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잊혀졌을 때 죽는다'는 말은 철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말인데,
우리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자신에 대한 기록과 기억이 존재할 리가 없기 때문.
즉 기록과 기억은, 기록이 남겨진 대상이 살아 있었고, 세상에 크든 작든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의 증명이며,
영향을 미친 사람이 죽어도 그 영향은 아직 세상에 남아 그가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방법이 된다.
반대로, 그의 기록과 기억이 완전히 소멸되어 아무도 그를 연상할 수 없다면 존재를 증명할 수가 없다. 이것은 그야말로 진정한 죽음,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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