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오브루나입니다.
작년부터 프로토스 피규어들만 너무 많이 만들고 지금도 3d 출력된 프로토스 전사들을 양성중이지만
전부터 테란 액션피규어도 만들고 싶었어서 기본유닛인 마린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스타2의 cmc-400 슈트를 액션피규어로 만드는 게 숙원사업(?)이었으나
제품화가 이래저래 많이 된 디자인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제가 또 만들어봤자 별 효용이 없을 것 같아서
아직까지 아무도 만든 적 없는 스타크래프트1 버전의 cmc-300 슈트를 만들기로 정했습니다.
스타1 마린은 예전에 프라모델과 피규어로 한번씩 상품화가 된 적은 있지만 이번에 새롭게 리마스터가 되면서
정리된 디자인은 어디서 나온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인 3d제작자들도 거의 만든 게 없어서
나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경쟁력을 제쳐두고 봐도 멋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가장 기초가 될 이미지를 정해야 합니다.
인게임 들어가면 종족 선택화면에 나오는 이 3d모델이 가장 멋진것 같아서 이걸 기본 자료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뒷모습도 없고 허리도 가리고 있고 문제가 많기 때문에 다른 공식 일러들도 같이 참고해주었습니다.
테란 승리 일러스트가 세컨드 참고자료가 되었습니다.
근데 디자인이 위의 모델과 너무 달라서 진짜 참고만 간신히 되었습니다. ㅜ
그리고 얼마 전(?) 스킨으로 발매된 히오스 버전 cmc-300슈트 레이너도 참고했고요.
세 개 다 디자인이 따로 논다는 점심나갈것 같은 상황이지만
제 모델링 스타일 자체가 알아서 잘 만들면서 좋은 점들만 골라오는 스타일이라서 크게 문제되진 않았습니다.
자료들도 확보했으니 지브러쉬를 켜줍니다.
기준이 될 헤드와 가슴부분 덩어리 잡기부터!
헤드는 일단 지브러시에 들어있는 기본 남성헤드를 가져왔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교체할거니까 느낌만 보려고 넣어놨습니다.
올챙이 팔다리 자라나듯이 하나씩 윤곽을 잡으면서 늘려주고요.
비율 잡아준 모습입니다. 도라에몽!!
삼두근이나 허리 뒤부분은 제대로 나온 자료가 없어서 제 스타크래프트 감수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디테일을 만들었습니다.
팔 하박부도 대충 스케치해본 뒤에
3d로 구현!
스타크래프트1 마린은 팔부분이 약간 파이프가 겹겹이 쌓인 듯한 느낌이 있는데, 그런 느낌을 조금이나마 살려주었습니다.
종아리 부분 윤곽잡기
앞부분은 스타1때 느낌이 많이 살아있지만
뒷부분은 스타2 느낌으로 기계 프레임이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발 부분 작업
뒤꿈치에도 디테일 넣어서 윤곽잡기!
엉덩이 장갑도 마저 만듭니다.
자세히 보면 계속 디테일들이 여기저기 추가되는게 보입니다.
중간과정에서 비율확인하기 위해 잠시 미러를 해봅니다.
비율 수정은 맨 마지막의 마지막쯤에 조금더 해주는 순서가 있습니다.
백팩도 만들어줍니다. 좀 난해하게 생겼습니다 리마스터판 백팩이.
인게임 일러나 히오스 스킨은 세부디테일은 안 나와있어서
기계적인 느낌은 상상력으로 채워넣었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
허리부분의 디테일도 계속 만들어줍니다.
백팩은 일러스트를 보고 비율과 각도를 수정해주었습니다.
팔꿈치에 들어갈 이중관절 설계중인 모습
기성관절을 사용하려다가 두터운 장갑복 특성상 이중관절이 필요할것 같아서 이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귀찮아도 어쩔수없지유...
이쯤해서 기본 헤드 퇴출시키고 이전에 만든 짐 레이너 헤드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스타1 버전이니 머리는 밀어드렸습니다. ^-^
본체가 전체적인 윤곽이 나올 때쯤
손이 많이 갈 작업인 가우스 소총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실루엣을 간단하게 잡아준 뒤 디테일을 추가해서
95% 정도 완성된 모습!
나머지 세부디테일은 마지막에 약간 추가하는 느낌으로 갈것 같네요.
제대로 된 총은 처음 만들어보는데 재밌네요.
스타2의 그 몽둥이같은 가우스소총도 멋지지만 좀 약해보이는 스타1의 가우스소총도 매력있습니다.
총을 들면 이런 느낌이겠죠.
다음으로는 바이저 부분을 마저 진행해주었습니다.
일단 열고닫을 수 있어야 하고
바이저 뚜껑은 탈부착이 돼야 하고
바이저와 헤드 각각 가동이 가능해야 해서
생각보다 설계가 복잡해져서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허리부분의 추가 전조등은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이제 도라에몽을 탈출하기 위해 손을 만들 차례네요. 손까지 만들면 외형은 거의 마무리될것 같은데
그다음은 관절설계로 들어가면 될것 같네요.
블로그: https://blog.naver.com/hwang_mini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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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올 것이 왔군!
또 피규어갤에 전설이 쓰여지려 하네요...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드디어...올 것이 왔군!
이때 뽕이 정말 전설이었죠
와... 완성작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왜 아무도 선오브루나님을 납치하지 않는 거졍? 이미 납치 당하신건가.?!
저 좀 누가 납치해갔으면..!
어릴때 아카데미 마린 프라모델이 그렇게 갖고싶었는데 저희 동네는 히드라 밖에 안팔았었죠...
그쵸 맨날 마린만 품절이고.. 이제는 히드라도 구하기 힘드네요.
우주전투복이라면 진짜 이런 느낌일까 하고 처음 봤을때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우주복과 강화복이 결합된 느낌은 충격적이었죠
아 그 옛날 아카데미에 나온 마린 프라모델이 떠오르고 그러네요! 멋진 작품으로 완성하시길!
지금은 몇만원에 매물로 나오는 전설의 프라모델이죠 ㄷㄷ 감사합니다!
이런 마린이 ㅁㅇ에 중독되면 혼자서 무쌍도 찍지요! (공속 75%+이속25%)
메딕이 없으면 그대로 타즈딩고..
집에 아카데미 스타크래프트 마린 프라모델이 있는데 이거는 백팩이 아예 민짜더군요. 공식 라이센스 상품인데도...
스타1때는 저 모양이 맞긴했죠. 리마스터 오면서 큼직한 등짐이 생겼습니다.
멋지네요. 역시 기본이 좋군요.
마린은 1, 2 둘다 디자인은 좋은거같습니다
인스타 보고 왓는대 멋진게 많네요. 바보 같은 질문 일 수도 있지만. 지브러쉬 이정도 다루는대 몇년 정도 걸리셨나요?
감사합니다! 지브러시 쓴 지는 4년정도 되었네요. 정식으로 배운적은 없어서 들쑥날쑥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