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일본에서 디지카 신팩 애니멀 콜로세움이 나와서 카드들 대강 소감을 써봅니다.
플레이어가 아니라 관전자 입장이라 전문성 같은건 하나도 없어요.
1. 사성수
데바 전원+사성수 전원 Ace로+디지카에 처음 나오는 황룡몬이라는 각잡고 나온 라인업.
플레이 방식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지라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대처하는 입장에서도 완전히 골때리는 덱이네요.
처음 정보 나왔을 때는 약하다는 인상이었는데, 황룡몬이 강한 것도 있고 생각보다 대처하기도 힘들다는 것도 있어서 지금은 제법 강하다는 인상.
다만 단점인 포인트가 좀 있어서 티어권까지 갈지는 몰?루
2. 그레이스노바몬
이쪽 라인은 다 완전히 처음 나와서 이쪽도 만만치 않게 각 잡고 나온 느낌.
처음 봤을 때는 디아나몬은 강해보이는데, 나머지는 '그 정도로 강하려나?'라는 인상이었음.
근데 레플리카 카드로 플레이하는거 보고 인상이 많이 바뀌어서 '아, 얘네는 1티어는 몰라도 티어권 진입 자체는 가능하겠다'라고 까지 평이 올랐음.
테이머 의존도가 높아보여서 테이머 못 뽑으면 난감하다 싶었는데, 성숙기 애들이 등장시랑 진화시 둘 다 대응에다가 2장까지 서치 가능해서 패가 말릴 일은 적어보임.
트레이닝 카드는 쓰기 힘들겠지만 메모리 부스트는 잘 써먹을 수 있는 것도 나름 장점.
완전체도 조건만 맞으면 1코 진화 되는게 유능.
아폴로몬은 블로커만 있으면 바로 기믹이 막혀서 약해보였는데, 반대로 블로커가 없으면 한번에 고타점으로 세큐리티 3점 체크가 가능한 폭딜러라 절대 무시하지 못하겠더라.
근데 범용성으로는 디아나몬이 더 강해보이고, 이쪽은 그레이스노바몬이 아닌 쥬드몬 Ace를 이용한 진화원 파기덱으로도 써볼만 해보임.
그레이스노바몬도 사요&코우만 있으면 생각보다 뽑는게 어렵지 않고, 고타점+고내성이라 상대하기 빡세보임.
3. 가루루몬 X항체 시리즈
메탈가루루몬X를 처음 봤을 때는 '와, 조건부라지만 제한카드인 아이스월 효과를 2배로 쓰네'라는 감상이었다.
근데 얘 자체로는 피니셔가 되지 못하고, 아이스월이 강한건 가볍게 쓸 수 있는 견제카드라서 강한거라서 이런 조건부면 그렇게 강하다 할 수 없다는걸 깨닫고는 평이 바로 낮아졌다.
지금도 이전 버전 메탈가루루몬X가 피니셔로 쓸 수 있으니까 더 강하다는 감상.
그치만 그 밑에 라인이 너무 쩔었음.
파피몬X, 가루루몬X, 워가루루몬X 공개되고 모두가 '얘네들 엄청 강하다'로 의견이 모아졌음.
서치랑 파츠 모으기도 쉬워졌고, 연격 성능과 안정성도 기존 가루루몬덱보다 대폭으로 올라갔음.
얘네는 아마 1티어, 못해도 2티어까지도 올라갈거임.
그래서 이번 팩 최강인거 아닌가 싶음.
4. 레오몬 라인
반쵸레오몬 라인과 헤비레오몬 라인으로 2종류나 라인을 받았다.
카드수 자체를 많이 받아서 틀림없이 강해졌다.
다만 티어권까지 갈지는 몰?루
불굴 효과를 받은 카드가 제법 있는지라 상대하긴 귀찮을 것 같은데, 엄청 강하다 라는 인상까지는 아님.
5. 미타마몬
얘는 처음보고 '아, 얘 좀 노답스럽게 강한거 아님?'이라고 생각했다.
조건부라지만 락 계열 효과인데 공격 성능도 좋고, 전투 내성 부여까지 있는 노답.
플레이하기 어려워 보이기는 한데, 조건만 맞으면 돌파 불가능한 노답이란 인상.
다들 '베누스몬이랑 같이 쓰면 엄청나겠다'란 감상이었다.
바로 전 정규팩인 블래스트 에이스에서 나왔던 황색 백신 파츠랑 섞어서 나쁜짓 할거란 예감.
황색 백신덱이 이미 2티어 정도는 하니까 얘도 2티어 정도는 할 것 같음.
강하기도 강한데, 그것 이상으로 상대하기 불쾌할거란 인상임.
6. 아누비몬
처음엔 루가몬이랑 섞어쓰기 좋겠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메르바몬이랑 섞어쓰는걸 보기 전까지는.
준비만 잘 해놓으면 아누비몬 효과로 2코스트만에 길동무+속공+블로커인 애들이 3체나 나온다.
아누비-메르바몬덱은 티어권 입성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악랄함이 느껴짐.
그래서 얘가 이번 팩 숨겨진 다크호스란 느낌.
7. 리바이어몬
이번에 처음 나온 신규 칠대마왕 디지몬.
기믹 자체는 재밌긴 하지만, 컨트롤하기 까다롭고 코스트 대비 쎈가도 좀 의문.
그래도 로스트 룸은 잘 쓰면 진짜 골 때릴 것 같긴 함.
필드 제압력이랑 타점이 높고, 메모리+효과도 상당히 강하니까 기믹 보조할 카드가 늘어나면 상당히 강해질거란 인상도 있음.
그래도 지금으로선 티어권까지는 못 갈 것 같단 인상.
8. 그 외
메르쿠리몬 - 약하지도 않고, 불굴 효과 연계도 성가시긴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은 티어권에 가기는 역부족이라는 느낌.
메탈에테몬 - 메탈에테몬 자체는 강함. 근데 지금까지의 츄몬-스카몬-에테몬 계열들의 미묘함 때문에 덱으로서는 그렇게 강할 것 같지는 않음. 그래서 아직까지도 예능덱 느낌.
두프트몬X - 이 카드 자체는 강한데, 기존 두프트몬덱에서는 얘로 진화하면 다음턴부터 단체 블로커 부여 불가&레오파드 모드로 연격 후 단체 재기동 불가라는 점이 좀 난감해보임. 그래도 디어비트몬 Ace랑 같이 쓰는 연구는 흥미로움.
이번 팩은 생각보다도 인플레가 강하게 왔단 인상임.
1티어 수준까지는 적은 것 같은데, 2,3티어 수준은 많다는 느낌?
관전자인 입장으로서는 곤란할거야 없지만, 인플레가 쎄면 게임 자체의 수명 자체가 줄어들거라 조금은 조절해줬으면 함.
인플레가 쌔나? 싶긴한데 이 겜은 원래 정규팩마다 인플레하고 엑스트라팩은 인플레 수준에 맞춰 내는 겜이라서 14탄이 티어격변이 없어서 덜느겨지는거지 평범한 EX팩 수준임 기존 티어들과 동급으로 싸울 수 있는 2~3덱 추가되는거면 엑스트라 부스터 팩 평균임
근데 인플레 자체는 걱정되긴하다 정규팩에선 못해도 한걸음씩 인플레되는 판인지라 하는 입장에선 재밌고 지원도 어느정도 골고루 주지만 걱정은 태산이지
아... 하긴 부스터팩이 발매됬는데 티어권에 신규가 안 늘어나는게 이상하긴 하죠. 어찌보면 지금 1티어가 14탄 때 나온 덱이 아니라 13탄 때 상향받은 샤인그레이몬이랑 미라쥬가오가몬인게 살짝 이상하다면 이상하고요. 사실 압도적인 1티어가 생기는게 아닌 2,3티어가 늘어나는 방향성이면 대회 환경권 기준으로는 더 건전한 방향성이긴 하고요. 그런 관점에선 이번 팩은 준수한 것일 수도 있네요. 다만 이번 가루루몬 시리즈가 빠르게 원샷킬하는데 특화되있어서 이 녀석이 또 환경을 가속화시키는거 아닌가 걱정되요.
가루루몬 시리즈는... 복귀라고 해야겠지 안정성으로 1티어먹고 인플레에 밀려 조금씩내려오다 추가 지원을 이유로 제재를 먹었으니까 환경 가속화는 모르겠고 난 그냥 1티어급 녀석이 한놈 추가되는 정도라고 생각함 인플레 관련해서 진짜 중요한건 언제나 정규팩이라고 생각되니
녹흑 레오몬이 진짜 뇌절 그 자체 티라노몬 때도 그렇고 왜 기계만 묻으면 갑자기 흑으로 턴하냐고
에이스 나오고는 글판으로 가서 겜 안 해봤는데 이 겜 진짜 쓸데없는 인플레가 일어났던 건 9~10탄이 레전드 아니었냐 이거보다 심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았는데
비교적 최근에 디지카를 알게되서 9-10탄 환경은 잘 몰라요. 사실 가루루몬 원샷 빼면 1티어 수준인 파워 카드는 없는 것 같아서 제가 좀 과장한 것도 있네요. 녹흑 레오몬은... 개인적으로 저는 얠 흑색으로 인식 안하고 있어요. 레오몬 라인으로 녹색 카드를 내고 싶은데, 이미 녹색은 신 키워드 불굴 컨셉이랑 사성수쪽 녹색 카드들로 꽉 찼으니까 흑색 카드라 핑계대고 어거지로 2색으로 냈다는 느낌이네요. 솔직히 이번 헤비레오몬 쓰는거 보면 흑색 카드로 쓰는게 아니라 녹색으로만 쓰고 있잖아요. 그래서 같은 이유로 반쵸레오몬 라인도 황녹인데 황색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흑녹 레오몬 뇌절이 아니라 녹색 뇌절이라고 생각해요. 2색 포함하면 이번에 녹색이 압도적으로 카드를 많이 받아서요. 근데 그런 것 치고는 이번 녹색에서 티어 레벨 파워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렇게 많이 받았는데도 별로 안 강해졌어'라는 인상이라 이것도 다른 방향으로 뇌절 수준이라 생각해요.
흑색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단 이미 있던 색들을 유기하는 게 문제 청색 유기하고 황녹 루트 탄 반쵸레오몬에 아예 단일 녹색 루트 타는 샤벨레오몬, 그러다 헤비레오몬은 청도 아니고 황도 아니고 갑자기 흑을? 티라노몬도 그래도 적녹 라인 자체는 계속 쓸 수 있다지만 완전체부터 녹흑으로 턴하면서 적색은 안 받기 시작하고 새로운 루트 개척이라던가 신선함을 살리는 느낌이라고 보기에도 좀 애매한 것들이라 좀 불만임 성능 자체는 그나마 장난감 이상들은 해주는 모양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