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기획×BANDAI SPIRITS 하비 사업부×
월간 하비 재팬에서 보내는 새로운 포토 스토리
「INFINITISM」.
「그렌다이저」편, 「마징카이저」편,
「겟타 드래곤 편」에 이어 시리즈 제4탄은
「강철 지그」로 돌입!
먼저 프롤로그를 확인하라!
원작 기획
다이나믹 기획
스토리
하야카와 타다시
메카닉 디자인
야나세 타카유키
협력
BANDAISPIRITS 하비사업부
하비 재팬
겟타 드래곤 INFINITISM 제1회 드래곤으로 가는 길
PROLOGUE 1975
-월간 하비재팬 2021년 2월호
(12월 25일 발매)에서 연재-
쇼와 50년(1975년) - 아소.
거친 모래그림으로 그려진 듯한 보름달이 떠 있다.
달빛이 밤을 비추고 바위나 조약돌을
선명하게 비추는 드문 콘트라스트.
그 광경은 언젠가 악몽으로 방황하던 낯선 이세계 같다.
어둠이 천천히 흐른다.
유황의 황야는 황천으로 이어지는 삼도내의 모래 강변처럼
섬뜩한 정적이 가득했다.
나카다케의 1화구를 이루는 내분 봉우리에
그 인적은 홀로 서 있었다.
???
'알고 있어, 아버지.
아버지와의 말싸움은 나중이야...'
사람의 그림자는 꼼짝도 하지 않고,
앞의 어둠을 노려본 채 입은 사용하지 않고
뇌파 통신으로 화답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자르륵하고 자갈이 솟아올라 무너지는
목마른 소리가 났다.
???
"!?"
???
'조심해라 히로시'
조심해도 지금은 아무것도……,
아버지가 여기서 망을 보다 적이 매복하고 있다면
상관없으니 닥치는 대로 때려부숴라...
그렇게 말했잖아… … 라고 마음속에 중얼거렸다.
히로시
'뭐, 그렇긴 한데...
생각만 했을 뿐 말을 건 생각은 없었지만,
아버지 시바 센지로에게 대답이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뇌파통신으로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왔다.
화산에 홀로 서 있는 남자의 이름은 시바 히로시.
20대 중반으로 예리하고 사나운 눈의 얼굴이었고,
머리카락은 히피만큼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기른
흐트러진 머리였고, 수리공이 입을 듯한
흰 작업복 차림을 입고 있었다.
겉모습이야말로 그 나이의 평균적인 성인 남자와
다를 바 없었지만 그 눈빛은
여느 사람의 그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히로시
"....!"
마음을 다잡고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흙덩어리가 굴러가는 유황의 황야 그곳에
수상한 기색이 차례로 떠오른다.
달그락달그락 섬뜩한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렸다.
미리 그 이상한 남매가 들려준 말대로
자마다이 왕국의 좀비병 황천 군병의 기색이
여기저기 솟아나고 있었다.
마치 공포영화 같았다.
땅에서 솟은 기색은 차례차례
병마용(兵馬俑) 하니와병(埴輪兵) 같은 모습을 얻었고,
그들이 보기에 그 자리에 있는 유일한 이단자인
시바 히로시를 향해 일제히 덤벼들었다.
히로시
"시작해볼까!"
시바 히로시는 스스로 안쪽으로 파고들어
황천군병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돌진해 오는 적을 피하지도 않고
그보다 먼저 주먹으로 턱을 부수고
다음 상대의 명치에 깊은 무릎차기를 작렬시킨다.
강철같은 임팩트
황천군병은 마른 모래조각처럼 차례로 부서졌다.
센지로
'히로시. 새벽까지 4시간이다.
그때까지 모두 부셔라!
아직 이 위협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는 없다!'
히로시
'.. 치. 간단하게 말하기는!'
가볍게 둘러보기만 해도 30구는 있었다.
새로운 것도 아직 솟아서 나오고 있었다.
예민했던 학생 시절 강가에서
한꺼번에 결투를 벌인 상대 수보다 많았다.
더구나 눈앞의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자마다이 왕국의 전투용 좀비병이었다.
히로시
'하지만, 결정했기 때문에 하겠어!
네놈들은 단 하나도 이 산에서 내려가지 못한다!'
시바 히로시는 단전에 의식을 집중시켰다.
히로시
"체인지 사이보그!!!"
그 순간 자류파 에너지가 히로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섬광과 함께 나노 분해된 의복이 사라지자
빛 속에서 재구축된 모습이 노출됐다.
그 모습은 금속의 질감을 지닌 빨강과 파랑의 인조 근육이
가슴팍에서 교차하는 부드러운 강철의 육체 그 자체였다.
얼굴 형태는 원래의 생김새를 남겼지만
뒤통수로 흐르는 머리카락은 바람을 가르는 날개처럼
유체 변화해 어딘가 고딕 낭만의
다크 히어로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변모했다.
히로시
'이게 내 사이보그의 모습?'
히로시 스스로 보이는 범위의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
히로시
'아니, 히어로라기보다, 약간의 괴인이군….'
첫 체인지였다.
받아들이고 자조할 수밖에 없었다.
센지로
'전투용 폼이다.
사람의 모습 그대로이면 열명분의 힘이지만
그 모습이라면 백명분의 힘이다.
게다가 아무리 날뛰고 더러워져도
변신할 때마다 뇌 등을 제외한 80%의 조직이
나노분해돼 재구축된다.
그러니까 약간의 데미지라면 복구되고
목욕도 할 필요도 없어.
덤으로 변신하면 얼굴이 들킬 우려도 없지.
어때, 대박이지?'
센지로는 느긋하게 해설했다.
살아있던 육체를 거의 잃은 아들에게도
과학자로서의 자랑이 들어가는 것도
센지로의 결점이자 미워할 수 없는 점이기도 했다.
이 성격 덕분에 여러 차례
부모 자식간 단절 직전까지 갔지만
같은 이유로 부자 관계는 겨우 연결돼 있었다.
몸이 가볍다. 일찌감치 황천군병은
체인지한 히로시의 적이 아니었다.
사이보그 히로시는 가볍게 달려가
순식간에 50구에 이르는 황천군병을 부셨다.
히로시
'벌써 끝인가?'
그때 제 1화구 쪽에서
전에 없던 사악한 기색이 일었다.
히로시
"뭐야?"
분화구에서 공장 지대에 있는 듯한 둥근 가스탱크만한 크기의
암괴가 천천히 떠올라 달밤의 공중에 정지했다.
그것은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찢어져 두 팔과 두 다리를 냈고,
족히 10m 이상은 되는 암괴의 괴물 류고라(琉呉羅)가 되었다.
???
'하니와 환신입니다!!'
사이보그 히로시의 통신 시스템에
이상한 남매의 동생 목소리가 들렸다.
히로시
"칫. 저런 거랑 싸우라는 건가!"
센지로
'히로시. 빌드업이다!'
센지로의 목소리가
히로시의 마지막 망설임을 지워버렸다.
빌드 베이스는 아소쿠주 국립공원의
구마모토 쪽 분지에 있었다.
종전 후, 시바 히로시의 아버지·시바 센지로는
연구 동료였던 다이리토 시츠쿠 박사가 개소한 민간 연구소에서,
견실한 연구를 거듭해, 양자 물리학의 응용 분야에서는
자류파 에너지의 제어나 자기성 형상기억이나
상전이 자기장 시스템으로 세계에 알려진 성과를 올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상주 연구자는 시바와 다이리토 두 사람밖에 없었고,
그 외에는 조수가 세 명 있는 소규모 연구소였다.
셋 다 젊어서, 우즈키 미와는 21세.
미스미 미야는 24세, 그 동생 미스미 쿄우는
아직 18세의 현역 고교생이었다.
그 외에도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은 갖추고 있었지만,
빌드 베이스의 기능을 충당하고 있는 것은 이 5명이라고 해도 좋았다.
히로시가 보면 어릴 적에 시바가에 온 미와는 소꿉친구이자
여동생 같은 존재로 마음도 통할 정도의 사이였지만
5년쯤 전부터 가담한 미스미 남매는 어딘지 신기하고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한 기색을 두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따금 빌드 베이스에 얼굴을 내밀기만 했던 히로시에게는
그들은 5년이 지나도 처음 만났을 때와
겉모습도 변하지 않았고,
둘은 처음부터 줄곧 침착했고,
아무리 젊다고 해도 나이를 먹은 기색이 없는 듯해
신기한 위화감이 되고 있었다.
지금 그 다섯 명은 히로시를 지원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다이리토
"전투용 사이보그의 폼으로 되어 있다고 해도,
첫 싸움에서, 저런 거대한 오니와 싸우는 것은 힘듭니다."
다이리토 박사가 미간을 찌푸렸다.
센지로
"우즈키군, 지그 파츠 준비를!"
하고 센지로가 재촉했지만 미와는
아직 정부로부터 빅슈터의 비행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화답할 수밖에 없었다.
쿄우
"그렇구나......
설마 이렇게 빨리 하니와 환신까지 나타날 줄이야!"
그러면서 장발의 청년
미스미 쿄우는 차분한 목소리로 대안을 내놓았다.
쿄우
"시마 박사님, 이 거리라면
슈팅 유닛 테스트용으로 설치한
전자포 레일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야
"그쪽에도 예비 파츠를 한 세트 세팅해 놨어요"
누나 미야가 정중하게 보고했다.
시바 센지로는 히죽 웃었다.
센지로
"역시… 두 사람은 대단하군.
좋아, 우즈키군, 전자포 레일건의 조준을
히로시의 축선상에!"
미와
"라저!"
시트를 사출 콘솔 앞으로 이동시킨 우즈키 미와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조정해 조작 레버를 잡았다.
미와의 팔 움직임에 맞춰 개방된 야외 해치에서
거대한 전자포 레일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섯 개가 늘어선 사출 레일에는
지그의 머리 이외의 부위가 세팅되어 있었다.
미와
"히로시씨 들릴까요?"
히로시
'아아. 들려 미와'
어디에 있어도 미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든든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미와
'이쪽의 준비는 OK에요!'
히로시
"좋아, 배운 절차대로 해볼게"
히로시는 대담하게 웃으며
눈앞의 하니와 환신을 위협하듯 외쳤다.
히로시
"강철, 지그!!"
그것을 신호로 빌드 베이스의 미와가
슬라이드 레버를 작동시켰다.
미와
"지그 파츠 슛!!!"
방전을 감은 전자포 레일건에서
지그 파츠가 날아갔다.
팔이, 몸통이, 허벅지가,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초고속으로 쏘아진다.
밤의 아소 내륜산의 하늘 - 거대한 인체의 토막 부위가
허공을 향해 일제히 튀어나왔다.
만약 사정을 모르고 목격한 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악몽 같은 섬뜩한 광경임에 틀림없다.
센지로가 목소리를 높였다.
센지로
'히로시! 지그 파츠가 너에게 접근하면
상전이 자기장 필드가 발생하고
너의 몸은 유체 변화를 시작하여 지그의 머리로 변한다.
네 뇌가 지그를 움직이는거다!
그 몸은 네가 자마다이 왕국과 싸우는
방인(防人)이 되기 위한 몸이다!'
방전을 발하고 강력한 전하를 띤
지그 파츠가 다가오는게 보였다
각각의 부위가 공중에서 합체를 시작했고
사이보그 히로시는 그 전하에 이끌리듯
크게 점프했고 방전되는 양손 주먹을 가슴 앞에서 맞췄다.
히로시
"빌드 업!!!"
활짝 열린 상전이 자기장 필드가 사이보그 히로시를 감싼다.
그 모습은 공중에서 앞으로 회전하면서 지그의 머리로 변화했다.
짜여진 몸에 머리가 합쳐져 시바 히로시는 강철 지그가 됐다.
"와라 하니와 환신!
이 내가 강철 지그가 상대해 주겠다!"
국철지그
이야, 오리지널과 강철신 세계관의 믹스인가요...? 설마, 강철신 지그의 등장인물도 나올 줄이야...
이야, 오리지널과 강철신 세계관의 믹스인가요...? 설마, 강철신 지그의 등장인물도 나올 줄이야...
지그 웃도리는 참외... 바지는 수박...
국철지그
신지그나오나?????
재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