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유게이라고 해.
나는 작년 9월 19일에 EV6 GT-Line 캠 빠진 풀옵션 차량을 인도 받고 지금까지 운행하고 있어.
1년 동안 약 2만 2천 킬로미터를 달렸고
연비는 5킬로미터/kwh 로 나온다.
자 이제 가감없는 내 전기차 1년 운행 후기 들어간다.
장점
1. 힘이 아주 좋다 (=토크가 좋다)
내 차는 325마력이다.
스포티지의 2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전기차 특유의 즉발적인 토크빨로
이 325마력의 강력한 힘이 순식간에 작용한다.
이 차를 1년동안 타면서 단 한 번도 힘이 달린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2. 조용하다
엔진이 없으니까 소리 날 게 없다.
아주 조용하다.
3. 전기로 움직인다
전기는 구하려고만 하면 정말 어디서든 구할 수 있다.
콘센트에 꽂아도 정말 엄청 느릴지언정 충전이 된다.
4. 회생제동의 존재
악셀에서 발을 떼는 것 만으로도 일정부분 브레이크를 밟은 효과 + 전기 회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테슬라와 달리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전기차들은 엔진차와 동일한 수준의 느낌으로 셋팅할 수 있다.
5. 생각보다 괜찮은 겨울 연비
내 차 기준으로 한겨울에 약 4.5km정도로 연비가 떨어진다.
20%정도 떨어지는 건데, 4번 충전할 거 5번 충전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히터를 끄고 열선시트도 끈다고? 얼어죽을 일 있나;;
내 차는 여름철 23도, 겨울철 21도 오토 세팅 + 통풍or열선시트 상시 가동이다.
6. 의외로 널널한 충전 인프라
부산 산다.
집밥 없다.
하지만 충전기 부족해서 잦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자 그럼 단점.
1. 힘이 너무 좋다.
힘이 좋아도 너무 좋다.
그래서 노령자나 어중간하게 엔잔차에 익숙해진 운전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아예 전기차로 운전을 시작했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운전면허 시험에 전기차는 없는 걸로 안다.
즉, 이 힘 좋고 무거운 녀석을 잘 다룰 수 있는 운전 스킬이 있어야 한다.
2. 너무 조용하다
본의 아니게 앞에 걸어가는 사람을 깜짝 놀래킨다.
외부로 나는 소리가 있긴 한데, 잘 안 들리나보다.
그리고 내부에도 소리가 없다보니 평소에 엔진 소리에 묻혔던 잡소리가 들린다.
3. 전기로 움직인다.
지금은 전기가 기름보다는 싸다.
하지만 이것도 현재의 모습이고 언젠가는 비슷해질 거라 본다.
최악은 더 비싸지는 거고.
암튼 이번 1년동안은 1km 가는데 70원이 들었다.
4. 회생제동의 존재
운전자는 괜찮다.
하지만 동승자. 특히 뒷자리 승객은 회생제동의 묘한 감속 느낌에 익숙해지기 쉽지 않다.
전기차는 멀미난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 것이다.
5. 생각보다 신경쓰이는 겨울 전비
유난히 겨울에 쥐약인 전기차들이 있다.
환경부는 전기차 저온 주행거리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상온 거리와 저온 거리의 차이가 크다면
그 차량은 겨울철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6. 와닿지 않는 충전 인프라
서울 경기는 부족할 게 뻔하다.
거긴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살고 있는데
주차장 칸마다 충전기가 있지 않는 이상 늘 부족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좀 번화한 도시에 사는데 전기차가 갖고 싶다?
자기 집 주변 또는 주요 주행 코스에 충전소가 얼마나 있는지 꼭 확인하고
가능하면 집밥을 마련하자.
전기차 시기상조론에 대하여.
답은 없다.
시기가 맞은 사람이 있고 아직 시기가 오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
나는 운좋게 시기도 맞고 내 욕망도 맞아떨어져 아주 만족스런 전기차 생활 중이지만
충전소도 여유롭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는 사람은 전기차가 맞지 앉은 것이다.
문제는 주변 여건이 어떤지 확인도 안 하고,
전기차 특성에 대해 조사도 안 하고 덜컥 차부터 산 사람이
뒤늦게 후회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에 더해
안 산 사람들 중 이런 불만에 입맛에 맞는 사람들아 이걸 반복 재생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전기차는 아무리 그래도 3천만원은 한다.
그 정도 지출을 하면서 조사 한 번 안 한다는 건 게으른 게 아닌지...?
암튼 여기까지.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써놓으면 아는데 까진 답해 주겠음.
물론 베스트 등재했을 때 얘기 ㅎㅎ
내돈내산 내 차 이야기니까 자작유머.
첫사랑야기해주세요
어린이집에서부터 눈이 맞으셨었다니... ㄷㄷㄷ
차종은 비슷비슷한데 택시가 가장 많이 보임. 아이오닉5 6 EV6
25년 전 이야기를 이제 와서...?
급속으로만 충전해서 그렇지 집에서 완속 물릴 수 있는 사람이면 절반으로 가격 떨어짐.
저건 급속이라 젤비싼거 먹일때 이야기고 난 30-40원 나옴 그리고 내연차는 주기적으로 오일가는게 전기차는 없으니 유지비는 더 벌어지지
회생제동이 진짜 사기임 기름차 대비 타이어 교체주기 2배라고 보면됨
첫사랑야기해주세요
25년 전 이야기를 이제 와서...?
소서리
어린이집에서부터 눈이 맞으셨었다니... ㄷㄷㄷ
전기차충전소에서 가장 많이보이는 차량은 머임?
차종은 비슷비슷한데 택시가 가장 많이 보임. 아이오닉5 6 EV6
좋은 정보인듯.
전기충전 더 쌀줄알앗는데 생각보다 가격 잇는편이엿네...? 기름 1800기준으로 연비 16나오면 키로당 112원이고 하이브리드 계열은 18~20이니 대략 키로당 100원인데 난 전기차는 휘발유보다 반값 아래인줄 알앗는데 엄청 싼건 아니엿네..?
급속으로만 충전해서 그렇지 집에서 완속 물릴 수 있는 사람이면 절반으로 가격 떨어짐.
TeKan
저건 급속이라 젤비싼거 먹일때 이야기고 난 30-40원 나옴 그리고 내연차는 주기적으로 오일가는게 전기차는 없으니 유지비는 더 벌어지지
나도 전기차 사기전에 고민을 2년동안하고 조사하고 해서 샀지 그래서 금방 적응함 그게 19년이니 난 17년부터 전기차를 고민했었어
집밥이 큰 결정요인일듯...
EpicDeath
엔진차는 차마다 연비가 너무 제각각이라 계산이 안 댐.
EpicDeath
지금 휘발유가 1리터 1770원 정도니까 같은 돈이면 내 차가 25키로 정도 가겠네.
찌릿찌릿 포터 모는데, 모는데... 첨 나왔을 때 농사 면적 이 정도로 벌릴 줄 알았음 첨 나왔을 때 샀을건데
지금 원가에선 전기 가격 제대로 받으면 기름보다 비쌀걸. 기름값 절반이상이 유류세인데 원가 제대로받고 유류세만큼 세금때리면 답안나올거임.
지금도 가정용 전기 누진 3단계보다 비싸게 받고 있어. 기름처럼 한정된곳에서만 충전할수잇는것도 아니어서 전기차 전기에만 세금따로 부과할수도 없고, 전기차 충전비를 기름값만큼 올려받으면 전기차보다 일반 가정집 전기료부터 답이 안나올거야.
지금 전기차용 전기에 주행세 받음? 안받는걸로 알고있는데. 기름도 가정용 기름에는 주행세같은거 안받는걸로 알고있는데 전기차용 충전할때는 받는방향으로 가지않을까
전기차에 주행세를 받을만큼 전기차가 내연차를 대신할때쯤되면 내연차만큼 싸졌을때라 지금과 부담에는 변화가 없음. 지금도 가정용전기에서 끌어다가 충전하는사람도 있고, 태양광 설치한집에서는 충전소 갈필요없이 집에서 생산해서 충전해서 가고 있고. 전기차 충전소 요금만 올려서는 휘발유처럼 일괄적으로전기차에 세금걷을수가 없다는 말임. 다른방법으로 세금매길대가 오면 그만큼 전기차는 보급되어있고 가격부담도 내연차랑 별다를바없이 싸졌을때고.
지금도 충전료 오르는건 전체적인 전기료 오름에 맞춰 요금이 오르는거뿐임. 17년도까지 충전비는 300원 이미 넘었었음. 보급때문에 한시적으로 절반 할인한거 점차적으로 사라진거뿐이고. 충전료가 휘발유값만큼 오른다? 가정용전기도 그만큼 오른단 이야기임.
전기차 보급이 가장활발한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이미 주행세를 매기고 있음. 근데 내연차엔 벌금에 가까움 엄청난 세금을 먹임. 전기차 답안나온미래가온다면 내연차는 더 답안나오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단이야기지.
회생제동이 진짜 사기임 기름차 대비 타이어 교체주기 2배라고 보면됨
브레이크 패드도
시기상조다! (내가 아직 못 샀다) 흑. 전기차 타고싶다 집 근처에 충전기 엄청 많은데, 울 아부지 전기 포터 뺏어서 타 봤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