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끝에서는 다 죽여버릴것마냥 말하더니 왜 최고장로한테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더라고
존 윅의 최종목적은 은퇴생활로 돌아가는거임
1편에서도 복수하면서도 자기는 은퇴한 상태고 일 끝나면 다시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거니까 개인적인 일이라고 계속 얘기했던거고
2편에서 비고 사촌인지 형인지 여하간 초반부에 러시아 마피아들 다 쓸어버리면서 평화 협정을 맺자고 한것도
결국 원래 집으로 돌아가서 은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임
2편에서도 존 윅이 돌아왔다는 소문 때문에 다시 뒷세계에 묶여버리고
집을 불태워버려서 자기가 돌아갈 곳을 없애버린 산티노를 죽여버리면서
다시 뒷세계 생활 청산하는데 실패해버리고
3편에서도 존 윅이 진짜 미치광이 ㅁㅁ새기라 타협이 안 되는 것도 아니라
자기가 규칙을 어긴 것 때문에 뒷세계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으니 이를 청산하기 제일 쉬운 길인 최고장로한테 용서받는 걸 목표로 한 건데
누가 오건 다 죽여버리겠다는건 자기를 죽이려 드는 애들은 다 죽여버리겠다는거지
무슨 문제의 근원인 최고회의를 싹 죽여버릴거라고 이해한다면 그건 좀 확대해석이 심한거;;
존 윅이 무슨 말도 안 통하는 사이코패스 킬러같은거라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애초에 암만 그래도 1편도 2편도 지인은 살려보내주고 대화로 넘어갈 수 있으면 대화를 하던 사람임...
윈스턴을 죽이러 호텔로 돌아갔을때 윈스턴 말에 동의하고 윈스턴한테 붙은것도 존 윅이 팔랑귀라서가 아니라
최고장로한테 용서받을때 장로가 헬렌의 결혼반지를 내놓으라고 했을때 몇번이나 망설인게 손가락 자르기 겁났다라던가 그런게 아니라
아내가 남긴 결혼 반지를 내놓는건 결국 뒷세계에 묶인 채 살아갈 수 없단 걸 의미하기 때문
윈스턴이 말한 바바 야가로 살아갈지, 사랑하는 아내를 기억하는 남편으로 살아갈지 택하라는 말에 넘어간것도
어차피 최고회의의 개로 살아봤자 평생 뒷세계 킬러로 이용당하다 죽을 거
죽더라도 아내를 추억할 수 있는 자유인으로 살겠다 뭐 그런거임
이걸 사람들이 설득력있게 이해를 못한 사람이 많은건 영화의 실책이 맞긴 한데 아무튼 내용상으론 그렇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