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생각과 해석이 다분합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위의 스토리 추측글을 함께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며칠 전에 전 직업 2차각성과 진각성 스토리 리뉴얼 되었죠.
제가 진각성 스토리 리뉴얼을 특히나 기다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배틀메이지 진각성 설정에서 등장하는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추가되기를 바랬기 때문이고, 이번에 나온 떡밥을 토대로 스토리를 분석하고 추측해보려합니다.
태고에 빛과 어둠만이 존재하던, 아직 선과 악의 구분조차 모호하던 세계에 그녀가 있었으니.
그녀는 빛과 정의를 관장하는 존재이자, 찬란하고 고결한 전장의 여신.
우주의 원소 자체이자 원소로 돌아가는 존재.
존재하지만 사라지는 무형의 기운이자 어느 한 곳에 규정되지 않는 존재.
그 존재를 품으면 ‘테아나’ 그 자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라.
‘테아나’는 원소로 돌아가는 존재이자 기운이니,
원소의 힘을 탐하는 자는 테아나를 마주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강과 바다가 공존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
어찌 바다에 강을 담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샘물로 시작된 강은 바다로 흐른다는 것을
다른 듯 같은 그것들은 모두 생명의 젖줄과 같다는 것을,
그리하여 결국에는 누군가를 구원하고, 무언가를 잉태한다는 것을...
이제 알겠는가.
결국에는 신 또한 태초의 우주에서 생겨난 기운이며
우주에 담긴 원소 또한 그것에서 시작된 것이니.
그 진실을 깨달은 자야말로 테아나의 본신이자 태고의 위대한 존재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 (Primitive Presencia)’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출처: DFU <眞 배틀메이지>
먼저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던파 스토리에서 '테아나'하면
테라의 12인공신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위의 스크립트에서 나온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가 테아나의 본신이라는 언급 탓에
이를 12인공신의 본신이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보고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 = 칼로소 라고 하는 해석을 종종 보았는데요,
저는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와 칼로소는 전혀 다른 존재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자세히 보면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를 가리키며
‘빛’과‘ 정의’를 관장하는 존재이자 찬란하고 고결한 전장의 '여신'이라 지칭하는 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배틀메이지 1차각성 스토리>를 보면
테라의 인공신들이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빛과 정의의 여신 테아나는 테라 신화 속에서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그리스로마신화의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서 캐릭터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먼 옛날.
마계가 아직 '행성 테라'로부터 떨어져 나오지 않았던 그 시절보다도 아득히 먼 신화의 시대에
테라의 선조들은 현재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마계인과는 완전히 다른 신체적 능력을 가졌던 그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힘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몇몇은 강렬한 생명 에너지로 인해 온몸에서 황금빛의 찬란한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고 하며
이들의 모습을 일컬어 테라신화에 전해지는 빛과 정의의 여신의 이름을 따 테아나(Teana)라 불렀다고 한다.
-출처: DFU <벨라트릭스: 배틀메이지 (Battle Mage)의 1차 각성 中>
즉,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 ≠ 테라의 12인공신의 본신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 = 빛과 정의의 여신 테아나의 본신
이라는 점입니다.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는 하나의 개체에 담을 수 없을만큼 거대한, 일련의 흐름과 같은 존재이며
그 일면을 담은 화신 중 하나의 모습이 테라신화에 나오는 빛과 정의의 여신 테아나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빛과 정의의 여신 테아나를 오리지널 테아나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
<요약>
1.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는 빛과 정의의 여신인 테아나의 본체일 것이다.
2.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는 칼로소와 테라의 12인공신과는 엄연히 다른 존재로 추정된다.
-
내용이 길어질 듯해서 2편에서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냥 12인공신=테아나 정도말고 별 생각은 안 하고 있었는데 흥미롭네요. 테라에 구전되는 프리센시아(테아나)라는 여신이 별개고 그 여신에서 따와서 12 인공신을 테아나로 명명한 거 맞을 느낌!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통적으로 ‘빛과 정의의 여신‘이라고 언급하는 걸 보면 분명 여신 테아나는 존재했으며 더 파고 들면, 어쩌면 사도들과 힐더의 본질과도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가 분명 던파 핵심을 관통하는 중요한 떡밥일텐데 설정으로만 존재하는게 아쉬웠지만 이번에 인게임에서 구현되면서 좀 더 생각할만한 떡밥이 많아져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