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외면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 진실이란
진정한 희생은 무엇인가?
키보토스의 안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희생한 사람은 누구인가?
총학생회, 전 방위실장 시라누이 카야의 묻혀진 진실을 밝히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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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는 어째서 총학생회장이 되고 싶어했는가?
어째서 선생의 권한...정확히는 샬레의 업무를 대폭 감소 시키려 했는가?
....어째서 카야는 초인에 목말라 있던 것인가?
단순히 욕심만 많아서?
멍청해서?
그렇기에는 너무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습니다.
단순히 멍청하고 무능하다면 키보토스에서도 우수한 학생들만 모이는
총학생회, 거기서도 키보토스의 안보를 책임지는 방위실장 위치까지 못올라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야의 말에서는 초인이었던 총학생회장에 대란 동경이 묻어나옵니다.
카야는 무엇에 집착했던 것일까?
여기서 필자는 독자제형에게 새로운 제안을 해보겠습니다.
카야는 마지막 실각이 되는 그 순간까지
키보토스의 안보를 위해 희생한 것이다.
라고...
카야는 아무도 몰라주며, 오명을 뒤집어 쓰고, 손가락질 당하며 비난을 당하더라도
키보토스를 위해 희생한 것이라고...
< 우중충한 하늘 아래, 키보토스를 내려다보는 카야의 뒷모습...>
< 그 작은 어깨에는 너무나 무거운 짐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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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카야의 행보에는 너무나도 의심되는 정황이 많습니다.
첫번 째.
방위실장이면서도 총락생회에서 운용할 수 있는 병력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이는 실제로 이해되지 않는 방침입니다.
자신을 배신했었던 카이저 pmc의 고용과 주인을 잃어버린 개와 같은 상황이 된 폭스 소대의 운용...
블루아카의 스토리를 모두 본 독자제형이라면 알 것입니다.
각 학교의 학생회들은 별도의 군사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밀레니엄 세미나의 경우 c&c를 에이전트 형태로 고용 및 운용할 뿐만 아니라 밀레니엄제의 군사 드론을 운용하고 있으며
세미나의 회장인 리오같은 경우는 하마스 기계화부대를 운용합니다.
마찬가지로 게헨나의 만마전의 경우 공식 군사조직인 선도부와는 별개로 만마전 직속의 전투 부대가 존재하고
트리니티 또한 정의실현부와 별개로 티파티 직속의 부대가 존재핮니다.
각 학교의 학생회도 갖춘 걸 총학생회는 없다?
그럴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카야는 왜 총학생회 직속 부대를 운용하지 않았는가?
왜 뒤가 구린 카이저 pmc와 폭스소대를 운용한 것인가?
정답은 키보토스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먼저 폭스소대의 상태를 다시 돌아보면
폭스소대는 특수 대인전을 대비하여 극한의 훈련을 받은 전문적인 집단입니다.
Srt 학교에서도 가장 우수한 소대였으며 총학생회장의 지휘 아래에 키보토스를 지켜온 든든한 아군이었습니다.
하지만 srt 가 폐교된 이후에는?
가장 우수했던 조직이 키보토스에 가장 위험한 적이 될 수 있는 상황 아닌가?
목줄없이 풀려난 맹견이 그 송곳니를 키보토스로 향한다면?
심지어 공작에 특화된 소대가 작정하고 권리 주장이란 명목하에 각 학교 수뇌부에 테러를 가한다면?
실로 두렵기 그지없지않나요?
마찬가지로 뒷세계에서 암약하던 카이저 그룹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실제로 선생을 통해서 아비도스의 상황 및 카이저의 악행은 총학생회에 보고가 되었을 것입니다.
Pmc 뿐만 아니라 금융 재계에서 암약하는 카이저야말로 키보토스의 최대 난제가 아닌가?
여기서 눈치빠른 독자제형들은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카야는 장차 키보토스에 위험이 될 적들을 솎아내기 위해 한 것이라고.
실제로 카야가 실각 된 후에 폭스소대는 발키리에 구속되었으며 카이저 또한 그 힘을 잃고 있다.
카야가 쿠데타에 성공한다면 그들을 자신의 발 아래에 통제가 가능할 것이요,
실패한다면 자신과 엮어서 힘을 잃게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란걸
계산하에 움직인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쿠데타의 성공 혹은 실패와 상관없이
총학생회 직속 방위 병력에는 어떠한 손실도 없다는 것이다.
키보토스를 위한 최후의 병력은 온전케 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카야의 놀라운 안목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카야의 대붕과도 같은 혜안에서도 한가지 오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샬레의 선생이다.
선생의 행보와 권한을 보면 두렵기 그지없다.
폭스 소대와 같은 상황이 된 래빗소대를 회유하여 자신의 조종아래에 두었고
폐교직전의 아비도스를 지원하여 카이저의 실체를 밝혀내었으며
의문의 적인 데카그라마톤과 색채의 침공마저 막아냈다.
게다가 이뿐만인가?
각 학교의 수뇌부와도 커넥션이 존재하며 필요시 각 학교의 군사 조직을 자신의 지휘 아래에 두고 운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두려운건
선생은 외부인이란 것이다.
음탕한 수컷 페로몬을 뽐내며
학생들을 회우하고 유혹하며 음욕으로 타락시키는 선생의 행보를 지켜본 자라면
샬레의 선생에게 두려움을 느끼는건 당연지사이다.
실제로 보라.
총학생회장 대리인 나나가미 린마저
흙먼지 뿌옇게 흩날리는 공사장에
선생을 유혹하기 위해 진한 화장을 하고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선생에게 암컷 아양을 떠는 모습을...
한때나마 린쨩을 존경하고 진심으로 도왔던 카야 입장에서는
지독한 배신감을 느꼈으리라...
초인인 회장이 자리를 비운 작금의 상황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도 키보토스를 지키는데 부적한 판국에
수컷에게 꼬리치는 암컷의 모양새가 되어버린 총학생회장 대리의 모습에...
그렇다면 카야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몇개가 없었다.
선생을 제거하거나, 샬레의 권한을 축소하는 수 밖에...
하지만 선생을 제거하자니 초래될 키보토스의 혼란은 색채의 침공에 비할바가 아니다.
게다가 선생은 이미 키보토스의 영웅이 된 바...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에 각광받는 영웅을 제거한다면 어찌되겠는가?
게다가 오명과 희생을 각오한 카야에게도 손에 피를 묻히는건 두려웠으리라...
카야도 결국에는 어른의 보호가 필여한 학생이기에...
그렇기에 카야는 선생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샬레의 업무 범위 축소 계획안이란 형태로...
아무도 모를 자신의 희생을 혹시나 선생님이라면 알아채주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고...
하지만 카야에게 돌아온건 맹렬한 비난 뿐...
미소짓는 카야의 모습...
하지만 그 미소에는 슬프도로 짙은 그림자가 느껴진다...
참고로 카야는 2년 전 카이저랑 유착관계 있었던 총학생회 임원들 목록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떡잎부터 글러먹은 애였다는 거
내부에서 감시한것이라면? 키보토스에 가장 위험이 되는 기업을 감시하기 위해 오명을 뒤집어 쓴거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