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지가 여러개 아니라면 나처럼 멍청한 짓 하지마라.
나는 2016년에만 3건의 마.약제보를 했어.
그 동안 마.약이라면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지
내 손으로 제보하게 될 줄은 나도 몰랐지.
지금도 심심찮게 마.약거래를 접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냥 쌩~~
우리나라도 절대 마.약청정국이 아닌데
이 나라 경찰들은 마.약수사에 너무 서툴러.
제보자 안전?? 그딴 거 관심 없음.
그리고 돈에는 엄청 관심이 많지
규모가 크면 마.약보상금(흔히들 마.약포상금이라고 말하지.)을 받게되는데
경찰에서도 주고 검찰에서도 줘.
경찰청에서 주는 보상금은 금액이 좀 작고
대검찰청에서 주는 보상금은 금액이 좀 크거덩
‘마.약류 보상금 지급에 대한 규칙’이라는 법률에 따라서 정해지지
골 때리는게 경찰이 경찰에서 지급되는 보상금은 관심없고
검찰청에서 지급되는 보상금을 졸라 눈독 들인다?!!
아마 경찰들도 내가 이 일들을 무덤까지 가져갈 꺼 라고 생각했겠지.
내가 스스로 신원을 더 노출 시키는 일은 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했겠지.
근데 지들이 이미 제보자 신원 다 노출시켜버렸는데 뭐.
수사는 거칠게
보도 자료는 최대한 미화해서
보상금은 침 질질
+ 돈 안 되는 마.약이나 유명인이 없는 대마초는 수사제외.
이게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마.약수사의 진실이야.
앞으로 내가 경험했던 3건의 마.약제보와 수사, 흔히 포상금이라고 알려진
‘마.약류 신고 보상금’ 썰을 풀어 볼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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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마.약 이야기. -제 1편 :신의 눈물의 진실
마 약 명: 신의 눈물 (XLR-11)
수사기관: 서울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2팀
그 외 2016년 04월 20일부터 보도된 ‘신종마.약- 신의 눈물’기사들 참조
유튜브 영상 안보이는 사람은 링크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VyAxTDsWHGk
쌍둥이 아빠가 보낸 아이 감기약, 뜯어보니 ‘신의 눈물’ 마.약
https://news.joins.com/article/19918151
저 사건이 내가 제보한 사건이거덩.
때는 바야흐로2015년 9월 중순.
퀵서비스 기사였던 나는 요상한 물건 하나를 당산동으로 배송하게돼.
첫날은 그냥 그러려니 했지. 그러다 마.약임을 알아차리고
2016년 1월15일. 서울청 광수대 마.약수사대에 신고를 하게돼.
처음 배송한 날부터 신고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는데 너무 길어서 패쓰~
처음에 마.약신고 127번을 눌러서 신고하려는데 전화가 안되더라고...
이제는 127 대표번호 안쓴데...
마.약보상금도 물어볼겸 마.약퇴치본부에 전화했더니
광수대 마.약수사팀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더라고 그래서 광수대에 전화해서.
약쟁이들 집주소, 직장주소, 전화번호 까지..경찰한테 넘기고. 1월 18일 구로동에서 미팅.
당연히 그다음부터는 경찰들이 할 일 이라고 생각했지만,
경찰들은 내가 약쟁이들 물건을 입수해 오기 전까지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거야.
결국 다친 몸을 이끌고 마.약을 확보한 다음 경찰에게 넘기기로 한 그날..
2016년 2월 12일
니기미...
무서워 죽겠는데 경찰들은 올 생각을 안해.
약쟁이 고객님은 노발대발 “어디에 쳐있냐..내가 가겠다.” 지랄을 하고.
한참 후에 1시간 20분만에 나타나 주시더라. 경찰들.
올 때 반드시 커터칼이랑 투명 테이프 챙겨오라고 했건만,
입수한 증거물을 손으로 쳐 찢고 앉아있지를 안나..
안그래도 소량인 약을 겁나 많이 채취하고,,(두 세 방울??웃기고 있네..)
투명 테이프로 된 물건을 불투명 스카치 테이프로 덕지덕지..그것도 복구라고 하나..
아이고.. 아무리 약쟁이라고 고객이 눈치 못채겠냐.
30분만에 와야 될 물건이 2시간 만에 도착하고,
양은 줄어들어있고, 포장은 다뜯어져 있는데...
그 엉망 진창된 물건을 들고 다시 겨울비 오는 한강다리를 건너가는데....
잘못하면 오늘 약쟁이한테 맞아 죽겠다 싶더라.
난 당연히 경찰이 뒤에서 몰래 엄호를 해주든 지켜봐주던 할줄 알았는데..니기미..
암튼 무서워 뒤지겠는거 물건 던저주고 재빨리 강 건너서 도망 와버렸어.
양화대교 건너자마자 돌풍이 불어오는데 식은땀 때문에 돌풍이 시원해보기는 처음이더라.
이 사건에서 도망간 한 놈이 있거덩..
혹시 그놈이 당산동 놈 아니냐 라고 경찰한테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근데 그 놈이 당산동 놈이라는거에 내 부랄두쪽 다건다.
암튼. 이지랄 해놓고 뉴스에는
최초 신고일자는 늦추고, 늦게 나타난 주제에 먼저 온것처럼 써놓고..
지네들 실수는 전부 덮어놓고 미화하고
나를 정보원으로 둔갑시키고..(최형사가 나를 하대할 수 있는 사이던가?)
그것도 모자라서..
내가 움직인 동선과 날짜, 시간을 있는 그대로 노출시켜버리네??
어차피 당산동 그 날. 백퍼 들켰지만, 이건 확인 사살하는거 아니냐.
내가 준 마.약상의 집주소와 그 인간의 전화번호는 어디서 나왔겠어.
내가 제출한 수신문자는 마.약상의 발신메시지라는 걸 몰라?
내가 오더 수행한날. 전부 문자메시지로 받았다고...
날짜 확인하면 누가 신고했는지 뻔히 다 나오는데...
제보자 신원 알아차리게 기사를 내?
내가 그 인간 얼굴 확인시켜줬듯이 그 인간도 내 얼굴을 알고
내 전화번호도 이름도 다~ 아는데.
어차피 이사 갈꺼라 말하지만,
내 집이랑 약쟁이 집이랑 졸라 가까움.
근데 이런 기사는 많이 좀 아니지...
그리고 아무리 용의자가 쳐 죽일 놈이지만,
그 집 식구들과 애들까지 유추할 수 있는 기사는 좀 아니지 않어?...
이 동내 졸라 좁은 동내다.
암튼 뉴스 보면 지들은 졸라 멋있게 표현하고
제보자나 다른 사람들은 신원이 알려지거나 말거나...졸라 어이없음.
나 생전 첨으로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 받아봤음
내용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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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은 일개 퀵서비스 기사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모든 퀵기사가 공부 못 한 양아치 라서 오토바이나 탄다고 생각하나?
이번에 여러 약쟁이를 잡을 수 있었던것도 내가 제보한 인간들이 단순 약쟁이뿐 아니라 마.약판매상 대가리였기 때문에 가능했음.
그 대가리 집, 직장주소, 전화번호를 알아 낼 수 있었던 것은 퀵기사 라서 가능했고.
일개 구매자나 투약자 하나 제보했다면 전체규모 파악은 절대 불가능 했음.
수사에 필요하다면 멍청한 퀵서비스 기사 말도,,,
말 못하는 벙어리 말도 귀 기울일 줄 알아야 된다. 제발 귀 좀 열고 살자.
최근에는 TG(신의눈물)도 거래형태가 바뀌었음. 이제 더 잡기 힘들어 졌음.
근데 이 정보 ..경찰한테는 이제 말 안해줄꺼임.
어차피 안 들을 꺼잖아.
암튼 시간나는 대로 나머지 마.약건과 보상금 썰 풀어 주겠음.
다음 이 시간까지 살아있도록 기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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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ㅁㅏ약 이야기구나 난 뭔 개소리야 하면서 읽었네
ㄷㄷ 다이나믹 무탈하시길 바라요
검찰에는 제보 못하나
어우야...몸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