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있는 그림이야 내일중으로 완성될것 같음-
그림이 자연스럽지가 않아서 큰일이야. 너무 시간이 갔다.
안녕 게이들아. 오랜만이야.
나는 원래 그림을 전공으로 그림쟁이가 될려고 학창시절 그림을 그렸던 덕후1이였어.
전역하고, 한참 그림을 그리다가, 그러다가 트럭이 날 받아버리는 사고가 나서 그림 그리는게 힘들어졌어.
경추 디스크가 밀리면서 신경을 찔러버렸거든.
그래서 그림은 포기했었어. 그림 그리기 위해서 정말 손가락 힘이 중요한데 손가락 힘이 안들어갔거든.
뭐.. 다행히 어머니가 사업을 좀 크게 하셔서
어머니 사업을 이어받는쪽으로 하고 열심히 어머니 회사에서 일을 했어.
그런데 그 전까진 몰랐는데
어머니가 회사의 보스가 되어버리면, 은근히 빡치는 상황이 정말 많더라.
일단 회사에선 모든 사람들이 날 경계하고, 집에서는 가정 이야기가 아니라 사업이야기를 주로 하게되.
어머니도 엄마라고 못부르고 어느순간 대표님으로 부르고 있더라.
이게 또 견딜만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또 상황이 달라지더라고..
와이프한테 시어머니가 아니라, 남편의 회사 대표가 시어머니가 되는거야.
일/ 가정 경계가 없는 진짜배기 시월드가 시작된거지.
내가 중심을 못잡은것도 큰데, 어떻게 보면 경제권을 내가 아닌 어머니가 가지고 있으니
중심 서기가 힘들더라고..
그렇게 2년을 보내고 나니 정말이지 너무 큰 스트레스가 왔어.
이걸 좀 쌓아두지 말고 바로바로 풀었어야 했는데
직장내에선 다들 경계해서 함부로 말도 못하고, 사람들도 나한테는 이야기 안해.
집에서 와이프한테는 약한 소리 하기 싫고
거기다 나이도 먹으니 친구들도 자기네들 사는데 바뻐서 만날 시간도 별로 없더라.
애초에 내가 주말이 없는 직장이여서 더더욱 그런것 같기도 해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우울하다가도 아무렇지도 않고 싱숭생숭하고 그래서
정신과 가니까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이번에
진짜 큰 마음 먹고 어머니한테 사직서를 제출했어.
그러니까 역시나 노발대발 하시더라.
너가 지금 사표를 내면 직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사표수리는 안할테니 좀 쉬다 오라고는 하는데
이미 마음은 정해졌기 때문에 그림 쪽으로 힘들지만 다시 두드릴까해.
그런데 10년만에 그림 그릴려니까 되게 막막하다.
힘내라고 위로좀 해줘 ㅠㅠ
새벽에 뻘글이나 싸서 미안해
나는 너의 생각에 찬성해. 그림을 안그리더라도 다른 직장을 선택하는게 너에게 더 맞다고 봐. 물롬 어머니 밑에서 일하는게 잘못된게 아니라. 너가 스스로 그것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바꿔야 한다는 거야. 나도 그림쟁이로서 너를 응원하고 너의 그림 엄청 좋은거 같아.
나는 그림그리고 싶어도 자신도 실력도 없는데 참 부럽다.... 하고싶은 일 하기도 힘들지 힘내...
힘내용!
나는 너의 생각에 찬성해. 그림을 안그리더라도 다른 직장을 선택하는게 너에게 더 맞다고 봐. 물롬 어머니 밑에서 일하는게 잘못된게 아니라. 너가 스스로 그것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바꿔야 한다는 거야. 나도 그림쟁이로서 너를 응원하고 너의 그림 엄청 좋은거 같아.
앞으로 너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힘내. 그림..꼭 잘되기를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