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지난 석 달 동안 벌여온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3개 언론사에 50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는데 단일업종 규모로써는 사상 최대 세금 추징액수입니다.
손영래(서울지방국세청장): 저희 국세청에서는 공평과세 실현 차원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없이 엄정하게 실시하였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국세청은 오늘 지난 석 달 동안 계속된 23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모두 5056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중앙 언론사의 탈루소득은 모두 1조 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5000여 억원이 세금으로 추징됩니다.
법인에 대한 세금이 3229억원, 사주와 대주주에 대한 세금 1827억원입니다. 단일업종에 부과된 세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세금이 추징되는 언론사는 조선, 중앙, 동아, 한국 등 10개 일간지와 연합뉴스,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경제신문과 MBC와 KBS, SBS, YTN 등 방송사를 합해 모두 23개사로 세금을 추징당하지 않는 언론사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에서 무가지를 과다 발행하거나 광고료,
인쇄수입을 누락시키고 가짜 신용카드 영수증이나 허위 세금계산서로 세금을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관련 법률에 따라 개별 언론사의 과세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01/nwdesk/article/1878660_30743.html
2001-06-20
기자: 조선일보는 검찰에 고발된 탈세액 171억원 중 사주의 탈세액이 103억원입니다.
동아일보는 278억원 가운데 사주가 253억원, 국민일보는 119억원 가운데 57억원이 사주의 탈세액입니다.
서류조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액수가 법인보다 사주가 훨씬 많거나 비슷합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01/nwdesk/article/1879030_30743.html
200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