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프닝에서야 여왕이 수호자 없다고 와칸다는 호구가 아님! 하고 일갈하는데
정작 블팬 없어서 겪은 굴욕이 너무 많다
1. 네이머 첫 와칸다 입국씬
여왕이랑 슈리 다 비무장 상태라 네이머 심기 안거스르게 경계할수밖에 없었음
트찰라 있었으면 지긴 하더라도 1합 정도 겨루면서 짤막하게 액션씬 나오고 영화 루즈함도 덜어줬을 것
2. 탈로칸 외부 누설
작중에선 네이머가 탈로칸 존재를 외부세계에 알리면 와칸다 조질거라고 협박해서 절친한 미국 요원한테도 어 음 어 하면서 얼머무려야 했음
트찰라 있었어도 이 협박 자체는 위협적이었겠지만 블팬이 네이머 마크할 자신이 있으면+뭐 숨기고 꾸미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트찰라 성격상 미국 요원한테는 탈로칸 알리고 더 원활한 협조가 가능했을 수도 있음
3. 아이언 하트 픽업
작중에선 슈리랑 오코예가 아이언 픽업하다가 탈로칸 간부 한명 때문에 실패하는데
이 간부가 나중에 슈트입은 오코예랑 비비던거 보면 트찰라가 갔으면 걍 때려눕히고 아이언하트 무사히 와칸다까지 데려갔음
이 작은 차이는 의외로 영화 전체 전개를 보면
슈리가 탈로칸으로 납치 안당함->구조한답시고 침투해서 도중에 탈로칸인 죽일일도 없음->네이머가 극대노할 일도 없음->탈로칸의 와칸다 침공이 좀 미뤄짐
이라는 큰 차이를 만들 수도 있었음
여러면에서 원래대로 트찰라가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는 영화
마치 완다비전을 떠오르게 하네. 그때도 만약 토니나 스티브가 있었다면... 이라고 생각한 사람 많았을텐데.
근데 이건 영화가 의도한 부분들 아니여? 첫번째부터 애초에 트찰라 상복 태우는 씬이지만 여타할 대응도 못하게 여왕이 슈리 비즈 가져가는 것조차 막았잖어 영화 전반 제작 의도 자체가 트찰라의 부재를 대놓고 가져가고 있어
이게 토니 캡틴처럼 스토리에 의한 하차였으면 나도 미련을 안가졌을텐데 영화 외적인 이슈로 인한 부재다 보니 자꾸 만약에 이야기를 하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