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이치카.
언뜻 보기엔 아이리와 닮은 구석이 없지만 자기비하적인 성격이란게 닮았는데 이게 굉장히 재밌었음
이벤스의 주역인 아이리는 아이리 본인피셜로 우유부단하고 개성도 없고 특기도 없어서 자존감이 굉장히 낮음.
'카즈사는 멋지고 언제나 의지가 된다. 요시미는 귀엽고 행동력이 있다(슈가러쉬 로고라던가 디자인 전반적인것도 요시미가 했다고 하니 디자인쪽에 재능도 있음). 나츠는 잡다한 지식도 많고 자신만의 로망이 있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없다 그냥 평범하다.'
그런 자신을 바꾸고 싶어서 셈라를 핑계로 방디부 애들한테 밴드를 하자고 제안하게 되는것이 이벤스의 시작
그렇게 시작한 밴드지만 순수하게 음악이 즐거워서 시작한것도 아니고 위에 말했듯 평범한 자신을 바꾸기 위한 구실로 밴드를 시작했을 뿐인데다 연습하면서 실력이 쑥쑥 느는 3명에 비해 자신만 진도가 더디니 심적압박을 받게되는데 여기서 파생되는 사건들을 풀어나가고 아이리의 고민을 해결하는게 이벤스의 주 스토리인데
저런 자기비하적인 아이리를 보며 떠오른게 이치카.
이치카는 특기가 없는 아이리랑 달리 뭐든 잘하지만 그만큼 빨리 흥미를 잃어버리고 때려치는게 많음. 그래서 이치카는 무언가에 몰두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빛난다고 생각하고 무언가에 몰두를 못하는 자신을 싫어하는 자기비하적인 성격. 자신이 흥미를 잃어버린 취미용품을 중고거래로 싼 값에 구매하며 좋아하는 구매자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정도로.
평범하고 특기가 없어서 무언가 특기라고 할만한걸 찾기위해 밴드를 시작하게된 아이리와
재능이 넘치지만 무언가에 몰두를 못하는 자신에 비해 재능이랑 상관없이 무언가에 몰두하는 사람이 빛난다고 믿는 이치카.
둘 다 자기비하적인 성격이지만 결이 달라서 굉장히 대비됨.
그래서 셈라습격사건의 마무리로 이치카가 나온게 굉장히 좋았어. 시나리오 작가님이 의도하고 이치카를 넣은거라 믿을거야..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