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부기영화) 이번화 내용 자체는 일반론, 정론을 벗어난 건 딱히 없음

[Mystica]

그래서 급소가격만의 새로운 시각이나 사이다를 원하는거면 뭐가 없을건데

극장 개객끼만 외치면 추천 몰빵받는 커뮤니티 여론과는 달리 일단은 각 집단 입장에서 설명해주는 걸로 가치는 충분했어

[날구라킥]

저게 회광반조일지 연명치료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DDOG+]

난 OTT로 이전해도 한국 영화는 살아남기 힘들거라는 시선이 좋았던듯

[DDOG+]

본문 말대로 극장 개객기 암튼 내리면 흥한다에 제대로 반박해준 것도 좋았고
아무래도 커뮤에서 호응받는 작가다 보니 화내던 사람들이 납득하더라.

[스타가르]

결국 한국 문화계도
일본,미국처럼 계속 안가고
홍콩처럼 몰락의 길을 걷는구나...

[레벨올려무얼하나]

본문 안보셨나요...
그냥 단순히 망한다가 아니라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핵심이거늘...

[레벨올려무얼하나]

매니아들의 시선에 대한 해석은 좀 아쉬운게 흔히 말하는 극장 덕후들의 극장 방문 빈도는 가격보다는 영화의 평점에 크게 영향 받기 때문에 한국 영화든 외국 영화든 작품성 좋은 영화가 자주 개봉하면 영화관에 자주 갑니다. 저도 그렇지만 매니아들은 극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영화 관람환경을 신뢰하거든요. 표값 같은 것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아요 (이동진 아저씨가 비슷한 말을 했죠. 자기는 표값이 10만원이 되어도 갈거라고)

그보다는 한국도 그렇지만 지금 전세계적으로 극장 영화들의 퀄리티가 떨어졌는데 그에 비해 돈이 많이 회전하는 ott 영화나 드라마들의 퀄리티가 엄청 높아지면서, 극장에 갈 시간을 쪼개서 ott 볼 시간에도 투자를 해야한다는 상황, 그 와중에 여러가지 외부적인 이유로 여가 시간에 투자 할 수 있는 시간 자체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현실 문제도 크다고 봐요. 이는 코로나 기간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의 반대급부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결국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돈이 '극장 - 영화 제작사 - 영화 투자자'라는 구조로 회전하던 과거의 구조가 ott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거라는 부기 아저씨의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이미 cgv도 그렇고 극장들이 처음엔 ott와 대립 각을 세우더니 최근엔 점점 협력하는 쪽으로 돌아서면서 ott가 배급한 영화들을 극장에 걸고 있어요. 게다가 cgv는 이미 티빙을 통해 파라마운트와 같은 해외 ott쪽과도 연합전선을 구축했구요. cgv도 그들의 운명을 이미 예상하고 있을 겁니다. 극장이 영화 제작과 배급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던 시절은 끝났고, 결국 ott를 위시한 플랫폼 대기업들이 영화 제작 유통의 중심으로 들어서고, 관객들은 잘 갖춰진 환경을 제공하는 극장과 접근성 높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집 가운데 원하는 시청 환경을 선택하는 형태로 바뀌어가지 않을까...

그렇다더라도 극장이 멸종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무리 집이 편해도 극장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적 경험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영화관들은 이 특별한 경험에 더욱 집중한 형태로 변화하고 진화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