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스포는 자발적으로 봤고, 내용을 대충 알고있다 해서
재미가 없어지지는 않을만큼 스토리에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나는데 아무튼 스포 접한 상태의 유저로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분들과는 정 반대의 이유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
습니다.
분명 제가 아는 바로는 오베론이 최종흑막이고 오로라는 천하의
걔쌍ㄴ이라고 했거든요???? 근데 초반에 만난 오베론은 어째서
이리도 든든하고 또 오로라는 왜 이렇게 기품있는데다 대의마저
갖춘 여왕으로 보이는 걸까요? 물론 아주 짧막하게 이후의 복선을
깔기는 합니다만(오로라는 무엇보다도 '요정 본연의 모습'을 추구
한다든지.....) 그 복선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도저히 얘네가
빌런일 거라고 예측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첫인상 좋은
애들이 어떻게 점점 시커먼 속내를 드러낼지가 저에게 있어서는 6장
최대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러고보니 6, 7장은 1, 2부가 서로 닮아있는 구석이 있습니다.
6장은 아군 파티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도망다니는
전개에 원탁이 핵심적으로 다뤄지고 동료로 다 빈치가 직접 동행
한다는 특징이 있죠.
일러레 TaA가 나스로부터 fgo 역사상 최악의 문제아로 오로라를 디자인하라고 지시받았는데 자신에게 이런 의뢰가 왔다는 것부터가 악인상을 주지 않는 디자인을 요구한다는 걸 눈치채고 그 결과 외관만 아름다운 오로라가 탄생한겁니다. 어떻게보면 오로라야말로 6이문대가 어떤 세계인지 그대로 보여주는 존재겠죠.
오로라는 캐디 담당도 에미야밥 작가분이라 그런지 충격이 더했죠..
호오...?
이제 후편하고 에필로그까지 나오면 오로라와 요정들이 욕이 됬는지 아실 겁니다 ^^
대충 권력욕밖에 없는 막장이라고는 하던데 요정의 심플하면서도 흉악한 본성을 떠올려보면 초반부처럼 일코(?)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신기함을 넘어 용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오로라 스탠딩cg보면 그렇게 예쁜데 타입문 세계관의 요정들은 대체로…
참 불쾌해도 기묘하게 불쾌한 놈들이라는 걸 1절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일러레 TaA가 나스로부터 fgo 역사상 최악의 문제아로 오로라를 디자인하라고 지시받았는데 자신에게 이런 의뢰가 왔다는 것부터가 악인상을 주지 않는 디자인을 요구한다는 걸 눈치채고 그 결과 외관만 아름다운 오로라가 탄생한겁니다. 어떻게보면 오로라야말로 6이문대가 어떤 세계인지 그대로 보여주는 존재겠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만 한정된 얘기지만, 어째 이름이 오로라인 애들은 정상인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페그오 오로라, 뷰티풀군바리 오로라, 드라마 오로라공주 주인공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