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트레일러 공개 때 느낌이 좋아 구매리스트에 넣어놨는데 발매 후 꽤 부조리한 구성이 많고
닼소 시리즈 중 평이 안 좋았던 스꼴라의 향기가 많이 난다고 언급이 있어 구매를 미루다
국산겜 + 네오위즈의 기부 선행뽕으로 이제야 플레이했네요.
개인적으로 어릴때 창세기전3를 하면서 '오 우리나라도 이런 겜을 만들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을 정말 오랜만에 느끼게
만들어준 게임이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 게임만 붙잡고 했네요. 정말 잘 만들었어요.
맵 구성은 생각보다 워프포인트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진행하는데 불편한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길치라 이 부분이 굉장히 민감한데 생각보다 촘촘하게 있어서 좋았고 간혹 잡몹들 중 연속기가 과한 녀석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빡치더라구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보스전인데 대형보스전은 정말 잘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딱 적당한 난이도의 보스전이랄까요.
중반 이후로는 보통 1페 대형보스 2페 인간형보스 구성이 많은데 2페 인간형 보스의 경우 선딜이 짧고 불합리한 패턴이 많아
난이도가 확 올라가 좀 짜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회차 이상 파고드는 유저들에게는 공략하는 재미를 주겠지만요.
그 외 P기관 능력 중 쓸모없는 능력들이 좀 많아 이 부분이 아쉬웠네요. 찍을게 없어
그리고 보스 에르고는 귀중품으로 좀 넣어라 이 녀석들아
모르고 에르고 팔아서 초반 보스 무기 못 먹었는데 이런 것까지 따라할 줄이야 ㅋㅋ
아래는 사용무기 후기 참고로 처음부터 쌍룡검 써보고 싶어서 기술빌드로 갔습니다
*사용했던 무기 순차별
무기가 맘에 들어 선택했던 귀뚜라미의 길
대주교 보스전까지 사용했는데 후기 쓰면서 돌아보니 왜 그런 어려운 길을 ㅋㅋ
당시 사용할 때는 몰랐는데 트리아이나 사용하면서 무기가 썩 좋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대주교 이후 주력무기 성검 에르고 팔아먹어서 ㅜㅜ
강화 세이버보다 표기공격력이 떨어지는데도 체감상 강하다 느꼈는데 치명률 스탯이 있는거 보고 놀랐던 무기였네요
노강으로 인형의 왕까지 잘 써먹던 무기
기본적으로 강한데다 가드 패리까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종결무기
긴 리치 + 강력한 공격력으로 필드진행 + 보스전 뭐 하나 부족한게 없습니다
2회차까지 진행했는데 잡몹들은 생긴 것처럼 단두대로 끝내버리네요
손잡이는 가드 패리와 기술 보정 때문에 무용수의 손잡이 채용
차지 모션은 세이버랑 같은데 리치랑 경직도 수치가 좋아 미니 보스전도 그냥 밀게 해주는 고마운 무기
개인적으로 한국게임에 이런 한국적인 요소를 많이 써 먹어줬으면 했는데 딱 이런 무기가 나와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무기입니다만 처음 사용했을 때는 애매한 딜 + 차징패리의 기묘한 타이밍 때문에 그냥 재미무기인가 싶었습니다만
2회차까지 써봤을 때 성능으로 따지면 정말 손뽕무기가 맞습니다
패턴을 씹어먹는 차징패링이 정말 강력하지만 같은 성능의 가드패리가 있고 선딜이 짧은 모션의 공격은 보자마자 차징에 들어가도 못 막기에
확정패턴을 찾아 써먹어야 되는 무기입니다
타이밍 관련해서 팁을 드리자면 퍼펙가드 기준으로 가드패리가 0.1초 쌍룡검은 여기서 0.1초 더 빠르게 입력하셔야 됩니다
가드패리의 경우 페이블아츠 게이지를 소모합니다만 쌍룡검은 자원소비가 없기에 이런 패널티를 넣은거 같습니다
덕분에 2회차 도는 재미가 확실한 무기입니다만 아이러니하게 난이도를 더 올려버리는 무기인듯 하네요 ㅋㅋ
대신 보스전 확정패턴 분석하면서 차징패링 넣는 재미가 정말 미쳤습니다
저는 초회차 보스아르고 팔아버려서 극복의 아뮬렛을 2회차 때 얻었는데 쌍룡검 사용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딜차이가 많이 심해요 ㅜㅜ
유니크한 특성 때문에 귀뚜라미의 길을 걷는 분들이 아니라면 추천은 못 하겠습니다
마치며
처음부터 다크소울을 표방한 게임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출시 당시 비교와 멸시를 당하며 출시를 했던거 같은데
국뽕을 빼놓고 봐도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보스전의 경우 정말 감탄하면서 즐기기도 했구요 보스전이 맛도리인 게임
다크소울 시리즈를 2회차 돈 경우는 없었는데 현재 2회차 엔딩까지 돌았네요
물론 분량이 닼소에 비해 짧고 쌍룡검 입수 시기가 후반이라 한번 더 돈 것도 있지만요 ㅎㅎ
네오위즈의 용기있는 선택에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행보를 더 기대하게 만들어준 게임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 될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소울게임 닥소3 세키로 블본 명작이라고 하는건 다해봤는데 다 중도하차했다가 피거짓은 3회차까지 빠져들면서 즐기고 지금 다시 블본하고 닥소3깼네요 이제 데몬즈소울 즐길준비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