소진할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잠시 멈추고 이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지도 모릅니다.
길가제 이후 사과를 씹을만한 핵심 이벤트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길가제가 끝나면 바로 찾아올 오니랜드 복각
다른 하나는 마찬가지로 룰렛 이벤트인 크리스마스 이벤트입니다.
길가제 이후 이벤트 순서가 복각 오니랜드-세이버워즈 2-크리스마스 이벤트 순이다보니
만약 길가제에 있는 사과를 전부 투자한다면 차후 저 이벤트에서 사용할 사과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길가제에서 얻을거 다 얻는데 설렁설렁 하면 되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선 같은 룰렛 이벤트인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살펴봅시다.
보통 룰렛 이벤트는 1번의 룰렛에서 주는 스킬석이나 종화의 양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룰렛 이벤트끼리를 비교해본다면 그거 외의 부차적으로 떨구는 재료들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번 길가제에서 주는 재료는 보옥, 운제철, 영증, 우자 이렇게 은테재료 2종, 동테재료 2종을 주고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주는 재료는 금페, 랜턴, 쌍정, 용아 이렇게 은테재료 3종, 동테재료 1종을 줍니다.
이렇게 재료가 다르다보니 자신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서번트가 어떤 재료를 먹느냐를 고려하고 거기에 맞는 재료를 주는 룰렛에 힘을 싣는게 좋습니다.
따라서 길가제에서 주는 재료보다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주는 재료들이 전체적으로 부족하시다면 길가제보다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위해 사과를 아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반면 오니랜드의 경우는 던전을 돌면서 얻는 포인트 양에 따라 보상을 얻는 포인트제 이벤트다보니
모르시는 분들은 왜 오니랜드에 사과를 씹을 필요가 있는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네, 오니랜드는 포인트제 이벤트는 맞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격퇴전이라는 이름으로 레이드가 존재하는데요..
레이드 미션은 서버의 전 유저가 레이드 대상 에너미를 사냥해서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레이드 대상 에너미의 격퇴 목표치가 달성될 때까지는 무한정 돌 수 있다는 게 핵심인데요.
이런 레이드 미션의 경우 특정 재료와 함께 다량의 qp를 떨구는데, 이 qp가 드랍이다보니 모나리자 등의 예장의 보정을 받습니다.
한편 재료의 경우는 드랍식인 만큼 룰렛처럼 확정적으로 얻을 수는 없지만 어차피 레이드를 하다보면 그냥 많이 돌다보면 얻는 식이다보니
드랍률이 낮더라도 어지간히 운이 낮은게 아니다보면 결국 최소 1번은 얻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이전 오니랜드 이벤트의 레이드 몬스터가 드랍하는 재료는 우자, 여진화약, 오로라강, 주수담석 이렇게 2종의 동테재료와 1종의 은테, 1종의 금테재료를 드랍했는데요.
복각 오니랜드에서는 우자의 사슬 대신 소곡의 철항을 드랍하고 주수담석 대신 진리의 알을 드랍합니다.
핵심은 바로 진리의 알로, 상당히 많은 현 메타의 고성능캐로 꼽히는 서번트가 이 재료를 먹는데요.
대표적으로 신준과 수멜트, 그리고 오니랜드 바로 다음 이벤트에서 나오는 어슈타르가 있고 장기적으로 보자면 아츠메타를 주도한 캐밥도 진리의 알을 먹습니다.
비록 드랍률은 낮더라도 원췌 드랍률이 낮은 반면 먹는 서번트의 성능이 성능이다보니 이러한 서번트 육성을 생각하신다면 길가제보다는 오니랜드 레이드에 사과를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세이버워즈 2에서 어슈타르 픽업을 노리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이 쪽을 노리는게 훨씬 좋을 수도 있는게
소곡, 여진화약, 오로라강, 진리의 알 전부 어슈타르 스작에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이번 길가제에 온전히 사과를 투자할지
아니면 이번엔 사과를 어느 정도 보전했다 다가올 이벤트에서 사과를 투자할지를 결정하시면 좋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요약
난 보옥, 운제철, 영증, 우자가 부족해! -> 길가제에 힘을 싣는다.
난 금페, 랜턴, 쌍정, 용아가 부족해! -> 크리스마스에 힘을 싣는다.
난 소곡, 화약, 오로라강, 알이 부족해! -> 오니랜드 복각에 힘을 싣는다.
알! 무조건 알!! 닥치고 알!!! -> 오니랜드 복각에 힘을 싣는다.
어슈타르! 뽑는다!! 와라!!! -> 오니랜드 복각에 힘을 싣는다.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글입니다. 추천!
모든 재료 부족한 저는 전부 참여해야겠군요 ㅠ
먼지가 부족한 사람은 어느 타이밍에 달려야 하나요ㅠㅠ 하나도 없는 알에 올인해야 하나...
먼지 부족은 올해 중에는 답이 없을 겁니다... 그나마 빠른게 내년에 있을 아포크리파 복각에서 먼지 드랍하는 레이드가 있긴 하네요.
영증 사슬 용아 + 알이 부족하면 어떡하죠 일단 길가제에 더 신경쓸 계획이긴 합니다
대체적으로 동테재료는 금테재료보다 드랍률이 높다보니 드랍률을 생각한다면 오니랜드 복각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 진리의 알이라고요??? 이러면 좀 아껴둬야겠군요
사실 길가제 룰렛은 일반재료보다 종화 때문에 좀 돌려는게 큰거 같아요 어린슈 100렙까지 하려면 많은양이 필요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