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편 링크: [1. 세리아의 정체. 그녀는 과연 칼로소의 조각인가]
2편 링크: [2. 내려다 보는 자]
3편 링크: [3. 태초의 어둠]
4편 링크: [4. 세리아는 잊혀지게 될까?]
스토리 추측글 링크: [창신세기는 사실 퍼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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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추측에 추측을 거듭했기 때문에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보다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스토리 추측의 많은 가능성 중의 하나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카인과 힐더의 거래]
이번 글에서 다룰 떡밥은 상당히 많아서 한 번에 정리하기가 어렵네요.
난해하게 느껴지실까봐 다루게 될 떡밥의 순서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마계의 지하에 있는 존재
2. 카인이 그랑블라드에서 마계로 올라온 이유
3. 마수 아트로픽의 출신
4. 생명수와 이슬의 연관성
5. 힐더가 생명수를 찾게 된 과정
6. 카인과 힐더의 거래 내용
정도가 될 거 같습니다
우선 마계의 지하에 있는 어떤 존재에 대해서는
시로코의 시점을 다룬 소설 [바람이 품은 꽃]에서 언급이 됩니다.
시로코는 고향행성 주알라바돈에서 행성 전체를 독차지할만큼 깊게 뿌리를 내리고 그 곳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계와 아라드에서는 '어떤 힘'에 부딪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고 하죠.
“찾았다.”
흥미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비춘 시로코가 겅중겅중 발장난을 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난생처음 세상을 접한 것처럼 자유를 만끽하듯, 또는 꽃을 찾은 나비가 흥겨움에 춤을 추듯, 그렇게 정처 없이 대지 위를 노닐었다.
그러던 순간, 입맛을 다신 소년이 불현듯 무릎을 굽혀 바닥을 짚었다. 뿌리를 내리려는 것이다.
그를 전율케 했던 기운, 이 근방을 보호하듯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에너지가 대지에, 나무에, 바위에 서려 있었다.
이 정도의 순도와 양이면 자신을 정신없이 다그치는 허기짐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컥!”
하지만 소년은 곧 검은 기운을 울컥 토해내야 했다.
비명굴 속에서 웅크린 채 간신히 모아 놓은 미약한 생이 한 움큼 빠져나가 버렸다.
입을 틀어막은 시로코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혼란스러운 얼굴로 바닥을 노려보았다.
무언가에 가로막힌 듯했다. 아니, 부딪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와 상충하는 어떤 것이 그의 뿌리를 격렬히 거부했다.
이 에너지를 억지로 삼키려 들면 가까스로 모은 자신의 형체가 와해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런 비슷한 경험을 언젠가 해보았던 것 같다.
온전하지 않은 기운 탓에 몇 번을 곱씹고 되내어 보던 그는 어렴풋이 짐작되는 그것에 생각이 미치자 이를 갈아야 했다.
지긋지긋한 그 메마른 땅에서 살기 위해 부딪혀야 했던 그것, 그 기운! 하지만 어째서? 왜 하필? 이곳에?
-[바람이 품은 꽃] 3편 화서 中
시로코는 아라드에 뿌리를 내려 엘븐가드에 가득한 마이어의 마력을 흡수하려고 하지만 어떤 힘에 부딪히게 됩니다.
아마 아라드의 씨앗인 세리아의 기운과 부딪힌 거 겠지요.
그리고 그런 경험을 마계에서도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행성 하나를 집어삼켰던 시로코가 마계 전체에 뿌리를 내리는 대신 메트로센터 구석에서 살았던 거도
아마 마계의 어떤 기운이 그녀가 뿌리를 내리는 걸 방해했기 때문이었겠죠.
그렇다면 마계의, 아니 테라의 씨앗이 가진 기운이 시로코의 뿌리를 거부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는 테라의 씨앗 역시 시로코나 세리아와 같은 사도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마계 내부에 있는 존재, 즉 테라의 씨앗은 대체 누구일까요?
애초에 '누구'이긴 할까요? 그저 자아 없는 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낙 밝혀진 게 없는 부분이다보니 추측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막연하게나마 추측을 하자면,
저는 이 존재가 카인의 본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추측 2편에서 다루었듯이,
저는 카인이 '내려다 보는 자'로서 힐더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고
[창신세기는 사실 퍼즐이 아닐까?]라는 글에서는
창신세기가 사실은 예언서가 아니라 마계 내부의 존재를 봉인하고 있는 자물쇠라는 가능성을 생각했습니다.
이 두 개의 추측을 합친 결과,
창신세기는 현재 카인의 본체를 가두고 있으며,
온전히 본체를 꺼내기 위해선 창신세기의 내용을 따라 사도들을 죽여야 하기에
힐더에게 협력하고 있다는 설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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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는 여러가지로 떡밥이 많습니다.
왜 하필 테라 전체가 사라지는 그 엄청난 폭발 속에서
'마계만' 비교적 멀쩡히 그 형상을 보존할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마계 지하의 어떤 존재, 혹은 힘에 의해서 보호받고 있던 건 아닐까요?
우선 이에 대해서는 잠시 미루고
이번에는 사도 카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카인이 마계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마계 영상 기록물>에서 나오죠.
그러던 어느 날, 힐더는 운명의 별과 만나게 된다.
힘의 세계 그랑블라드. 거대한 거인들의 행성인 이곳은 힘으로 지배되는 야만적인 곳이었다.
이곳과 결착된 마계는 혼돈에 빠졌다. 수많은 괴수들과 거인들이 마계로 올라탔다.
괴물들이 마계인들을 학살하였고 마계는 이 흉악한 존재들로 산산이 조각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때, 힐더의 고장난 운명의 수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 남자가 나타났다.
빛에 둘러싸여 눈부신 자태로 나타난 그는 괴물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덤덤이 살육을 마친 남자가 그랑블라드로 돌아가려는 그 때,
"잠깐. (힐더가 생명수로 추정되는 물체를 들고 카인을 멈춰세운다)"
- <마계 영상 기록물> 中
영상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마계는 '우연히' 그랑블라드에 정착하였다
2. 그랑블라드의 위협적인 생명체들이 올라타 마계인들을 학살하였고
마계는 파괴될 위험에 처한다.
3. 갑자기 카인이 나타나 괴물들을 학살하고는 그랑블라드로 돌아가려 한다.
4. 힐더가 카인을 불러세워 생명수와 관련되어 보이는 어떤 제안을 하고
카인은 마계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랑블라드에 있던 이유는 이슬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라고 생각되며
그랑블라드에서 그 단서를 찾아냈던 거 같습니다.
어떤 단서를 찾았다는 걸까요?
그 건 바로 이 것 아닐까요?
[아트로픽]
목격 가능 지역 |
마계 8면 전체 | 크기 |
안톤에 버금간다고 전해지지만 실제로는 메트로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안톤의 절반 정도이다. |
색깔 |
전체적으로 짙은 적갈색을 띠고 있다. 배 밑의 피부는 갈라져 있으며, 갈라진 틈 사이로 마력이 새어나온다. |
형태 |
네 발로 걸어다니며 등에는 비석을 지고 다닌다. 아트로픽이 지고 다니는 비석에는 생명수에 대한 비밀이 새겨져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
아트로픽은 잠들어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한 곳에 머무르는 일이 없다.느릿느릿한 발걸음으로 마계를 순회하며 거대한 크기 때문에 한 번에 긴 거리를 움직인다.아트로픽이 마계 8면을 한 바퀴 도는데 정확히 일 년이 걸린다고 한다.때문에 마계의 주민들은 아트로픽이 돌아오는 것을 보며 한 해가 지났다는 것을 깨닫는다.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거대한 존재가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어디서 얻는 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그중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대기 중에 있는 마력을 흡수한다는 설이다.아트로픽이 어떠한 물질도 섭취하지 않는다는 점과 아트로픽 주변의 마력장이숙련된 마법사들도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일그러져 있다는 사실 등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마계 생물학자 애시턴은 아트로픽의 배부분에 갈라진 틈 사이로 마력이 새어 나오고 있었으며아트로픽이 활동할 때 그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이에 애시턴의 수강생 멜렌은 아트로픽이 육체에서 빠져나가는 마력을 충당하기 위해서대기 중의 마력을 흡수하는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즉, 아트로픽은 자신의 마력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걷고 있는 것이다.특기할 것은 아트로픽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아트로픽은 자신의 앞에 무엇이 있든 피해가는 법이 없는데, 이 때문에 해마다 수많은 마을이 아트로픽의 발에 밟혀 파괴된다.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관례로 여기며 잠시 몸을 피했다가 무너진 마을을 다시 재건하기를 반복한다.아트로픽이 마계의 마을들을 파괴하는 것은 어떠한 적의를 원천으로 하는것이 아닌,단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인간이 걸을 때마다 발밑의 풀이나 벌레를 신경 쓰며 걷지 않는 것처럼 아트로픽 또한 발밑의 존재들을 신경 쓰지 않는 것뿐이다.그동안 아트로픽의 발걸음을 막거나 경로를 바꾸려는 시도가 일부 있었지만 유의미한 성공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웬만한 공격에는 반응조차 하지 않지만, 위협이 될 만한 공격을 받을 시에는 거대한 몸체에 어울리지 않게 빠른 움직임으로 반격한다고 전해진다.이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마을 하나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소호’의 사례가 전해진다.사람들에게 친숙한 생물인만큼 관련된 이야기 또한 많은 편인데,아트로픽이 멈추는 날이 마계의 마지막 날이 될 거라는 종말론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또한 여러 지역에서 아트로픽을 보며 한 해가 지나가는 것을 축하하는 풍습이 발견되는데,이는 아트로픽이 근처를 지날 때 마을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을 축하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간의 흐름을 깨닫게 해주는 몇 가지 것들이 있다. 노인의 주름, 훌쩍 큰 아이의 키, 해와 달의 위치, 순환하는 아트로픽.-마계의 오랜 격언
갑자기 얘기가 새는 거 같지만 이 마수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아트로픽은 마계인들에게 친숙한 마수인 만큼 굉장히 오래 전에 마계에 올라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계 8면을 순환하는 거대한 마수 아트로픽은 등에 커다란 비석을 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비석에는 생명수에 대한 비밀이 새겨져 있다는 소문이 있지요.
생각해보면 이상합니다.
카인은 마계에 올라탄 이 후 외부의 침공자들을 격퇴했으며
극소수의 마수들만이 그의 눈을 피해 은밀히 숨어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트로픽은 덩치부터가 은밀히 숨어들기 힘들지 않을까요?
저렇게 크고 눈에 띄는 마수를 카인이 몰랐을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아트로픽을 죽이지 않는다는 건,
어떻게 보면 카인이 아트로픽의 존재를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는 뜻으로 보입니다.
왜 아트로픽은 특별취급일까요?
이에 대해서 저는 아트로픽이 그랑블라드 출신의 마수이며
카인이 마계에 올라탔을 때 함께 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인과 괴수들이 우글거리는 그랑블라드라면 아트로픽같은 거대한 괴물이 살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아트로픽에는 한 가지 주목할만한 특징이 있습니다.
등에 생명수에 대한 비밀이 새겨져 있다고 추정이 되는 비석이 있다는 점이죠.
(그러고보니 창신세기도 비석의 형태를 하고 있죠)
아마 그랑블라드에는 아트로픽의 비석과 같이 생명수와 이슬에 관해서 기록된 유적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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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더는 마이어와의 대화에서
생명수와 이슬의 관계성에 대해서 암시하죠.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힐더와 마이어의 대화 中
"예언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는 모습이군”
“또 다른 진실이 있다고 해도 결과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운명이겠지요.”
“운명이라...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가?”
“마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그런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그 운명이... 바라는 미래와 일치한다면 조금 다르겠지만.”
“설마 예언을 실현 시킬 생각으로...”
“모든 일은 창신세기의 예언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과거에 저와 당신이 선택했던 일들도 말이죠.”
“한 가지 묻겠네. 어떻게 예언대로 결과가 일어날 거라 확신할 수 있지?”
“아주 먼 옛날... 고향에서 그 힘의 일부를 다루었습니다.”
“힐더, 그대 설마 그곳의...”
“그때 그것이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줄 수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슬은 예언을 실현시킬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빛의 여인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것입니다.”
“그대는 예언을 꼭 계획처럼 말하는군.”
힐더는 태초의 조각의 능력 중 하나로
영원한 생명을 제시했습니다.
생명수는 힐더가 행성 알고라고라에서 가져왔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그녀의 말대로라면 알고라고라에서 생명수를 가져온 것이 우연은 아닌 거 같네요.
스토리 추측 1편에서 저는 세리아 즉, 이슬의 정체가 만물의 근원인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의 조각일 가능성이 있으며
힐더 역시 테라에서 연구하던 태고시절에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를 관측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추측하건대, 아마 행성 알고라고라는 테아나의 본신인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가 잠시 머물렀거나
그에 대해 연구하던 테라의 연구기지였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어떤 방법으로든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만물의 근원)의 일부를 손에 넣어서
알고라고라에서 연구하고 다루어보았던 거죠.
그리고 테라가 멸망하고 마계가 우주를 떠돌게 되자 목적지를 알고라고라로 잡아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의 기운이 약간 남은 생명수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이어가 말한 “힐더, 그대 설마 그곳의...” 라는 대사는
"힐더, 설마 알고라고라에 있던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의 힘을 말하는 건가?"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힐더가 생명수를 가져왔다고 알려진 행성.
혹한의 행성으로 일정 경계선을 기점으로 절반은 물, 나머지 절반은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의 물이 얼어붙어 빙하를 형성한 데 반해 나머지 절반이 어째서 물로 남아있는지는 불명이다.
-DFU <알고라고라(Algoragola)>
요점은 힐더는 알고라고라에서 생명수를 우연히 발견한 게 아니라
애초에 거기에 있을 걸 알고 찾으러 왔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던파 15주년 기념 아트북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테라, 이 행성은 칼로소가 창조한 우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성이었다.
우주를 침범하려는 존재들과 싸우던 칼로소는 자신의 어두운 기운을 나누어 이곳에 봉인시키고,
자신을 따르는 초월자 중 하나의 이름을 빌려 테라라 이름 짓는다.
어두운 기운은 능히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었지만, 반대로 파고들 수 있는 약점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두운 기운을 떼어 낸 칼로소는 자신을 따르는 초월자들과 함께 우주를 침범하는 존재들을 완전히 막아낼 수 있게 된다.
훗날 이 행성은 모든 행성 중에서 가장 발달한다. 인류라는 존재들에 의해서 문명이 발전했으며,
자신들이 머무는 행성 너머로 우주 전체에 영향이 미치기도 한다.
이 글대로라면 테라 문명은 자신들의 모성인 테라 뿐만 아니라 우주 전역의 여러 행성에 활동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 행성 중 하나에 알고라고라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젤리아가 소유한 우주선 제네시스의 기술력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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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카인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마계 영상 기록물>에서 그랑블라드의 거인과 괴물들에게 공격받는 상황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괴물들이 마계인들을 학살하였고 마계는 이 흉악한 존재들로 산산이 조각날 것만 같았다.
마계인들이 학살당하는 상황을 넘어서 마계 자체가 부서질 위기상황이었습니다.
아마 카인은 마계가 문자 그대로 박살이 나서 내부에 있는 존재가 노출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등장한 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계가 그랑블라드 괴물들의 공격을 받을 때
힐더가 어떤 행동을 취했는 지는 나오지 않죠.
어쩌면 힐더는 카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러 마계를 위험에 방치해두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의 추측 속에서 카인의 행적을 정리해볼까요?
1. 이슬의 흔적을 찾아 그랑블라드에서 단서를 찾으며 연구하고 있었음.
2. 갑자기 하늘에서 테라의 파편인 마계가 나타나서 당황.
3. 그랑블라드의 생물들이 마계에서 깽판을 부리며 마계 자체가 파괴되어
그 안에 있던 존재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마계로 가서 괴수들을 학살함.
4. 사태가 정리되자 다시 연구를 위해 그랑블라드로 돌아가려 함.
5. 힐더가 불러세우며 자신의 생명수를 보여줌.
6. 힐더는 자신이 알고라고라에서 생명수를 찾은 이야기를 하며 이렇게 제안.
"나 역시 이슬의 흔적을 쫓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정보를 가지고 있다.
당신이 이슬을 찾는 일에 협력할테니 마계에 머물러 달라.
마계는 앞으로도 수많은 강자들에게 노려지게 될것.
당신(카인)도 마계가 파괴되어 버리면 곤란한 입장인 거 같음.
내가 이슬의 흔적을 대신 알아볼테니
대신에 당신은 마계를 지키고 외부의 적에게 파괴되는 것을 막아달라."
7.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계에 올라탐.
(올라타는 김에 그랑블라드에 있던 아트로픽도 데려온 거 같음.)
카인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 같습니다.
자세하게는 마계 안의 존재를 깨우기 좋을 시기를요.
마계 지하에 있는 게 카인의 본체라는 가정 하에 얘기하자면
사도가 모두 죽어서 자신을 가두는 봉인이 완전히 풀려야만 온전히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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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마계 지하의 존재는 카인의 본체일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2. 카인이 그랑블라드에 있던 이유는 이슬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로 보인다.
3. 마수 아트로픽은 그랑블라드 출신일 가능성이 있으며,
카인은 그랑블라드에서 아트로픽의 비석에 관해 연구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4. 생명수는 이슬(태초의 조각)과 연관되어 보인다.
5. 힐더가 알고라고라에서 생명수를 찾은 것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
6. 카인과 힐더의 거래 내용 추측
- 카인: 마계 지켜주기.
- 힐더: 카인 몫까지 이슬을 추적하고 정보 공유.
7. 카인은 마계 자체가 파괴되어 내부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
억측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랑블라드'라는 행성 이름도 떡밥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랑블라드(Grandvlad)
카인이 머물고 있던 행성으로, 강력한 거인들이 살고 있는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마계와 결착했을 당시 다수의 거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마계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카인과 거인들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으나, 카인 역시 마계로 내려와 모든 거인을 해치웠으며,
그와 동시에 그랑블라드와의 결착이 끊어졌다.
-출처: DFU
- 그랑블라드의 영어 철자는 Grandvlad
-요정어로 흐르는 숲이라는 뜻인 그란플로리스의 철자 Grand Flores
Grand가 숲으로 보이고
Flores가 흐르는 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랑블라드는 요정어로 '***의 숲' 이라는 뜻인 행성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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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슬 카인도 메인스토리에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하니 더 재밌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까지나 추측글이기 때문에 스토리팀이 정말로 카인 밑밥을 깔아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희망회로를 불태우는 중입니다. 던파 스토리에서 사도 떡밥은, 특히 카인은 정말 등장한다면 꿀잼 보증수표가 되리라 생각해서 굉장히 기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