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츤데레 악역 영애 리젤로테와 실황의 엔도 군과 해설의 코바야시 양
공식 약칭이 츤리제인가 보더라. 아무튼...
고등학교 방송부인 여주인공이 같은 방송부 신입인 남주인공에게 좋아하는 방송일 연습 시킬 겸
좋아하는 게임 전도 하려고 같이 여성향 게임을 시작했는데, 본인들이 게임 내 남주인공과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를 이용해 현실 여주가 본인의 최애인 게임의 악역 영애(악역이긴 한데 딱히 악한 건 아니고, 츤이 너무 심한 츤데레)의
파멸을 막기 위해서 게임 내 남주에게 이런저런 어드바이스를 해준다는 내용
악역 영애물이긴 하나 특이하게도 악역 영애로 전생한다거나 빙의하는게 아닌
게임의 내용을 전부 알고 있는 제3자가 조언을 해주면서 파멸을 극복해나간다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
또한 이세계에서의 서사 외에도 현실세계의 서사가 진행되면서 현실의 두 주인공간의 사이가 진척되는 것도 관전 포인트
검색해보니 이세계쪽 서사만 맘에 든다는 사람도 있고 현실세계쪽 서사만 맘에 든다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던데
나같은 경우는 두 세계쪽 서사가 다 맘에 들어서 괜찮았음
하렘이라던가 삼각관계같은 게 없이 확고히 이어져 있는 러브라인 여러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꽤 달달하며 중간중간 유머 요소도 있는 편이고
츤데레 계열 히로인 특성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고구마같은 애정 표현을
여기서는 현실의 두 주인공이 개입하여 실황과 해설의 형식으로 다이렉트하게 게임 내 남주에게 뜻풀이를 해버리기 때문에
고구마 하나 없이 시원시원하게 애정 표현이 전해진다는 것도 나름 재밌다
개인적으로 이야기 전개나 여러 캐릭터들의 상호관계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사실 별 두개로 정할까 정말 고민 많이했었는데 그 이유가 작화가 너무 불안정함
초중반부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제작비가 그렇게 널널하진 않았는지
화가 진행될 수록 거의 뭐 저번에 봤던 정령환상기 급으로 작화가 많이 아쉬워지기 시작함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정점을 찍는 작화의 불안정함으로 안타까움이 배가됨
여러모로 저번에 글썼던 방어올인하고 정반대의 케이스인데 방어올인의 경우 작화가 정말 훌륭했지만
주변 인물들을 거의 바보로 만드는 수준의 주인공 편의주의적 강화 전개가 들어가있는게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었음
주인공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 길드던 아니던 매력있는 편이었기에 더 그랬다고 생각함
츤리제같은 경우 작화는 좋은 편은 아니나 주역이 되는 인물들이 교류하며 상호발전하는 관계가 되어있어서
작화가 아쉽다는 약점을 어느정도 커버했다고 생각함... 물론 그냥 개인적인 생각임
근데 이거보다 작화 더 불안정했으면 그냥 별 두개로 정했을 것 같음
아무튼 작품 전체에 있어서 기승전결이 딱딱 들어가있고
결말의 전개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전개로 마무리되어있어서 좋은 게 좋은 것으로
작화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 달달한 전개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너무 달아서 이런 쪽에 내성이 없으면 힘들 수 있으므로 주의
마침 러시아 소식이 매콤하니까 달달한거 들어왔네
보는 내내 당분 혈관에 꼽고 다이렉트로 주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