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판 논란 중 하나
에리얼이 왜 "언더 더 씨"를 부르냐
언더 더 씨는 인어공주의 유명한 노래로,
인간세상은 개판이고 바다 밑이 낙원이라며
에리얼이 인간에 대한 관심을 끊도록
세바스찬이 설득하는 노래(원작 기준)
그런데 실사판에서 에리얼이 저걸 아주 신~나게
따라불러서 논란인데
사실 저 년 말고 진짜 에리얼도 언더더씨
부른 적은 있다.
바로 스퀘어 에닉스와 디즈니의 콜라보 게임,
《킹덤하츠 시리즈》에서.
시리즈 중 킹하 2에서
인어공주 파트는 리듬게임 형식으로 공략이 되며
그 과정에서 원작의 유명한 노래가 재현된다.
여기서 에리얼은 원작처럼 시큰둥 하다가
마음이 좀 바뀌는 듯 하더니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고,
도망치는 원작과 달리 마무리까지 맡음.
딱히 가사 번안같은 건 없다.
하지만 킹덤하츠는 딱 하나,
실사판과 차이점이 있는데
"이제 생각이 바뀌셨나요 공주님?"
킹덤하츠는 뮤지컬 미션을 클리어하면
컷씬이 나온다.
"음, 멋진 노래였어, 세바스찬."
"근데 나는,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 아니야."
"나는 두 세상이 조화를 이루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
육지와 바다가 함께!"
신나게 따라부르긴 했지만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게임 오리지널 장면
이게 킹하랑 저 시발 것의 차이점.
킹하는 따라는 부르되 에리얼이 원작에도 없던 세바스찬과의 대화를 넣어서, 개연성을 확보하는데
실사판은 신나게 따라부르다가 갑자기 마지막 씬에서 에리얼이 사라져 있음(도망간 거)
대충 추측해보면 "동조해주는 척 하다 튀었다"로 봐야하는데, 그렇다기엔 노래 중에 정말 신나게 따라 쳐부름.
나름 의미있는 오리지널 대사까지 넣은 킹하랑 다르게 쟤는 그것도 없음.
킹하에서 에리얼이 노래 부르는 거에
개연성을 좀 더 적어보겠음.
일단 에리얼은 원작 저 씬에서 처음엔 시큰둥하다
즐거워하긴 함.
노래는 안 부르고.
그러다가 플라운더가 자기 따라오래서
바로 자리를 떴음.
근데 킹하에선 플라운더가 도리어
같이 설득을 하고
(NTR 아님)
이세계의 친구들도 설득함
그래서 설득에 넘어가진 않아도,
최소한 같이 즐기는 것까진 개연성이 확보됨
게임 외적으론 그냥 제작진이 에리얼 언더더씨 듣고 싶어서 만든 거겠지만.
저기요 언더더씨
소라놈 인어화된거 킹받네...
킹덤하츠가 애니판을 더 존중하네. 디즈니는 자기들 작품에 애정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