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논쟁 등을 통해 자신의 뜻을 상대방에게 납득하게 하고 이해시키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이는 비록 뜻은 달라도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서로 소통하길 원한다는 하나의 표시이기 때문.
반대로 공격적이고 모욕을 서슴치 않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적대감을 안겨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행위는 저 놈이 날 공격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아무리 올바른 말이라도 절대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잘 알다시피, 익명성이 어느정도 이상 보장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는 상대방이 어떤 존재가 됐던 기본적으로 키보드와 모니터 너머의 '내가 모르고 알 필요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행태는 자주 보이지만 인터넷에선 이런 자유를 이용해 더 고삐가 풀리는 것.
이러하니 상대방이 납득되기는 커녕, 이를 아득바득 갈면서 어거지로라도 반박하게 되고 이는 결국 논쟁의 끝이 흐지부지 되어 없어지고야 마는 결과가 나온다.
인터넷의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인터넷윽현 주소가 이러하니 이런 짤이 번번히 돌아다니는 것 또한 납득이 되지 않을까?
결국 이렇게 별다른 결과가 없는 싸움은 어느 한쪽, 혹은 양쪽이 질리고 지쳐서 떨어져 나갈 때에서나 끝나고야 만다.
물론, 그들 사이에 올바른 논쟁이 낳은 결론 따윈 없이 타고 남은 잿더미처럼 타고 남은 흔적만이 넷상 어디엔가 소복히 쌓여있을 뿐이다.
당연하게도 그딴 잿더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별로 없다.
혹은 커뮤니티 자체가 이상해서 도중에 멋대로 맥이 끊길 수도 있다.
불타고 있는 커뮤니티를 진정시키겠다고 뜬금없이 하아아앙♡ 이나 돌고래, 동물 성기와 성교짤이 올라오는 모 커뮤니티 처럼.
보통 사람이 이딴걸 보면 약한 트라우마가 생기는게 당연하다. 익숙한 쪽이 이상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혼돈의 카오스를 끝낼 답이 있는걸까? 가장 명료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으며, 남들이 보기에도 떳떳할 수 있는 명쾌한 해답이 이런 종류의 진흙탕 논쟁에서 존재하는가?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현대사회에서 모든 이의 행동엔 어느정도의 자유가 있다. 이는 훼손되어선 안되는, 과거 먼저 있던 사람들의 땀과 피로 일구어진 신성한 권리이다.
그러나 이것과 마찬가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자유에는 그에 따른 제한선, 말하자면 책임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허구와 허상에 가까운 인터넷이라 할지라도 이를 통해 한 행동들은 여전히 기록으로서나, 개개인의 마음 속 어딘가에 남기 마련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개개인이 개개인이 가진 자유에 따른 책임을 지기 때문에 자유가 있다.
책임이 없는 자유는 방종이며, 이것은 결단코 옳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논쟁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자신이 가진 발언의 자유에 대한 책임이나 마찬가지다.
심심찮게 섣부른 악플로 인해 고소당하는 고소미 엔딩이 보이는 것은, 이 책임을 망각하고 방종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누구나 언젠가는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그게 크던 작던 관계없이, 공적으로든 사적이건간에.
길고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하 서비스 타임입니다.
서로에게 즐거운 유게 생활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지
루리웹-9903782979
인류애... 그것은, 섹1스!
그런놈들은 어차피 원신이 옳고 그렇네가 중요한게 아님. 그냥 원신이라는 가면을 쓰고 막말하면서 감정을 배출하고 싶은거지
사실 그냥 평소처럼 심심하게 가슴짤 올리는게 별로 끌리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