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린 사랑에 대한 논문이었고
굉장히 좋은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자신이 아는 사랑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이야기했다.
여러가지 사랑의 형태와 역학, 사랑에 따르는 부정적인 감정인 의심과 질투까지도.
사랑에 대해 예찬하며 동시에 사랑의 잔혹함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숭배하면서 동시에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며
사랑의 찬란한 빛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사랑의 끝없는 어둠을 이야기한다.
사랑을 해본사람이라면, ‘어, 이거 내 얘긴데’ 하는 생각이 여러번 들수있을정도로 사랑에 대해 깊게 이야기한 책이었고
지금 사랑을 하지 않고 있는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책이다.
작가는 사랑을 하고있는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사랑이 옳은것이기때문에 이 책이 별다른 힘이 없을거라고 이야기했기에
사랑을 하고있는사람에겐 추천하지않는다.
책을 읽고나서 생긴 부작용이 있는데, 그건 문득 사랑이 하고싶어졌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