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당신, 괜찮아요?"
..라는,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온다는 소문이 있다.
..거짓말이라 생각을 했다.
그냥..겁쟁이들이 만들었을 뿐인, 형편 좋을 소문일 뿐이라고.
..분명히.. 다 깨져 있었던 화면이, 그저 새까맣던 화면이 한순간 갑자기 밝아지며, 나에게 말을 걸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얘, 어이, 거기! 괜찮아? 아니, 괜찮아요?..나이가 나보다 많나?; 하.. 뭐라 말을 걸어야 하지..;"
그자와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소문 이전에 유행 했었던 한밤에 갑자기 켜지는 TV와, 고개를 돌려도 가만히 있는 거울, 그리고 움직이는 그림과..
..그런 소문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한 도시 전설과 같은 프로그램과..
..자신이 육신을 버리고, 이렇게 된 과정..등을..말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어느새 날이 밝아있었다는 사실과, 그녀는 어느새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이렇게 되어버린 김에..
..그냥, 하루 정도는 더 살아보기로 했다.
..특별할 거 없을 하루겠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저번에 무료로 풀린 소재들 중에.. 저런 팬이 있었기에... ..재밌을 것 같아 다음에 써먹어야지..생각만 하다.. 처음 저걸로만 그러봤네용..재밌었어요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