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진짜 그때 어.. 막 포탄 날라오고 어.. 햐.. 진짜.. 하늘이 뻘겋게 되고 막 어..
진짜..살아남는걸 우선이였어 임마.. 해서 처음에는 믿음..
그런데 고딩 되고 나서 가만 생각해보니
아빠 아빠 49년 생인데 뭔 6.25를 그렇게 겪었어? 라고 하니까
야 내가 임마 어.. 니 할머니 등에서 안 떨어질려고 임마 어.
이 자식이 말이야 너 내가 거기서 떨어졌으면 너도 없었어 임마.. 하시길래
아니 거기 시골은 인민군도 안 오던 오지였고 피난도 안 갔다는데 뭔 소리야.. 하니까
니 할머니(천주교)가 임마 가서 기도 하는데 등에 업혀 갔어..이 자식이 알지도 못 하고..
하셨던게 기억나네
아빠의 자존심을 첫 긁었던 사건임..ㅋ
항머니가 계셔서 유게이도 있었군
친할머니 내가 너무 못 해줬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