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씹덕 모바일겜은 결국 캐빨(스토리)로 귀결되는듯

[루리웹-4873008362]

모바일게임은 그 특성상 게임 베이스를 바꿀 만큼의 업데이트를 

하기 힘듬. 결국 초반에 나왔던 게임성 천년만년이 지나도 

똑같음. 

초반 게임의 순수재미가 암만 좋아도 시간이 지나면 질리고 재미가 사라짐 pc겜이나 콘솔겜이라고 안그러겠냐만 모바일게임은 

그속도가 확연히 빠름 

결국 남는건 캐빨밖에 없음. 다른 아재겜들은 사이버난초나 

유저경쟁으로 살아남았지만 씹덕겜 유저층은 그런거 싫어하니

남은 길은 캐빨 제대로 하고 오타쿠 돈 뜯어내는건데

스토리를 조지는 순간 그 씹덕모바일게임은...

[A·A·A]

조작이 한정되는 모바일 기기 + 게임이 계속 변할 수밖에 없는 라이브 게임

이 둘이 조화되니까 모바일 게임은 아무리 재밌어봐야 결국 한계가 있더라

[A·A·A]

.
그러다보니 게임성 그 자체보다는 분위기랑 스토리가 중요한 거 같음

블아나 명방, 리버스 1999 같은 게 평 좋은 게 게임내 분위기가 확고해서 그런 느낌

[나무심는 빌런]

0티어 캐릭터 이빨 요정을 뽑으며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리버스 1999!!!!

[흑역사양산기]

이거 의외로 게임학에서 심오하고 논쟁적인 주제던데. 게임학이 학제적 학문이다 보니까 문학 같은 스토리텔링 관련 학과도 참여하는데, 게임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논쟁이 있었음.

[흑역사양산기]

내가 학부 때 잠깐 맛보았던 관련 교양 수업에서는 (문학 쪽에서 게임을 바라보는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본질은 '규칙 하의 놀이(어떠한 난관 극복)'이고, '이야기성'은 부차적이다, 라고 배웠음.
그런데 너 말 듣고 보니까, 그 본질이 (모바일의 한계 등을 이유로) 충실하기 어려우면 반대로 스토리텔링이라도 충실해야, 혹은 그런 거 중시하는 고객층에게는 그거로 어필해야 상업적으로 잘 먹히겠네.

[오고곡헤으응]

반대로 명일방주같이 게임이 재밌으니 스토리는 스킵하는 기현상이 일어남 ㅋㅋㅋㅋ

[흑역사양산기]

원래 내가 들었던 수업에서도 교수님이 게임성 쪽이 본질이지, 이야기성은 나중에 온다라고 말했었음. 실제로 게임개발에서도 사실 시나리오 작가가 가장 중요도가 낮다고도 하지.
다만, 이야기성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측은 퐁(pong)과 같은 스토리가 없는 가장 단순한 게임에서조차 사람들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서라도 말이지) 게임을 할 이유(그 자체가 하나의 내러티브)를 찾는다는 거였어.

[오고곡헤으응]

폰겜하다보면 진짜 게임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긴함

까놓고 조작해서 재미를 느낀다는점에선 스마트폰 초창기의 인피니트 블레이드나 앵그리버드쪽이 터치라는 조작을 100% 살린 좋은게임이니까

근데 나를 포함한 서브컬쳐 게이머들은 게임의 조작은 부차적인거고 스토리를 보는거에 더 열광함

이걸 주객이 전도됐다고 봐야하는건지 아니면 이게 폰겜이라는 플랫폼의 특징인건지 의문이 듬

[흑역사양산기]

모바일이란 것이 기본적으로 성능이나 기능이 매우 한정적이고,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제한되어 있으니까, 어쩌면 성능 외적인 데서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본질보다는 부차적인 것에 집중한 게 아닌가도 함. 게임성이든 이야기성이든 결국 목적은 둘 다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고, 그 게임을 플레이할 동기를 주는 것이거든.

[흑역사양산기]

그래서 이야기성을 강조하는 측은 게임을 사실상 하나의 완전히 새로운 하이퍼텍스트 문학(말하자면, 책처럼 그냥 한 방향으로 읽는 게 아니라, 컨텐츠와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소설)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 어쩌면 그게 오타쿠들 모바일 게임을 설명하는데 더 적절한 설명일 수도 있겠네.

[오고곡헤으응]

하이퍼텍스트 문학이라고하니까 좀 납득이가는거같다

[벨그레이스]

내가 그래서 붕개를 못끊겠슴... 영타불에서 진짜 엉엉 울었는데

[구식이]

그 캐빨이 어려운거...

[구식이]

그걸 못하는데 캐빨로 팔아보겠다고 나오는게 보통

그림은 겁나 이쁜데

캐릭터에 대해 알수있는건 상세정보에 들어가서야

겨우 나오는 장황한 설정 뿐인 게임들이지 ...

[마도카마망]

어렵지 에버소울도 그림은 이쁜데 폰씹덕 소리들었자나

[LoliVer]

그 놈의 유사 씹덕 소리는 그냥 씹덕겜 나왔다 하면 취존 못하는 씹덕들이 달려붙는 거 걸러 들어야 돼

[생육]

눈치채셨습니까??
몬스토와 퍼즐앤드래곤이 얼마나 위대한지..

[Papepi]

재미만큼은 인정..

[인형사 로젠]

게임성 가지같은 우리 겜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비결이야..

[루리웹-1118753903]

진짜 초창기 림버스
출석보상도 없고 게임 컨텐츠가 스토리, 던전하나로 끝났고 비서 포지션 캐릭터가 칙칙한 아저씨인데 어떻게든 살아남은게 신기함

[산코야옹]

프문 이야기들은,
요즘 보기 힘든
세기말 감성을 느껴서 좋음.

최근까지 유행했던,
양산형 아포칼립스 감성하고
다른 느낌.

[인형사 로젠]

시나리오 쓰는 대표가 문학을 진짜 깊게 판 사람이라 가능한

[뵹뵹]

세계관이랑 스토리 하나는 진짜 좋지
그거때문에 지금까지 버티는게 가능했던거고

[근전사76]

그거 못해서 간판만 이쁜 겜들이 양산되는거고..

그거 채울려고 별의별 몸부림을 치지만 그게 가능한 대부분의 인재는 월급 받느니 웹소에서 월천킥을 합디다

[오고곡헤으응]

재능있으면 프리뛰는게 당연히 돈 더버니까 ㅋㅋㅋㅋ

[루리웹-2846182912]

블아 이사쿠상도 제일 힘든게 인력 수급이라 했지.
인재는 자기거 쓰고 그렇다고 아무나 데려다 쓰면 천족과 마족 나옴.
잡으려면 감투를 씌워주거나 나스처럼 게임의 성공이 자기 주머니와 직결되어야 함.

[에너존큐브]

페이트가 지금까지 버틴 이유. 나스가 시나리오 씀

[GOM-newp]

페그오는 팬픽이랑 친구가 플레이하는거만 봤는데 설정은 재밌는데 겜이 정말 00년도 모바일게임 수준이라 이딴걸 왜 함? 이었는데 그거 그대로 23년까지 순위권에서 선방하는거보고 기겁함

[에너존큐브]

계속 고친것도 있지만 결국 모든 모바게가 그게 그거거든. 스토리가 구리면 못 따라감

[루리웹-8568145386]

게임성만 확보되면 스토리랑 연출로 조지면 됨 그래서 스토리 스토리 찾는거지 게임성은 어차피 익숙해지고 색다른거라고 해도 기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벗어나면 내가 못하겠다 가 되버리니

남은건 스토리임

[근전사76]

난 직접 조작하는것 외에도 캐릭터 외형, 스토리 전부 게임성이라고 생각해
그냥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가능한 부분만 몰빵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거겠지

[Yangdor]

게임성도 다 어디서 파쿠리한거긴하지만 결정적으로 가챠하면서 밸런스를 제대로 하는데가 없음
오히려 밸런스가 없어야 돈이 되고

[파킨]

게임 자체의 재미가 있는 타입 아니면 스토리가 일종의 보상 개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음.
그나마 이 구도에서 조금 탈출해서 인게임 경험으로도 붙잡고 있는게 니케랑 명일방주 정도라고 봄.

[매너유저수민이]

명방은 디펜스라는 큰 틀 안에서
항상 유저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새로운 기믹을 던져주지.
지나가용(지나감)
런디니움 공성포 (아픔)

[LoliVer]

명방은 그게 제대로 성공해서 씹덕겜의 한계로 자주 지목되는 '성수기, 비수기 픽업 때 매출 낙차'가 많이 줄어든 케이스라 하더라

[루리웹-8464008594]

게임의 게임성은 크게 변하지 않고, 뒤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팔아먹으려면 이점을 줘야 하니까 강하게 내고 그러니까 인플레가 발생하고
이러다보면 게임애 대한 애정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그 애정을 유지하게 만들어주는게 최애캐 같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고
그 애정을 만드는건 결국 외형, 성능 그리고 서사니까.

[LoliVer]

컨텐츠 고착화는 어느 겜이나 그런데, 모바일 게임은 특성상 기기 사양이랑 조작 때문에 한계가 뚜렷해서 나오는 더 그런 거 같은 느낌이지

근데 명빵 보면 게임성 잘 잡아서 잘 나가는 케이스도 생기기도 함

심지어 이쪽은 씹덕겜 고질병인 '인기캐 나올 때만 매출 상승'이라는 것도 타 씹덕겜에 비해 현저히 적다더라

[천파협란]

모바게는 구조상 업데이트 하다보면 인프레를 피할수 없는거고
초반엔 게임성이 좋았어도 계속 업데이트하다보면 점점 망가질수 밖에 없음
(디렉터가 졸 뛰어나면 그 기간이 미뤄지겠지만 그래봤자임)
결국엔 애정을 가진 유저가 계속 잡고 있게 해야하는데, 스토리와 캐릭터가 그 역할을 해줌
게임이 좀 좉....같더라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으면 그 캐릭터(+스토리) 때문에 계속 붙들고 있게 되는거지
잠깐 접더라도 내가 좋아하던 xx가 활약하는 스토리가 추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복귀하게 만들수도 있는거고

[naver는never]

흔히 IP 빨이라고 페그오 무시하는 애들이 많은데 그 좋은 IP 가지고도 망하는 작품들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지
씹덕겜 본질을 제대로 꿰고 있고 어떻게 해야 팬들이 좋아하는지 알고있다 라는거고
저런 부분으로 성공해서 다른 게임들이 롤모델로 삼을 정도가 됐으니까

[우와와왕 토요네]

가끔 이상한 쓸대없는 거 하긴 해도
페그오가 그런점 은 참 잘 하는거 같어

[루리웹-2846182912]

에픽세븐이 지금도 업계에선 독보적인 그래픽과 컷신 예쁜 캐디에도 불과하고 유저들은 전부 성능충에 유사씹덕 겜 소리 듣는거 보면 감성이 중요하긴 함.
한.중 서브컬쳐가 블아 같은 예외 제외하면 씹덕 본고장 일본 못따라오는 이유기도 하고.

[naver는never]

블아는 애초에 일본 시장을 맨처음부터 겨냥하고 만든 일본 서브컬쳐에 더 가까운 작품이니까

[LoliVer]

에7은 성능충 유사씹덕 소리 들어도 블아 보다 훨씬 긴 기간 살아남았고, 블아랑 달리 중국에서도 괜찮은 성적 거두고 있잖음

애초에 스토리가 전부고 최고라는 기준도 주관적인 거임

컷씬 감성+성능 챙기는 맛에 재밌게 하는 사람이 많아서 살아남았으면 그냥 생존방식이 다른 거야

[루리웹-2846182912]

그래서 에픽세븐이 오래 살아남았을지더라도 누가 그걸 캐빨게임이라 생각하겠냐.
씹덕게임 간판은 에스파 콜라보로 내렸고 스토리는 반성문 500장으로 진작에 날라갔는데.

[신데렐라 그레이]

호타 싴발럼들아 맵좀 그만 만들고 스토리좀 뜯어고쳐

[머어엉]

모바일 게임은 자신한테 스토리가 잘 맞는지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Ddehddjl]

마에다 준도 이제 끝인가 싶다가 헤번레 해보니 이 양반 그냥 짧게 쓰는걸 못하는구만 싶었음.
옛날에 좋아했던 그 감성과 그 스타일 그대로 잘 만들더라.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캐빨 즉 애정 들 건덕지가 있어야지 게임은 롱런하는거임.

그게 스토리든 뭐든.

[가카]

요즘 게임은 비주얼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거고
나머지가 스토리와 연출임.
과거와는 정 반대의 양상이지. 그만큼 개발사 간의 기술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뜻이고
그 중심엔 상용엔진 보급이 크게 작용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