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은 장식품에 불과했다. K리그와 대학팀을 이끄는 감독들을 위원으로 선임하고 지난달 25일 화상으로 1차 회의를 한 것이 전부였다. 선임 과정을 일절 비밀로 하겠다는 뮐러 위원장의 방침이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위원들과 공유는 필요했지만, 딱히 그런 것은 없었다.
꽁꽁 숨기는 동안 감독 후보는 다양하게 나왔다.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부터 토르스텐 핑크 전 빗셀 고베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모로코 감독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들은 자신의 몸값을 올려 다른 팀을 맡기 위해 한국 감독설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다른 일부는 진정성 있게 한국을 맡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핑크 감독을 아는 한 관계자는 "핑크 감독은 한국 언론에 직접 등장해 의지를 표명했었지만, 실제로 관심이 있었다. 자신이 지도했던 손흥민이 주장이라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의사 타진을 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전 스페인 감독의 경우도 마찬가지, 1월에 축구협회에 이미 모레노의 신상이 전달됐다고 한다. 역시 모레노도 한국에 관심이 컸지만, 축구협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복잡한 과정속에서 클린스만이 선정됐다. 클린스만의 지도력이나 자질을 뒤로 밀어 두고 선임 과정은 불투명 그 자체였다. 아무리 비밀스럽게 진행했다고 하더
축협이 축협했네 ㅋㅋㅋㅋㅋㅋ
또 협회가 협회했어?