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란 개념은 항상 상대적인 거야.
예를 들어, 교실 맨 앞에 휴지통을 두고 학생들한테 공을 하나씩 준 채로 넣어본다고 했다 쳐봐.
그럼 당연히 앞에 있는 애들은 쉽게 넣고, 뒤에 있는 애들은 힘들게 넣거나 넣지 못했겠지.
이런 상황에서, 뒤에 있는 애들은 앞에 애들이 더 유리하다고 불공평하다고 이야기 하겠지만,
맨 앞에 있는 애들은 뒤를 돌아보기 전까지는 자기도 열심히 공을 넣기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생각될 뿐이야.
여기다가 우리가 생각하는 흙수저랑 TV나 주변에서 흙수저라고 이야기하는 애들이 다른 이유를 대입해볼까?
가운데에서 공을 던지는 아이한테는
맨 앞에 있는 애들은 가까이 있어서 쉽게 넣을 수 있는 흔히들 말하는 금수저로 보이고,
자기는 앞만을 보고 있으니, 자기가 가장 이 상황에서 불리한 흙수저로 보이는 거지.
자기가 뒤를 돌아보기 전까지는 말이야.
베스트에 있는, 집에서 재수비용이나 특강비용 내준다는 애도, 주변에서는 부모님이 그런거 아무렇지 않게 내주는데
정작 자기집은 부모님이 빠듯하게 해야지만 낼 수 있는 현실에, 친구들은 금수저나 은수저로 보이고, 자기 자신은 흙수저로 보일 수 있단거지.
올해가 한 1998년쯤이면 그럴수도있지
나도 우리집 흙수저라고 생각하고 살아 왔는데, 대학 오고 나니까 아니더라
진지빨고 내가 어디쯤인지 인터넷 몇분 보기만해도 바로알수있는건디 방송 저건 흙수저타이틀로 멘트를 뽑기위함일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