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기획×BANDAI SPIRITS 하비 사업부×
월간 하비 재팬에서 보내는 새로운 포토 스토리
「그렌다이저 INFINITISM」.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의 뒤를 잇는
「그렌다이저」의 세계를 그리는,
오리지날 스토리 1회이다!
원작 기획
다이나믹 기획
스토리
하야카와 타다시
메카닉 디자인
야나세 타카유키
협력
BANDAISPIRITS 하비사업부
하비 재팬
제1회 수호신
-월간 하비재팬 2019년 5월호
(3월 25일 발매)에서 연재-
프리드- 그곳은 숲과 산천을 품은 녹음이 우거진 나라로
별들의 수호를 관장하는 자들이 살고 있었다.
맑은 호수. 성의 첨탑이 우뜻 솟은 모습은
지구에 비유하자면 바이킹이나 기사들이
활약하던 시절의 소국과 비슷하다.
유구한 시간 속에서 과학문명을 다한 계절도 있었지만,
이들은 지식과의 거리를 찾아내고 지나친 힘은
전설에 담아 안녕의 유지에 필요한 기술만을 이용하였다.
왕도 바나헤임은 거문고 자리(琴座)《하프스타》의
신들의 질서와 양식을 지키는 자로서
프리드 왕가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었다.
그 일은 자랑할 만하고 의와 청렴을 유지하며
기사도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었다.
은하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은
거문고 자리(琴座) 삼주성 중 하나인
행성 베가의 베가르 베가Ⅲ세가 동맹을 깨고
은하수와 은하 침략에 나서기 시작한 데 있다.
수호신의 비밀과 왕자 듀크 프리드의 목숨을 노리고
군장 단토스의 명을 받은 흑기사 발렌도스는
행성 프리드를 포위했다.
사령원반 마더번을 기함으로 장거리 강습함 6척,
급습 제압함 24척, 니폴《원반수》를
주요 도시의 수만큼 갖추었고,
무수히 많은 바트로니《원반형 전투기》가
순식간에 프리드성의 하늘을 뒤덮었다.
누구도 도망칠 수 없는 우주의 우리.
급습 상륙부대는 각 사단마다
베가성 연합 산하 행성인들이 맡아
전투 안드로이드를 발사했다.
"풀뿌리를 뒤져서라도 듀크 프리드를 찾아라!"
주요 도시는 파괴됐고 폭음 속에
비명과 노호가 메아리쳤다.
프리드성에 대한 직접 공격을 명령하고
싸움의 말을 진행했다고 해도
공성대왕 베갈에게는 넓고, 두른 범위에 걸친
항성간 전쟁 속의 작은 싸움 중 하나일 뿐이다.
공성대왕 베갈의 옥좌 앞에는 군장 단토스와
과학장관 즈릴이 별들을 넘나드는 싸움터 전체에 관한
진척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었다.
군장 단토스
"각 에리어 모두 순조롭습니다.
특히 새롭게 베가성 연합에 참가한 행성인들은
은하통일 이후의 세상에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학장관인 즈릴에게
조금 전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즈릴은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과학장관 즈릴
"네..변방의 미개 행성에서의
문명 유도에 관한 것입니다."
베갈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남자였다.
비스토노이드형 거인족에 속한 육체는
보기에도 호걸 무뢰하고 거칠것으로 보이지만
차분하고 군의로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는다.
그런 만큼 처형을 선고하는 것도 평정심이어서
알현에는 늘 긴장이 따라다녔다.
공성대왕 베갈
"아가르타라고 말했나."
과학장관 즈릴
"네."
공성대왕 베갈
"…재미있는 것을 생각했구나."
과학장관 즈릴
"황송합니다."
항성 간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방대한 시간을 가미한 공간의 지배였다.
그것은 단순한 제압과는 달리
그 장소에서 시간 전후에 관계없이
같은 좌표의 모든 시공에서
종합적으로 승리한다는 명제를 갖고 있다.
과학장관 즈릴
"저희가 소유한 항성 간 항행 시스템을 개량하면
항성계에서 나오는 기술이 없는 레벨 2 이하의
변경 행성의 유년기에 미리 아가르타를 파견하여
그곳에 사는 지적 생명체의 문명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진화조차 우리의 뜻대로."
공성대왕 베갈
"씨를 뿌리고 과거부터 조작하면 된다는 말인가."
과학장관 즈릴
"네. 거문고 자리(琴座)《하프스타》 경계에 있는
태양을 이용하면 거기에 필요한
다차원 전위장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공성대왕 베갈
"진행하는 것이 좋겠지. 기대하고 있겠다."
석조 왕궁 한 칸에 노검사와 공주로 여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있었다.
"공주님, 서두르세요"
"오빠는 ?"
"반드시, 향하고 계십니다! 자, 공주님도!"
마리아는 회랑을 빠져나와 횃불만 켜진
어두컴컴한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내채에 나왔을 때 바트로니 《원반형 전투기》에서
강하한 안드로이드 부대와 마주쳤다.
노검사는 히죽히죽 웃으며 주눅 들지 않고
검을 뽑았고, 노체라고 생각되지 않는 검기로
몰려드는 안드로이드를 일소했다.
이 별의 유물과학인 강철의 칼날은
기계병사의 장갑을 아랑곳하지 않고 종이처럼 베었다.
노검사
"갑시다. 지하도를 옆으로 빠져나가면
숨겨진 통로가 있습니다!"
그 무렵.. 성의 알현하는 공간 에서도 프리드 왕에게
안드로이드 부대를 거느린 흑기사 발렌도스가 발을 디뎠다.
발렌도스는 방심하지 않은 눈으로 주위를 살폈다.
궁궐 안은 조용하다.
왕과 왕비 외에 근위병은 커녕 궁궐에 딸린
종자 한 명조차 보이지 않는다.
흑기사 발렌도스
"이제 와서 저항할 생각은 없다...
그런 것인가?"
흑기사는 천천히 얇은 칼날을 뽑아들고
프리드왕의 코끝을 향했다.
프리드 왕
"발렌도스, 그대가 계기의 검으로 뽑혔는가?"
수호성은 다르지만 원래는
거문고 자리(琴座)《하프스타》의 수호인끼리로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다.
흑기사 발렌도스
"프리드 왕. 이 별의 수호신의 비밀,
지금 여기서 밝혀라.
좋은 답변을 받으면 백성들은 구할수 있다.
다만 왕자 듀크만은 전설의 내용도 있어
살려둘 수는 없다.그게 조건이다.
프리드 왕
"그것이.. 그대의 별의 운명 탓인가……"
칼끝을 들이받고 있는 프리드 왕 쪽이
발렌도스를 연민하고 있었다.
프리드 왕비도 조용했다.
프리드 왕
"우주 곳곳에서 여러 차례 이런 장면이 반복돼 왔었지.
지식과 기술, 유구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을 테지만..
다들 어디선가 이해하고 있을 텐데
조화를 깨는 사태가 반드시 온다.
그것도 받아들여야 할 필정인가……"
흑기사 발렌도스
"나는 수호신에 대해 묻고 있어!"
같은, 수호자이라도, 지켜야 할 의지는 뿌리부터 다르다.
의와 대의의 사이에는 대화의 여지가 없다.
프리드 왕
"베갈이 시작한 이 전쟁은 유례없는 것이다.
온 세계를 휩쓸고 대우주의 조화를
뿌리째 위협하는 재앙이다.
그대를 이곳으로 쳐들어오게 한 것은
자신의 소망을 막을 수 있는 것의
정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주요 시공의 역사에도 전설로만 남아 있어
베가성 연합을 통해서도 흔적조차 잡을 수 없는 존재.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수호신.
일찌기, 지나친 힘으로 봉인된
이 별의 기술의 도달점--거대한 전신(戦神)"
흑기사 발렌도스
"전신(戦神)이라고…!"
왕가의 골짜기라 불리는 바위와 모래땅이 이루는
분지에는 고대 유적들이 드문드문 남아 있다.
거대한 분지의 가장자리에는 크고 작은
멘힐《환상열석》이 즐비해 고대의 숨결과
변해가는 세계의 허무함을 전하고 있었다.
추격자를 피한 왕자 듀크 프리드는
그 거의 중앙에 위치한 제단 터에 있었다.
어깨까지의 머리가 계곡에
소용돌이치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잎맥을 본뜬 짙은 녹색 케이프의 외출복을 입고 있었다.
지구인이라면 20대 중반으로 보이지만
몸에 밴 행동들이 그를 나이 이상으로
어른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근심 어린 눈동자 때문에 다정한 얼굴로 보이지만
당겨진 눈썹은 전사를 떠올리게 하고
내심 의지와 왕가의 품격을 느끼게 했다.
듀크
'쓰고 싶지 않았어. 어째서지......!
쓸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계속 기도하고, 바라고 있었는데......!'
모래 한 줌을 힘껏 움켜쥐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왕자는 그것을 행사하는 것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왕도를 덮치는 베가성 연합의 공격이 멀리 들린다.
듀크
'아버님……, 어머님……'
마리아
"오빠!"
마리아와 노검사 듀르젤이 도착했다.
왕자는 마음의 중얼거림을 떨치고는
등을 펴고 시작하자고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리아
"네.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
품에서 손잡이 모양의 신기 가르트로드를 꺼내
마음을 담아 조용히 움켜쥐었다.
프리드 왕가가 대대로 물려받은 사명.
그 중에서도 최악의 사태에만 실시하는 선택.
방대한 역사를 거듭하는 우주에서..
그것이 이 시공의, 자신의 시대에 일어나리라고는…….
듀크
"내 이름은 듀크 프리드…!"
그러자 나노반응이 시작됐다.
눈부신 빛이 듀크를 감싸고
특수 폴리머가 우주 방호복을 형성했다.
듀크
"깨어나라! 그렌다이저!!"
그것을 신호로 땅울림이 울려 퍼졌고,
골짜기 밑의 유적군을 둘러싸듯 거
대한 빛의 동아리가 나타났다.
하나하나의 정점은 분지를 둘러싼 멘힐의 끝이었다.
대지에 그려진 거대한 빛의 고리는 부쩍 에너지를 더하고
원의 중심인 듀크, 마리아, 듀르젤 세 사람의 머리 위에서
집약돼 또 다른 임계를 돌파한다.
갑자기 짙게 퍼지면서 빛의 굉음이 들릴 듯 튕기더니
천공을 넘어 우주로 빛의 기둥을 발사했다.
궁궐에서도 그것은 보였다.
흑기사 발렌도스
"뭐야?! 저 빛의 기둥은...!!"
프리드 왕
"대재앙을 멈추려면 지나친 힘을 써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 별의 명운도 맡겨야 한다.."
빛의 기둥은 행성 프리드의 달-위성 울드에 도달했다.
프리드 왕
"이것이 프리드에게 조용한 울드가
오래 전부터 붙어 있었던 이유다."
금빛의 반짝임을 받으며 빛의 기둥 속을
듀크, 마리아, 듀르젤 세 사람의 실루엣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었다.
위성 울드. 그것은 프리드 별의 유일한 위성으로
산소도 눈에 띄는 자원도 없고
프리드 별과 인력을 서로 간섭하여
조수의 차질을 안정시킬 정도의
조용한 별이라고 생각되고 있었다.
하지만 달랐다. 왕가의 골짜기에서 발사된
빛의 기둥이 도달하는 순간 조용한 달은 표변하였다.
그물망 모양으로 갈라진 표면에서
용암과 불길이 번져 분노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대지는 순식간에 부서지고 작열의 주름이 달리면서
별이 무너지는 과정이 주마등의 속도로 전개됐다.
플레어와 같이 넘치는 에너지는 프리드 성 과의
인력에 섞여서 산산조각이 난 지표는
아스텔로이드 벨트 모양이 되어,
격렬하게 흐르는 역괴의 혼류를 증가시켰다.
행성 프리드를 포위하던 베가성 연합의 대함대는
급격한 속도로 소태양화되는 울두의 중력장에
진형이 어지럽혀지다가 역괴에 맞아 폭발해
그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행성 프리드에서는 지축 이동이 일어났다.
행성 전체를 감싸는 급격한 방향 전환-
대폭풍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상대적 관성이 작용해 지각의 붕괴는 없지만
흐트러진 인력 균형은 태양을 둘러싼
별의 길을 변화시켰다.
듀크 프리드와 마리아, 듀르젤은
하얀 원형 공간에 있었다.
우주선의 브릿지 같기도 했지만
계기판이 휘청거리는 인공적인 것이 아니라
예언을 받는 신관의 성전을 닮았다.
부드러운 빛에 잔잔한 중력 제어가 이뤄져
그저 거기 서 있기만 해도 필요한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마리아는 공간에 말을 걸듯 입을 열었다.
마리아
"에일, 여기는 이제 스페이저 안이야?"
공간을 감싸고 조용하지만 명료하고
기분 좋은 여성의 목소리가 그에 화답했다.
에일
"네 . 여러분은 지금 스페이저의 중추에 계십니다.
전체 데이터의 이송, 완료했습니다."
이어 듀크가 물었다.
듀크
"튀르, 시스템 동기화는 정상적으로 되고있나?"
튀르
"네. 에일도 저도 듀크님의 보안 코드에 의해
유물 과학과의 접속에 성공. 시스템은 양호합니다."
이쪽은 침착함과 상냥함을 갖춘 남성의 목소리였다.
에일과 튀르는 프리드 성의 퍼스널 모바일로
마리아와 듀크가 유물과학과의 가교로 서
각각 맞춤형 물리적 실체가 없는
아스트랄 AI 《수호요정》이었다.
마리아
"에일, 프리드 별의 상황은 어때?
에일
"울드의 파편이 운석이 되어 일부 낙하하여
피해를 보고 있으나 행성의 생존환경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그것보다 태양계의 주회 궤도에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주회를 계속하면 프리드 별은
대략 5년 만에 태양에 빨려 들어가 버립니다."
듀크
"생명체의 생존 한계는?"
험악한 표정으로 듀크가 물었다.
에일
"복합적 작용도 고려할 때 첫 번째 접근에서
85% 확률로 생존 불가능으로..
두 번째 접근에서는 죽음의 별이 됩니다.
생명체의 생존한계는 1년도 안됩니다."
듀크
"궤도를 회복시킬 방법은?"
에일
"유감스럽게도 유효한 수단은 없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일동이 고개를 숙이는 순간,
"기다려 주세요." 라고 튀르가 발언했다.
튀르
"물리적으로는 에일의 계산대로
궤도를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은 없습니다.
하지만 프리드 별의 생존 가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왕자와 공주와 노검사의 표정에
실낱같은 희망이 비쳤다.
튀르
"우리 자신이 유도체가 됨으로써
소태양화되는 울드의 에너지를
아공간 실드로 전환시킵니다.
프리드 별을 그것으로 감싸면
정지된 공간에 머물 수 있습니다."
듀크
"과연, 시공을 넘어
별들을 대피시킨다는 말인가……!"
튀르
"왜곡의 미세 조정에는
매우 신중한 대응이 요망됩니다.
스페이저의 중추, 아카샤.
즉 여기서의 연계가 필요합니다."
마리아
"맡겨줘"
듀르젤
" 형편이 좋군요.멈춘 시간 속에 있다면
태양을 파고들지 않을 것이고
베가성 연합도 손을 댈 수 없을 겁니다."
듀르젤은 히죽 웃었다.
듀르젤
"우리가 모든 것을 해결하고 나서 이곳으로 돌아와서
다시 시간을 움직이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군요.
세 사람은 서로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듀크
"좋아, 그랜다이저로 나간다!
마리아와 듀르젤은 스페이저로부터 서포트를 부탁한다!"
마리아
"네!"
듀르젤
"잘 알겠습니다."
이글거리는 울드 내부에서
더욱 강하고 장엄한 빛이 퍼졌다.
달의 잔해는 빛에 지워지듯 산산이 부서지고,
그 중앙에 그것은 떠 있었다.
역괴의 세례에서 벗어난 베가성 연합 의
잔존함대 앞에 눈부신 빛에 휩싸인
그것은 갑자기 강림하였다.
"저건.. 뭐지?"
빛나는 거대한 원반 위에 선
강철 거인은 전투의 화신으로 보였다.
굴강한 체구, 좌우로 돌출된 날카로운 뿔,
빛나는 안광.도전하려는 적을 환희로 맞아들이는
빈틈없는 모습이었다.
-전..신(戦神)?
본 자들이 그렇게 느끼는 순간
그것은 뛰어올라 별바다로 날아올랐다.
콕피트 속에서 듀크 프리드는
기도하듯 중얼거리고 있었다.
듀크
"…방해 하지 마라.
너희가 베가성 연합 에 들어감으로써 사는 것을 택했고,
지금은 적이라고해도. 원래는 선한 별의 백성들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다.상처 주고 싶지는 않아…!"
왕자의 뜻과는 달리 그 모습은 너무도 용맹 그 자체여서
베가성 연합의 행성인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살아남기 위해 무리하게라도
분발하여 전의를 다해 맞섰다.
함에서 대거 대격투병기용 니폴《원반수》의
기루기루가 출격했다.
그 모습은 무수한 가시에 뒤덮인
거대한 거북이를 닮았다.
가시가 달린 원형 등딱지를 고속 회전시켜
곧장 다가간다.
여러 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유인형 대형 전투무기다.
듀크
"그만둬 너희와 싸울 생각은없어!!"
도가가가가가가가....!!
회전한 무수한 가시가 끊임없이 박혔다.
무심코 양팔로 방어하자 이번에는
거대한 가시철구로 변형해 원반의 중력 제어를 사용해
순식간에 간격을 잡고 온몸을 태운 몸싸움을 했다.
가가 가가 가가 가가가!!
듀크
"윽.. 크--!"
몸싸움의 충격을 받고 듀크는
비로소 자신이 전쟁터에 있음을 실감했다.
듀크
'나는......안일했나......!'
마리아
"오빠. 시간이 없어요.
이러는 동안에도 프리드 별의 궤도가…!"
마리아의 목소리가 헬멧 귀에 닿았다.
기루기루의 공격은 가차 없이 이어졌다.
수호신은 그릇에 걸맞은 마음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뿐 아니라 그 생각을 전쟁터에서 해내려면
경험과 각오가 필요했다.
듀크의 마음은 너무 다정했다.
마리아
"오빠--!!"
스페이저의 중추에 있는 하얀 성전에서 마리아가 외쳤다.
하얀 성전은 정적을 유지하던 방금 전과는 달리
데이터 스크린과 비주얼 모니터가 마리아가 서는 공간을
둘러싸듯 여러 개 떠올라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분주하게 보여준다.
떨어진 벽가에서도 듀르젤이 공역의 입체 MAP를
확인하고 있었다.
듀르젤
"주의를.. 니폴 《원반수》가 추가로 옵니다!"
듀크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처음에는 그랜다이저의 모습에 겁에 질려 있던
베가성 연합의 잔존함대지만 상대의 방황을 느끼고
반격의 여지가 있다고 읽으며 기루기루와 함께
사족아랑(四足牙狼)의 우루우루와
원순투사(円楯闘士) 도루도루가
동시에 공격해왔다.
각 함의 페이저포도 엄호로 소사를 시작했다.
듀크 프리드는 전설 의 한 구절을 떠올리고 있었다.
듀크
'지금, 해야 할 일은…!'
미간에 새겨진 험준한 주름은 각오를 넘어선 결의였다.
듀크
"더블 하켄!!"
듀크의 외침에 그렌다이저의 양어깨에서
만곡한 날이 뽑혀 나오고 , 그것을 좌우로 잡고
두 개의 자루가 합쳐지자,
몸길이 이상이나 되는 나기나타로 변화했다.
듀크
"미안하다.지금 여기서, 폐할수는 없어……!"
먼저 깊게 들어온 기루기루의 기체가 두 동강 났다.
듀크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싸움을 받아들여도,
결코 대국을 잃지 않는다는, 왕가의 이치.
그 순간 왕자는 수호신과 일체가 되고
왕자 자신이 수호신이 되었다
제1회 수호신 완
스페이져 없으면 어케 지구올건데? 스페이저 내주자...
스페이져 없으면 어케 지구올건데? 스페이저 내주자...
이미 프롤로그에서 아공간 터널로 워프해서 간 걸로 밑밥깔아 놔서리 ㅠㅠ
아아앜 ㅠㅠ
그런데...저 소설엔 그랜다이저가 스페이저 위에 서서 등장히는 묘사가 있기는 하네요. 에휴,,, 반다이야...제발 프반이라도 좋으니 스페이져 좀 내놓자...정 안되면 대륙업체에서라도 라이센스 취득해서 내놨으면 하네요.
앞 이야기에서는 맨놈 강하하더니, 이번 이야기에서 스페이져는 빛의 신전같은거로 나오네요. 참고로 궁금해서 찾아본 옛날 만화에서의 기루기루 이미지
역시 그랜다이저는 더블하켄이 제일 강렬함
이 시리즈 마징가랑 그레이트는 다 구입했는데 그랜은 언젠가 분명 반놈들이 스페이저랑 같이 프반으로 풀 것 같아서 아직 존버하는 중
저도 그럴까 했는데...그러다 절판하는경우도 생겨서... 진짜...아직 게타 드래곤은 진짜 맘에 안들어서 안샀는데...그것도 사야하나 고민중. 차라리 게타아크처럼 스케일이라도 확 다르면 마음 편하게 거를텐데...
원반수들도 제품화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어림없겟지??..
슈로대에도 슬슬 재참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