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여사친이 만우절이라서 장난으로 고백했는데 반응이 이상하다

[Angkeu]

늘 대학 등교 같이 하던 아는 여자사람 동생이 있어.
아무래도 사는 곳이 옆아파트라서 

아침에 버스탈때부터 같이
만나서 가는사이거든.

근데 얘가 오늘따라 싱글벙글 기분이 좋아보이는거야.

내가 미쳤냐고하니까 어맞아~~난 미/친/년이야 꺄핳핳
이럼서 도른자 같았음.

암튼 카페를 갔는데 커피 주문하고 평소대로면 폰이나 하는애가

오늘따라 폰도안보고 계속 오빠 오빠 거리는거야

그러면서 나도 귀찮아서 아 왜 라고 했는데

카페에서 나눈 우리 대화가 이거야.


"오빠 나랑 사귈래?"

"응"

"오늘 만우절인데"

"맞아 만우절이야"

"오빠 우리 사귈까"

"그럼 야 라고 불러"

"야"

"도랐냐? 오늘 만우절이라고"

와 같은 대화가 오갔음.
그리고 평소 카페오면 우린 보통 마주앉아 
대각선으로 얘기하거나 공부하거나 하거든?

근데 오늘따라 옆에 앉고 싶대.
내가 자리 좁다니까 그냥 난 앉고 싶어 이럼서
멋대로 옆에 앉더라?

얘가 뭘 잘못먹었나 싶으면서도 그렇게 앉아서
나도 잠깐 공부를 하다가 어느틈에 갑자기 

얘가 대뜸 내 손을 잡는거야.
솔직히 난 이때 놀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어.

근데 나도 지기싫어서, 당황하고 설렌거
들키기 싫어서 안뿌리치고 반대손으로
포개어줬거든.

그러더니 오히려 얘가 얼굴은 더 빨게지더라?
당황해하면서 화장실 다녀온다 하고 지금 가있는 상태야.


나도 좀 놀라서 그러는데 요새 그냥 친구끼리도
이런 장난 많이 치나?
난 좀 신기하네.


더 신기한건 얘 성이 폰씨야.

[위:]

음...별로군

[36년차 백수]

눈을 뜨세요 용사여

[히나나위 텐시]

ㅇㅇ

[코니쇼]

폰민정은 따봉이지

[욕망의항아리]

ㅅㅅ할때 폰돔은 꼭 써라

[게이츠그레이트-붐은 온다]

초반부터 너무 예상대로군..

[루리찌]

요즘 마지막부터 읽어서 안통한다구

[치하야짱]

너무 뻔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