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용7 외전 하면서 느낀 건데,
저지 아이즈랑 로스트 저지먼트에서 기무라 타쿠야를 주인공으로 기용한 건 확실히 득보다 실이 많았다 생각.
개인적으론 예전부터 기무라 타쿠야가 나온 드라마나 영화는 전부 챙겨볼 정도로 팬이라서,
처음 기무타쿠가 주인공으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굉장히 기뻤고, 또 인플레이에서도 좋아하는 배우가 주인공이니 몰입도 잘 되고 좋았더랬다.
근데 기무타쿠 기용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쟈니즈 특유의 엄격한 초상권과 이미지 관리였음.
이 때문에 게임 내에서 복장 변경도 거의 불가능하고, 캬바쿠라와 카라오케를 비롯한 유흥 관련 컨텐츠도 전부 배제됐으며, 출시 이후 타 플랫폼으로의 이식 등도 굉장히 느렸었지.
타 작품에서의 등장이 일체 이뤄지지 않는 점도 그렇고...
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용한 배우 때문에 여러모로 컨텐츠와 확장성이 제한되는 게 참 아쉬웠더랬음.
반면 용7 외전에선 그런 아쉬움들을 모델링 배우가 따로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키류로 전부 충족시켜주는데, 확실히 엄청 재밌고 즐겁더라.
기무타쿠를 정말 좋아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야가미를 그냥 따로 모델링 배우가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만들었거나, 혹은 엄격하지 않은 기획사의 배우로 기용해서 게임을 좀 더 자유롭게 제작했다면 플레이가 훨씬 더 즐겁지 않았을까 싶음.
그래서 차기작에선 그냥 야가미는 이만 퇴장 시키고 다른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서 주인공으로 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더라.
기무타쿠 기용을 주도했던 나고시 토시히로도 더이상 없으니...
헐 그래서 컨텐츠 다 짤린건가
노래방 없는게 참... 연애 콘텐에서도 노래방 가서 호감작 하는게 그나마 젤 나은데
헐 그래서 컨텐츠 다 짤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