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결혼은 상호 신뢰가 있어야 되는데
그럼 그 신뢰라는게 뭐냐
라는 것에 대해서 정신과 의사가 하는말이
나의 상황, 입장이 불리하거나 혹은
입장이 좋지 않을때에도 나를 위하고 위로하고 응원하는지
생각해보라고 하더라
내가 상대방을 그렇게 바라보며
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바라보는지.
내가 지금 당장 좋은 직장이어도
지금 당장 돈을 잘벌고 조건이 좋아도
내가 언제 아플지 모르고
구조조정을 당할수도 있고
장사를 할때도 매출이 떨어질수도 있고
이번 코로나시국때처럼 천재지변을 만날수도 있고
입장이란 고정된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변하는것인데
언젠가
나의 약점이 드러날때
내가 불리한 입장이 될때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해야하는 상황이될때를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고
이런 상황일때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그게 '신뢰'라고 하더라
내가 좋은 상황일때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눈치를 보게되는
그런 결혼생활을 가질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꽤 공감되더라고
사실 생각해보면 친구나 인간관계에도
통용되는것 같아.
좋은 말이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나 혼자라도 행복한데, 너랑 함께하니까 더 행복하더라"라고 느낄때 결혼하라던데
ㅇㅇㅇㅇㅇ 너가 돈이 없어도 너가 이상한 꿈을 꾸어도 난 그냥 너랑 있는게 행복해 이런 느낌...부럽다
나의 불행을 네 탓 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 때 결혼해야 함. 또한 네 불행을 내 탓으로 생각하지 않을 자신도 있을 때
아.............................................. 이거 너무 와닿는다 시버.....
웃기는 말이지만 같이 살면 더더욱 서로가 별개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되더라
진짜 궁금해서 진짜 질문드리는건데요. 그 사람과 나는 분명 다른 인간이구나 하고 느끼면서도 사랑과 신뢰가 생기는건 어때야 가능한건가요?
보통 다른 인간이라서 사랑과 신뢰가 생기지 않나? 너는 너같은 사람한테 사랑과 신뢰를 가지는게 쉬움? 아니면 너같지 않은 사람에게 가지는게 쉬움? 나는 명백히 후자라
나와 달라서 사랑하게 되고 나와 달라서 이혼하게 된다고 해서요. 흠...아 어렵다 역시...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 이혼을 걱정할 이유는 없을테고 사랑과 신뢰가 있다고 해서 항상 존재하는 것도 아님. 모든 커플이 마찬가지임. 그런걸로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음. 문제는 내가 이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책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 + 이 사람이 나의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도 아는 것이랑 네가 대신 상대의 문제를 해결하려 들 필요가 없다는 것임. 의도를 존중해. 자주 물어봐.
이혼은 아니고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