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는 유즈맵에서 출발한 게임답게 워크 시스템을 크게 차용했음. 그래서 다른 AOS에서는 보기 힘든(사라진) 시스템이 많아.
그 중 가장 생소한 개념은 정화일 거라고 생각해.
이 껨의 정화는 아군에게 묻은 나쁜 효과를 지울 수도 있지만 일부 정화를 '적에게' 박아 적의 이로운 효과를 날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 적대적 정화 중 가장 강력한 것이 그림자 악마의 궁극기인 악마의 정화와
액티브로 정화를 박는 무산의 별이야.
일단 무산의 별부터 살펴보자
무산의 별은 사용 시 대상을 잠깐 느리게 만들고, 지속시간 동안 대상이 공격을 받으면 또 느려지게 만드는 아이템이야.
맞으면 조지는 것 같은 이펙트에 비해 효과가 좀 밋밋하지?
당연하지만 추가 효과가 있음.
무산의 별에 당한 대상은 '매 순간' 정화를 받아.
보호막을 받아도, 생존용 아이템을 써도 바로 정화당해서 거의 아무 효과도 볼 수 없음.
당연하지만 아군의 세이브 스킬과 아이템도 대부분 무력화당해서, 캐릭터 본연의 스펙만으로 싸우거나 도망가야 함.
롤로 따지면 솔라리의 방어막이 사라지고, 쓰레쉬 랜턴을 집어도 조금 날아가다 멈춰버리는 느낌이지.
아예 마법 면역을 제공하는 칠흑왕의 지팡이조차 무산에 당한 후 쓰면 마법 면역 버프가 꺼지지만 않을 뿐 이미 들어온 무산 효과 자체는 못 지워.
먼저 켜면 무산에 안 맞긴 함.
이 아이템 때문에 서폿의 세이브 능력조차 유통기한이 생겨버렸음. 무산 박히면 사실상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거든.
다음은 악마의 정화를 보자
이 스킬은 적을 정화하고 긴 시간 둔화시킨 후 피해를 주는데, 이 스킬의 둔화 지속 중에는 '매 순간' 정화가 이루어져. 무산의 별 액티브랑 정화 방식은 똑같음.
상대가 쓴 보호막을 지워버리는 동시에, 새로운 보호막을 얻는 것도 막아버린다는 뜻.
깡딜도 나름 세고 둔화도 높아서 막 써도 좋지만, 자기를 강화하는 강력한 일반기를 가진 캐리들에겐 쥐약이 따로 없음.
움짤의 원숭이 왕은 4타로 표식을 터뜨려 강력한 버프를 받았지만, 바로 정화당해 중요한 딜교 수단이 날아갔어. 후반까지 저 버프빨을 봐야 하는 원숭이 특성상 힘이 쭉 빠지지.
추가로, 그림자 악마가 아가님을 드는 순간 악마의 정화는 원래 효과에 더해 지속시간 동안 대상의 모든 패시브 스킬들을 꺼버려.
동시에 60초마다 3번의 궁극기 스택을 받게 되어 최대 21초간 패시브에 의존하는 캐리와 일반기 버프에 의존하는 캐리를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리지.
롤로 따지면 아트록스는 Q 칼질해도 피가 안 차고 자야는 죽음의 깃이 꺼져버리는 거임.
어떻게 보면 파멸 맞은 거나 다름없어.
그래도 정화는 마법인데 칠흑왕의 지팡이를 켜고 날뛰면 문제없지 않을까?
악마의 정화는 기본적으로 마법 면역을 씹음.
궁극기답게 어떤 면에선 무산보다 더하지
초등학생이 포탈을???? 되게 똑똑한가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